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T^T |
+) 명절 연휴 내내 독자님들 훈훈하시라고 쭉 이어서 오려고 했었는데, 제 상황이 좋지 못했다는 핑계 아닌 핑계... 독자님들 기다리게 만들어서 너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ㅠㅠ (무릎을 꿇는다) ++) 앞서 올렸던 글들 중에 사진이 첨부된 글이 몇 개 있는데 제가 생각보다 부지런한 사람은 못 되기에... 앞으로의 글들에서도 사진은 있다가 없다가... 왔다갔다 할 것 같습니다. (뻔뻔) +++) 독자님들이 보고 싶은 상황도 추천 받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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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아이를 갖게 되었다.
첫 아이와 부부가 함께하는 산모 교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95, 96틴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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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소식을 알고난 후부터 아이와 아내의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승철은 본인이 직접 산모 교실과 각종 프로그램들을 신청하였고, 또 매주 아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그 결과 승철은 강사님과 다른 산모들에게 '준비된 예비 아빠'라는 타이틀과 극찬을 받으며 수업에 임하는데...
"와, 이거 진짜 무겁다..."
"튼튼아 우리 엄마 말 잘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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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 잠시만, 잠시만요!!"
"악!! 아파욬!! 쌤!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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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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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봉아, 내가 진짜 잘할게..."
"내가 진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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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며 말하는 열의가 넘쳐서 산모 체험까지 신청한 최승철...
(이 날 승철이 체험한 프로그램은 임산부가 느끼는 개월별 태아의 무게 체험과 출산시 산모가 느끼는 단계별 진통 체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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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아와 산모님, 그리고 아버님이 함께하는 정서 교감 시간을 갖겠습니다.'
'뱃속의 태아는 다른 여러 감각 기관들 중 특히 청각이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요...'
'태아는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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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봉아, 아무래도 우리 튼튼이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 것 같아."
(꿈틀)
"...?! 이거 봐, 방금 움직였잖아...!"
(꿈틀꿈틀)
"...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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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천천히 문지르며 평소처럼 아무말로 장난치려 했으나, 정말로 자신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튼튼이가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라운 예비 아빠 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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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아와 산모님, 그리고 아버님이 함께하는 정서 교감 시간을 갖겠습니다.'
'뱃속의 태아는 다른 여러 감각 기관들 중 특히 청각이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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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아내의 옆에서 배를 천천히 문지르던 도중, 튼튼이의 첫 태동을 느낀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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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 세봉아, 아무래도 우리 튼튼이가 날 알아보는 것 같아..."
"튼튼아, 아빠야. 아빠 목소리 들리니?"
(꿈틀)
"역시... my baby... 내 손길이 좋았구나? 앞으로 더 많이 예뻐해줄게, I love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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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동의 감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어디선가 데자뷰가 느껴지는 듯한 역시나 95틴인가 싶은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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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신생아 목욕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의 목욕 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온도는...'
'자, 그럼 이제부터 신생아 모형으로 목욕 실습을 한 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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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세봉... 나 이런 거 처으메야..."
"아기 너무 작아... 무써워..."
(미끌)
"ㅇㅁㅇ! ...아가야!"
"ㅅ, 세봉...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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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을 입으로 자꾸 표현하며 조심스럽게 임하는 초보+예비 아빠 문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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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자기야..."
"억...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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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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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악!!!! 세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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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본인에게 유익한 경험을 주는 곳이니 꼭 한 번 가보라는 승철의 말에 호기심이 대참사를 일으킨 권순영
(진통 체험이 끝난 후 순영은 아내의 손을 꽉 붙들며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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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신생아 목욕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의 목욕 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온도는...'
'자, 그럼 이제부터 신생아 모형으로 목욕 실습을 한 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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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아가야, 목욕하자. (원앵웅)"
"원우야...(초조)"
"응? 세봉아, 이게 바디워시던가? 아, 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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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는... 바디워시 안 써 원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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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지만 아직은 많이 미숙한... 그냥 내가 할게... 원앵웅 전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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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신생아 수유법과 목욕법, 분유 타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가 목욕을 해야할 때 수유 시기는 목욕 후에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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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아 뭐 해?"
"어, 어? 필기. 기대서 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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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의 말에 필기까지 하며 집중하려 노력해도 임신 중이라 그런지 잠이 늘어난 아내가 꾸벅거리며 조는 것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의자를 붙여 아내를 자신에게 기대게 하고 노트와 펜을 뺏어 본인이 필기하는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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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부터 신생아 모형으로 오늘 배운 내용들을 실습으로 익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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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이렇게, 저거는... 옳지. 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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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아내를 대신해 본인이 배운 것을 열심히 아내에게 알려주고, 아내가 침착하게 수행할 때마다 말은 무뚝뚝하게 뱉지만 행동은 흐뭇한 표정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하는 스윗남 이지훈
(그냥 전원우에 치여서 올리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