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여선생 여고 남선생 연애하기 04
부제 ; 도씨 남자들 下 - 밀당의 고수.
오랜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왔으니 오늘은 이런저런 얘기 없이 바로 시작!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아, 잠든 거 까지 얘기했지?
그렇게 잠들어서 일어나니까 6시쯤? 한 서너시간은 잔 것 같더라
아직 거실은 좀 추운데 왜이렇게 따뜻한가 했더니만 우리 경수가 이불을ㅎㅎㅎㅎㅎㅎㅎㅎ
가서 뽀뽀라도 해줄라고 했더니 일을 하고 있었으면 바닥에 있어야 될텐데
노트북만 덩그러니..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경수 찾는다고 집안을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녔지ㅋㅋㅋㅋㅋ
찾고 있는데 부엌에서 탁탁탁탁 하면서 도마소리가 나는거야
경수인가? 하면서 가보니까 애가 앞치마 두르고 자연스럽게 요리를..
막 그 남자들이 여자들 요리하는 뒷모습이 그렇게 예쁘다구 하잖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그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 뭔데 얜 남자인데도 예쁘지?;
그래서 뒤로 가서 안았어! 다른 사람이 보면 안긴 것처럼 보였을 수도..
아무튼 내가 안기니까 애가 움찔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렇다고 떨어졌을꺼 같아? 더 파고들었지.
내가 막 파고드니까 그제서야 말 하더라.
"일어났어?"
"응, 왜 안깨웠어."
"너~~무 잘자서 차마 깨울 수가 없더라."
"...막 추하진 않았고?"
"...말이라고 하냐."
"..."
"소파에서 굴러떨어질 뻔 한거 겨우겨우 잡아서 올려놨더만, 갑자기 막 껴안지를 않나."
"..."
"이불은 얼마나 뻥뻥 차대던지, 어제 뭐 쪽팔리는 짓 했냐?"
"..."
"침도 장난아니게 흘려서 쿠션 커버 빨아야 될 것 같던데."
"ㅇ, 아 그걸 꼭 그렇게 말해야되냐?!"
"물어본건 너다."
"..으씨."
아니 내 잠버릇이 쫌 있다고는 해도..ㅎ
막 꼬박꼬박 하나씩 다 설명해주는 거 있지ㅡㅡ 국어선생 티내는 것도 아니고!
막 그렇게 얄밉게 말하니까 갑자기 확 정이 떨어져서 진짜 배를 꽉 눌러잡았어ㅋㅋㅋㅋㅋㅋ
꽉 누르니까 경수가 억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소리는 들어봐야 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얽 이런 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
"뭘~? 내가 뭘했는데~?"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떨어지지?"
"아 싫어, 이러고 있을래."
"나 칼들고 있다, 지금."
진짜 목소리가 살벌했어. 안가면 여친이고 뭐고 그냥 확 찌를 것 같더라..
그래서 별 수 없는 나는 경수 허리 놓고 식탁에 있는 휴대폰 들고 거실로 나와서 휴대폰하는데
난 분명히 휴대폰 하면서 잠든 거 같은데 왜 휴대폰이 식탁에 있지..?
갑자기 막 불길한 기운이 온몸을 감쌌어.
왠지 경수가 내 폰에서 무언가를 싹 다 지워버린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휴대폰 구석구석을 다 뒤져보기 시작했지.
다 뒤지고 마지막으로 갤러리를 누른 순간!
"............"
나니? 김수현 사진 폴더에 김수현은 다 어디가고 도경수 얼굴이 있지..?
근데 왜 이 포즈들이 익숙하지..?
내가 저번에도 말했듯이 김수현 골수팬이라 한 600, 700장 있다고 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경수 사진은 한 30장 정도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수현 사진을 다 지워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사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채워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수현 사진에 있는 포즈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신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 전신사진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카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지금 생각해도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막 사진 하나하나 보면서 웃다가 경수한테 가서 다시 또 뒤에서 안았지.
"우리 경수 나 자는동안 이거 찍었어?"
"어? 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애가 귀부터 새빨개지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진짜 무슨 사이렌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김수현 좋아하는게 그렇게 질투났어?"
"..."
"어? 질투나서 이런거지? 그치?"
"..."
"질투가 났으면 말을 하지, 어? 그러면 내가 많이 안볼텐데."
내가 막 진짜 깐족댔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질투는 많아도 항상 말만 그러지 이렇게 행동한 적은 없었단 말이야ㅋㅋㅋㅋㅋ
경수 놀리니까 진짜 반응이 겁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경수 요리하는데 계속 따라다니면서 사진보여주고 말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얘가 진짜 화가 났는지 냉장고 앞에서 딱 멈춰서는거야.
난 그것도 모르고 계속 옆에서 깐족대고..
경수가 표정 굳어서 나 냉장고 쪽으로 확 밀치고 팔로 옆에 가로막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자세 있잖아 벽에 밀치고 팔 사이에 가두는거.
갑자기 그러니까 나는 영문도 모르고 움찔해가지고 쫄아서 바닥만 보고 있었어..
내가 흘끗 보니까 얘가 표정이 진짜 화난거 같은거야.
"...그게, 경수야.. 화..났어?"
"..."
"아, 그게 그러니까.. 나는 그냥 니가 귀여워서 그런건데.."
".."
"화..많이..났어?"
내가 막 화난줄 알고 횡설수설하는데 목소리 깔고 말하더라.
"질투하는 거 맞으니까."
"..어?"
"도매니저인가 뭔가 좀 그만 보라고, 이여자야."
이여자야 하면서 한쪽 입꼬리 올리면서 웃는데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사람 뭐하게 만드는데 뭐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놀람과 안도의 표정으로 벙쪄서 있었는데
얘가 머리 헝클이고 다시 웃더니만
"귀엽긴."
딱 한마디 던지고 다시 또 요리하러..
ㅁ,뭐 설레기도 했지만서도 진짜 사람 마음 졸였다가 풀었다가 저러니까
막 마음이 막 진짜 막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화남과 짜증남이 폭발해서
"아 도경수!!!!!!!!!!!!!!!!!!!!!!!!!!!!!!!!!!!!!!!"
"아 진짜!!!!!!!!!!!!!!!!!!!!!!!!!!!!!!!!!!!!!!!!!!!!!!!!!!!"
막 소리질렀는데 경수는 막 웃기만 해서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는..
웅야웅야 |
... 이 발ㄹ글!!!!!!!!!!!!!!!!!!!!!!!!!!!!!!!!!!!!!!!!!!!!!!!!!!!!!!!!!!!!!!!!!!!!!!!!!!!!!!!!!!!!!!!!!!!!!!!!!! 망해쒀ㅇㅕ..........ㅎ 저는 아무래도 이런 긴 글 보다는 짧은 조각글이 맞나봐여.. 쫌 있다 조각글도 들구 올껀데 마이 봐주실꺼죠??????????????? 믿어요 (하트발사) |
뽀보합시당~ |
설날 / 잇치 / 투열 / 가지 / 딸기 /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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