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빅뱅 세븐틴
l조회 303l

학연이 형!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면 내가 가족들이랑 배 낚시를 하고 있을 거에요~ 형은 휴가 잘 보냈어요? 어떻게 휴가동안 전화를 두 통밖에 안 했지? 우리 사이 멀어졌어 인정하죠? 

 

형, 나는 형이 리더라서 참 좋아요 옛날부터 그랬지만 형이 리더의 직책에서 힘들어 할 때 전부 헤아려 주고 싶은데 내가 그릇이 작다 보니까 많이 미안한데, 형은 오히려 그런 나를 알아주기라도 하는지 먼저 다가와서 장난 쳐 주잖아요 사실 나 웃고 있어도 웃을 기분이 아닌 적이 훨씬 많았어요 더 무거운 짐이 되는 거 같아서 

 

형이랑 있을 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많고 많지만 형이 방송에서 나랑 있는 모습 더 많이 비추게 할 때에요 사실 우리는 늘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사람들도 보이는 모습만 믿잖아요 근데 난 형과 함께할 때는 그 누구보다 친한 사이로 보이는 거 같아서 그게 참 좋아요, 그리고 그건 영원히 기록 되니까 영원히 그렇게 보일 거니까 참 좋아요 

 

사실 나 형이 숙소에 없을 때 형 침대에서 몇 번 자기도 했어요 이상하게 형이 누운 자리에는 형이 가진 그 특유의 향기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무슨 향기라고 해야 될까... 아무튼 좋아요 형이 맨날 캔들 만들고 그래서 그게 옮겨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 맞다 나 어제 캔들 두 개 챙기고 나왔어요 다음부턴 제 값 쳐 줄게요! 

 

형, 보고 싶다 무지 보고 싶어요 어제 우리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모습을 일부러 찾아서 봤는데 엄청 풋풋했어요 그만큼 진솔한 거 같았고 그래서 좋았어요 형은 여전했어요 그 때나 지금이나 따뜻했고 상냥하니까 

 

나 내일 아침 일찍 도착할 거에요 형 자고 있을 거죠? 당장 안을 거에요 휴가는 좋지만 형이랑 떨어져 있는 건 싫어 철 없어 보이는 말 해서 미안해요 형은 어른스러운 재환이가 좋다고 했지만 난 형 앞에서는 늘 어린 재환이 하고 싶어 그래야 형이 잘 챙겨 주지! 요즘 혁이랑 붙어 있기만 하니까...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맞아요 질투! 

 

형, 사랑해요 형이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형한테 제일 먼저 말해 주면 안 되냐고 물어 봤었잖아요 꼭 얘기할게요 제일 먼저 

 

‘형한테 형이라고’ 까지 쓰던 재환은 연필 끝을 깨물다 작은 지우개로 벅벅 지웠다. 그래, 아직은 아니야. 빼곡히 채워진 편지가 마음에 드는지 옅은 미소를 띈 재환이 봉투 안에 편지 두 장을 넣었다. 학연, 너는 알까. 나에게 존재만으로 모든 것을 안심 시켜 주고, 위로해 주는 너가 있기에 오늘도 살아가는 내가 있다는 걸.

[빅스/켄엔] 고백 D-63 | 인스티즈

 

 

 

이 글의 학연이도 몰랐겠지만 

너도 내가 고백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그렇게나 사랑스럽고 예쁘면서 

사랑해, 내 스위티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글쓴이
헥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워너원 [워너원] 상황문답 (질투 Ver.) B38 참새의겨털 01.25 23:59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예쁜 또라이 K54 노랑의자 01.25 23: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피터팬 ; pit a pat (0) 매화나무 01.25 23:2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황후열전 07518 멜트 01.25 23:2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사랑해도 될까요? 1047 복숭아 향기 01.25 23:14
워너원 [워너원/하성운/옹성우] 삐빅- 성덕입니다 D14 기룸 01.25 22:3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애완동물 일곱 마리와 나 0516 대롱 01.25 21:57
워너원 [김재환/하성운/워너원/사극물] 바보왕자와 똑똑이형 0314 내통장주인은.. 01.25 20:0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유명프로듀서의 아내로 산다는 것1437 cg뷔쥬얼 01.25 18:00
워너원 [워너원/형사물/황민현] 안녕하세요, 형사1팀입니다. case 644 꼬잉온북 01.25 17:4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전남친인 사장 전정국X그의 비서 너탄 0479 오피서 01.25 17:11
워너원 [프로듀스101/워너원] 사이킥 메르헨(Psychic Maerchen) 074 제이제이 01.25 17:08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후계자 다니엘을 사랑하는 법 042 워너블링 01.25 03:45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뻔한 이야기_알아가고25 시바루쨘 01.25 01:1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여우 골짜기 (キツネの渓谷) 一107 호(狐) 01.25 01:15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64 부기옹앤옹 01.25 00:28
워너원 [워너원/배진영] 나는 연하 고딩 배진영과 연애를 한다. 02 3 코하쿠토 01.25 00:0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눈이 하얗게 덮인 날에는_01147 1억 01.24 23:55
워너원 [워너원] 배고파요! 下24 시바루쨘 01.24 23:37
워너원 [워너원/김재환]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中11 부끄럼 01.24 23:22
워너원 [워너원] 상황문답 (썸 Ver.) A23 참새의겨털 01.24 23:0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한파주의보5 열대야 01.24 22:59
엔시티 [NCT/이동혁/정재현] EIDOS ; 에이도스 0251 니퍼 01.24 22: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전남친인 사장 전정국X그의 비서 너탄 0391 오피서 01.24 22:47
엔시티 [NCT] 별일 없음 004 넘버나인 01.24 21:00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얄미운 놈 0414 쨍쨍 01.24 18:45
워너원 [프로듀스101/워너원] 사이킥 메르헨(Psychic Maerchen) 065 제이제이 01.24 18:08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그 나에게 유기현을 알려준 몬베베 친구도 함께라서 뭔가 떨리고 두근 거리기도 하는데 ㅎㅎ[햄찌현]- 나두 오늘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이랑 먹을 거 같넹 - 연락할게 조심하고!- 사랑해 라고 보내는 오빠에 또 설레서 헤헤 하면..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thumbnail image
by 퓨후
푸르지 않은 청춘도 청춘일까요?싱그럽지 않은 봄에 벚꽃이 피고 지긴 했는지,서로의 상처만 껴안아주느라 바빴던 그 순간들도모여서 청춘이 되긴 할까요?푸르지 않은 청춘 EP01너 가만보면 참 특이해?”또 뭐가.““남들 다 좋아하는 효진선배를 혼자 안좋아하잖아.”“…누가 그래? 내가 김효진 선..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by 한도윤
“윤... 슬?”너무 당황하고 황당한 나머지 입 밖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말았다. 불편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어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스스로 열린듯한 느낌. 내가 윤슬을 회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다. 하필 우리 회사, 우..
by 한도윤
유니버스가 커지고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야자가 끝난 후에는 학원을 가는 길에 같이 길거리 떡볶이를 사 먹는다거나, 동네 쇼핑센터에 새로 생긴 빵집에 들러 단팥빵을 사 먹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둘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던 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슬이..
전체 인기글 l 안내
9/22 7:48 ~ 9/22 7:5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