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해요! 上
(판타지적인 소재가 담겨있는 글입니다.)
3년, 3년 후에서 왔다는 남자를 만난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정신병자 아니냐고 오해했던 마음이 무색하게도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싱숭생숭한 속을 달래고 있기도 하고요.
다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마음이 생겼으니, 서로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3년 전의 내가 널 알았으니, 3년의 시간을 건너 3년 후의 내가 널 찾아가겠노라고 그렇게
약속을 합니다.
강다니엘
-내가 널 못 찾으면 어떡하지?
"못 찾을 것 같아?"
-거기 있는 내가 시간이 가는 사이에 잊어버렸을까봐.
"그런가. 하긴, 3년은 기니까."
-정말 그러면 어쩌지?
"근처에만 와, 그럼 내가 널 알아볼게."
하성운
-진짜 내가 찾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약속할 수 있어?
"못할 건 뭐야?"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잖아.
"네가 나한테 제일 좋은 사람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고?"
배진영
"너무 늦게 오면 안 돼요."
-글쎄, 그건 거기 있는 나한테 말해야 되는 거 아닐까.
"마음같아선 내가 찾아가고 싶어요 진짜."
-나만 믿고 기다리고 있어, 꼭 갈게.
"누나만 기다리고 있을게요."
박우진
"3년 후에 어디서 살아야겠다 이 정도 계획은 좀 세워놓지."
-3년 후를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사람은 계획적으로 살아야 된다니까."
-잔소리는 됐고, 잘 기다리고나 있어.
"늦게 오면 진짜 찾으러 간다 내가."
윤지성
"다 잊고 애인 만들고 그러면 안 돼."
-내가 뭐 그렇게 바보인 줄 아시나.
"나 찾아오는 거 보면 알겠네, 바보인지 아닌지."
-두고봐요, 금방 찾아갈테니까.
"약속 지켜야 돼."
.
.
.
.
.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소재라서 언제 그냥 글로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번 글에 예쁜 암호닉과 댓글 남겨주신
♥[후니] ♥[미니츄] ♥[물만듀]
♥[바니] ♥[17] ♥[메이]
♥[베리] ♥[박참새짹] ♥[굥뷰죰햬]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