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잠식된다
나는 너의 눈물을 맞이한다
하염없이 흐르는 너의 서러움에 반해 내 존재는 참 작구나
이대로 빠져죽어도 좋으니 이제 그만 뒤돌아줬으면
마지막까지 기다렸던게 너의 빗물이라면,
이제,
내가 너를 만나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