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망상
삐리릭-
"지용아 나왔어."
녀석 취향에 맞게 깔끔하고 산뜻한느낌의 파스텔 톤으로 맞춘 벽지
특이하다며 이것저것 사와서 하루종일 고민해서 배치해논 가구들이 늦게 귀가한 나를 반긴다.
지용이가 꾸민 집은 내마음에도 쏙들어서 들어올때마다 기분이 좋지만
아마 집에 들어올때가장 신나는 일은
"어!! 형 왔어? "
곡작업을 했는지 한손에 연필을 들고 쪼르르 달려나와서 풀썩 안겨오는 너의 모습을 보는일이야.
"응, 요앞에 호떡 팔길래 사왓어 먹을래?"
"어? 호떡? 오랜만이다 이런거 길거리에서 잘 않팔던데 먹을래먹을래 얼른줘"
"저녁은 먹었고?"
"아니 곡작업하는데 귀찬길래 안먹었어"
호떡을 크게 배어물면서 말을하는 지용의 모습이 애기하나를 키우는 기분에 한숨이 나온다.
"내가 너 밥꼬박꼬박 먹으랬지. 요즘 계속 마르잔아 곡작업한다고 자꾸 끼니걸르면 내가 위염걸린다고 계속 말.."
"에에에에엥 안들려안들려 우리 승현오빠가 이렇게 챙겨주는데 뭐어때 니가 평생 나 먹여살릴꺼아니야?"
잘하지도 않는 오빠소리를 해가며 내 기분을 풀어주려는거 보니 오늘 곡작업이 잘되는구나.
"곡은 잘써지고?"
"응! 우리 3집 나오면 팬들아마 자지러질꺼야"
깔깔거리며 다먹은 호떡 봉지를 버리고 앉아있는 내무릎위로 올라와서 입에 쪽쪽 버드키스해온다.
"아, 내가 솔로할때 형이랑 못있어서 얼마나 힘들었는데엥에에 이제 형 영화도 다~끝났으니까 지용이랑 하루종일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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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지디 맹하고 다받아주는 탑형 망상
"너희 진짜 똑바로들 안할래? 내일이 컴백이야. 데뷔한지 오래됫다고 너희가 엄청난 베테랑 가수라도 된거같아?
초심잃으면 끝이야. 빅뱅이고 나발이고 다 끝이라고 대중들이 만만하냐? 그렇게 데이고도 정신을 못차려?"
내일이면 정규 3집으로 컴백하는 날인데 도데체 왜이렇게 내말을 안따라주는지 모르겠다.
월드투어다 뭐다 다끝나고 조금 나태해진 정신 탓이겠지.
"승현이형 팬들이 형 춤 못추는거 안다고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지마. 그걸 알아줄수록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되는거야니야?"
하긴 사귀고있는 저인간도 내말하나 안듣고 있는데 내가 다른애들한테는 뭘더 바라려고.
"됫고 나 더이상 화내기 싫으니까 너희가 알아서 해 나 집에간다. 내일 늦지않게나와."
진짜 형이고 뭐고 꼴도 보기싫어. 안그래도 저인간요즘 하고다니는 꼴도 보기싫어죽겠는데 진짜 이게뭔데
"지용아."
양반은 못되시겠네.
"왜"
"많이 힘들어? 내일컴백이라서? 괜찮은거지?"
"아 어 어 괜찮으니까 이시간에가서 춤연습이나 더해."
"너.. 아아니다."
"뭔데 짜증나게 말끊지말고 끝까지해"
"..너 나한테 다른거 화난거있어?"
아..저런 꼴..ㅌ..ㅇ...
"......"
"있구나.. 뭔지 말해주면 않되? 형이 진짜 뭘잘못했는지 몰라도 형이다 미안해 어?"
아, 짜증나.
끝
독방에서 썻던건뎈ㅋㅋㅋㅋㅋㅋ그냥 올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자꾸 망상이 폭ㅋ발ㅋ 하길래.........
계속 이렇게 써서올리다보면 나중에 연재하는게 나오겠지뭐!!!!!!!!!!!
혹시 맘에드는거있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