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햄찌와 찡찡대는 주인님 #Prologue W.릿츠 "자자 신입생들 도망칠생각하지말고 내가 쏘는거니까 오늘 달리는거다! 첫잔은 원샷인거알지 마셔!!" "와아악 선배최고에요!!" "이석민!이석민!음대남신 이석민!" 하, 진짜 단체로 지랄났네.. 무슨 신입생환영회한지 얼마나 됬다고 단합회야? 그리고 뭐, 너가 쏜다고?? 나 사귈때나 돈좀쓰지 그랬냐 개새끼야. 내앞에선 커피하나 사는게 아깝다더니.. 저기 저앞에서 신입생들에 둘러싸인 저 기생오래비같이 생긴얼굴의 남자는 내전남친이다. 흔히말해 나에게는 똥차, 아니 개쓰레기폐기물차라고 할수있겠다. 이석민과 나는 딱 1년 사겼다, 1년. 그 즉슨 나는 우리 1주년 되는날에 차였다, 그것도 아주 추하게. "야 박여주 듣고있어?" "어? ㅇ..어! 뭐라했지?" "이거봐 이거봐 너또 안듣고 있을줄알았어. 아까부터 뭘 그렇게 똥씹은 표정이야" "내가 멀쩡하게 생겼냐.. 저새끼가 내앞에서 대놓고 여친이랑 저러고있는데" "야 너도 이제 딴사람 찾아 헤어진지 3개월이 넘어간다" "아 몰라몰라 기분 안좋으니까 달리자!" 피식 웃으면서 소맥을 기가막히게 잘마는 이친구는 나의 대학동기다. 생긴건 좀 양아치같이생겼는데 애가 순둥순둥한면이 있어서 대학입학했을때 어리버리한 나를 챙겨준게 얘다. 지금 챙겨주는 애도 얘밖에 없고. "야아 권수녀엉.. 내애가아 여ㅈ로쓰어 그러으읗게 매애ㄹㅕㄱ이 없으어..??" "야 그만마셔 너벌써 개됬다" "아니이.. 마ㄹ 좀해바아.. 어?? 내가 사라ㅁ들 으앞에서 뻥!! 차일만크음 매애력 없냐나구욱.." "너 지금 개새되기 직전이다 그만해 가자" 나의가방을 자기목에매고 나를 부쳐켜 일으키는 권순영이다. "뭐야 형! 벌써 가?" "어, 얘 상태 안좋아서 먼저 가볼께" "아 어어 조심히들어가!" 저 개새끼.. 나는 신경도 안쓰네. 이제 진짜 아무렇치도 않다 이거야? 외간남자랑 같이 나가는데? 그래 지는 벌써 여자친구 생겼다 이거지.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나쁜새끼.. "읏챠, 아우 여자애가 뭐이렇게 무거워" 제대로 걷지 못하는 여주가 어지간히 불편했는지 중간쯤가다 나를 업고가는 순영이다. "야 권수녀엉.. 저어기저어기 들ㄹ렸다 가" "편의점? 편의점 왜" "우리 너네집가서 2차가자 2차 히ㅣ히" "야 안돼 너지금 상태 되게 아니야" "으으응~ 2!!차!!소!!주!! 가자고!!" "악 시발 알았으니까 가만히있어!" "키히 가자!!" 결국 여주의 고집에 결국 소주4병, 맥주 6캔과 안줏거리를 사가 순영의 자취방에 도착해 둘은 강제 2차를 시작했다. "야 천천히 마셔 그러다 내일 골로간다" "크으으~~! 추ㅣ한다! 내일ㄹ 자체 휴강 할끄으야! 너두 동참ㅎㅐ애라 칭ㅇ구!" "내가 진짜 친구잘못사겼다 그치? 빨리 아해 먹으면서 마셔" "아~ 히ㅣ히 너바께 없다 권수녀엉.." 작은 미소를 띄우고 나에게 핀잔을 주며 과자한조각을 나의입에 넣어주는 순영이다 이렇게 아무런 영양가 없는 대화가 오고가다 순간 이석민이 또 떠올랐다 왜그렇게 자주 내머릿속에 나타나 짜증나게.. 나도 이제 잊고싶다고! 자꾸떠오르는 이석민의 잔상에 고개를 돌리며 양볼을 짝짝소리내며 치자 권순영이 놀란얼굴로 나의 양팔을 잡아챈다 "뭐야 왜이래 안되겠다 너 이제 진짜 그만마셔" "푸우.. 권수녀엉.. 있쟈나.. 너는 이러케 아픈젹 없어써..? 막.. 가슴이 쿡쿡 쑤시구 여기가 아파..내가 진짜 별론가..? 응?" "..왜이래 또 그만해 이제 가자" "아니이.. 진짜 나는 여자로써 매력이없나? 너도 구래? 나한태 한번도 설렌져기 업써? 응? 너라두 대답해죠..ㅠ웅? 수녕아..ㅠㅠ" ".. 내가 너한태 설렌적이있겠냐" 잠깐 뜸들이던 순영의 대답에 진짜 상처받았는지 눈썹이 팔자가된 여주다. "그래서 내가 애초에 그형 만나지 말라그랬지. 그형 이제 좀 잊어ㄹ.. ㅁ..뭐야" 양팔을 붙잡힌채로 계속 실랑이를 벌이다 순간 순영의 양볼에 손을대고 원래 동그란눈을 더욱 땡그랗게 뜨고 말하는여주다, 또박또박. "나랑 키스해." "..뭐?" "나 확인하고 싶어 내가 진짜 여자로써 매력이없는지.. 이석민이 개새끼가 아니라 내가 진짜 별로라는건지." "..말같지도 않은소리 하지마 그만해 너 많이 취했ㅇ" 춉 순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 여주의 입술과 순영의 입술이 만났다 떨어졌다. "..야 권순영.." 떨리는 눈동자로 서로를 바라보다 여주가 순영의 볼에서 손을땔라는 찰나, 순영은 여주의 손을잡고 입술을 삼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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