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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사내커플 


 


 


 


 

by. 워커홀릭 


 


 


 


 

[배우/하정우] 워커홀릭 사내커플 #12 | 인스티즈
 


 



 


 


 


 


 


 


 

회사근처 카페에서 미팅을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짐. 


 

우산도 안갖고 나왔는데, 5분거리 가자고 새 우산을 사기는 아깝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과장님 퇴근할때가 된것같아 전화를 해봄. 


 


 


 


 

'여보세요' 


 

과장님 


 

'네' 


 

바빠요? 


 

'응, 이제 회의들어가요' 


 

아 


 

'왜-' 


 

아니에요.. 


 

'무슨일 있어요?' 


 

그.. 


 

'응' 


 

지금 밖인데 비와서요..  


 

'비와요? 어딘데?' 


 

회사 앞에 카펜데 그냥 우산사서 갈게요. 근데 과장님 회의 들어가야되는거 아니에요? 끊어요! 


 

'기다려-' 


 


 


 


 

기다리라는 말만 남긴채 전화를 끊어버린 과장님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카페에 앉아있는데 5분도 채 안되서 과장님이 카페로 들어옴. 


 


 


 


 


 


 


 


 

"회의 있다면서요" 


 

"응" 


 

"근데 왜 ㅇ," 


 

"10분 미뤘어-" 


 


 


 

무심하게 대답하고는 가자며 손을 잡아오는 과장님임. 


 


 


 


 


 


 


 


 


 


 


 


 

요새 회사에서 과장님을 보면 너무 지쳐있어서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았음. 


 

일도 많고, 업무외에도 신경쓸일들이 많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어 저러다 병나는거 아닐까 싶을정도임. 


 

과장님 성격이 또 힘들다고 투정부리거나 표현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내가 어떻게 도와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임. 


 


 

그러던중 과장님이 오늘 퇴근하고 주팀장님하고 한잔하기로 했다며 못데려다줄것같다하심. 


 

어떻게든 힘든것들을 풀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날이 오늘인것 같음. 


 

그나마 주팀장님이 과장님 옆에 계셔서 다행인것같기도하고. 미소지으며 내 걱정은 안해도된다며 주팀장님하고 얘기 잘 하시라고 방해안할게요-하고 보내드림. 


 


 


 


 


 

퇴근을 하고 나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늦게까지 놀려고 했는데 11시가 조금 넘었을까, 과장님한테 전화가 옴. 


 


 


 

"여보세요" 


 

이팀장 


 

"주팀장님이랑 벌써 헤어졌어요?" 


 

응 


 

"늦게까지 있을줄 알았는데-" 


 

어디에요? 


 

"어...저.. 집근처 카페.." 


 

왜? 


 

"친구들 만나러...." 


 


 


 


 

왠지모르게 부모님 몰래 놀러갔다가 걸린 아이마냥 말끝을 흐리게 됨. 


 

과장님은 친구들이랑 만난다는 내 말에 '아.. 그럼 지금 못만나겠네-'하심. 


 


 


 

"지금요?" 


 

네 


 


 


 


 

내 전화에 집중하고 있던 친구들은 우리도 집에가야지~라며 과장님한테 가보라 함. 


 


 


 


 


 


 


 


 


 


 


 


 


 


 

공원에 있겠다는 과장님의 문자를 보고, 급히 발걸음을 옮김.  


 


 

공원에 들어서 얼마지나지 않아 벤치에 앉아있는 과장님을 발견함. 


 


 


 


 


 


"술마셨으면 집에가야지 왜 여기까지 왔어요-" 


 


 


 

과장님 앞에 서서 말을 뱉자, 과장님은 취기에 살짝 풀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봄. 


 

와이셔츠 단추도 2~3개 푸르고 그런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솔직히 좀 섹시했음. 으른의 향기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침을 꼴깍 삼키는데, 과장님이 일어나서 나를 끌어안음. 


 


 


 


 


 

"보고싶었어" 


 

"...우리 헤어진지 5시간도 안됐는데..." 


 

"5분만 떨어져있어도 보고싶은데" 


 

".." 


 

"보고싶었어." 


 


 


 


 

물론 과장님이 나보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편이지만 오늘은 왠지 '나 좀 안아주세요-'하는 어린아이 같아 살짝 울컥함. 


 

과장님 허리에 손을 두르고 같이 끌어안고 있으니, 서로의 심장소리가 더 잘 느껴짐. 


 


 

그렇게 많이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일정하고 뛰는 심장소리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포근해짐. 


 


 


 


 

"과장님," 


 

"응" 


 

"힘들면.. 힘들다고 해도 돼요- 다른사람한테는 못해도 나한테는 해줄수 있잖아요" 


 

".." 


 

"애인이 괜히 애인이겠어요? 이런얘기 저런얘기 다하는거지. 힘들다, 쉬고싶다, 지친다, 도와줘라. 이런말들 쉽게 해도 되잖아요-" 


 

"....응," 


 

"나는 과장님이 편하게 다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응" 


 

"우리 그래도 되는사이잖아요. 그쵸?" 


 


 


 

내 질문에 답이없던 과장님은 한손으로 내 볼을 쓰다듬으며 한참을 내려다보다 이내 입을 맞춰왔음. 


 


 


 


 


 

천천히. 느리게 입을 맞춰오는 과장님 숨에 섞인 알코올향에 나까지 취하는 기분임. 


 


 


 


 


 


 


 


 


 


 


 


 


 


 


 


 


 


 


 


 

팀원들이랑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자리에 못보던 간식더미가 가득임. 


 

누가 잘못놨나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물어도, 제것이라고 나타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음. 


 

주인찾는걸 포기하고 의자에 앉자 메신저가 울림. 


 


 


 


 


 

[오늘] 

[화이트데이] 

[직접주는건 부끄러우니까] 


 


 


 

과장님한테 온거였음. 


 


 

화이트데이는 챙겨주고싶은데 직접주는건 부끄러워 자리에 잔뜩 갖다놓은 과장님이 너무 귀여워서 순간 숨이 막힘. 


 

진짜 회사만 아니었어도 뽀뽀 백번은 해줬을텐데. 


 

절로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답을 함. 


 


 

[과장님이 화이트데이도 알아요?] 


 


 

[주팀장이 알려주던데] 


 


 

[에이] 


 


 

[아까 담배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잔뜩 써붙였길래] 


 


 

[그런걸로하죠] 


 


 

[진짜야] 


 


 

[알았어요 그런걸로 할게요.] 

[고맙습니다아] 


 


 

[응] 


 


 


 


 

직접줬든 아니든, 주팀장님이 알려줬든 편의점에서 알았든.  


 

이런날까지 챙겨주고 또  부끄러워서 짧게 답장하는 과장님이 너무 귀여워서 속으로 아파트 벽 수십개는 부셨음. 


 


 


 


 


 


 


 


 


 


 


 

날이 따뜻해서 과장님이랑 산책이나 하려고 석촌호수에 왔다가 옆에 롯데월드까지 와버림. 


 

평소 겁도많고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안좋아하는데, 과장님이 딱 3개만 타고 가자고 꼬셔서 오긴했는데 정신차려보니 후렌치레볼루션 줄이었음. 


 


 


 


 

살면서 놀이공원에 오는것도 손에 꼽힐정돈데, 더군다나 이런 놀이기구는 타본적도 없음. 


 

과장님 손을붙잡고 진짜 못타겠다고 징징거려봤자 과장님 귀에는 들어가지도 않음. 


 

점점 우리 차례가 다가올수록 말이 없어지고 손만 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과장님이 이거타고나면 내 소원 들어준대서 살짝 솔깃해서 타긴 함. 


 


 


 

정말이지 놀이기구를 타긴했는데, 2-3분동안 눈도 못뜨고 소리도 못질렀음. 진짜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음. 


 


 


 


 

놀이기구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며 과장님은 그제서야 내 눈치를 보기 시작함. 


 


 


 

"...무서웠어?" 


 

이제와서 걱정하는척 하는 과장님이 얄미워 입을 꾹 다물고 쳐다보지도 않자 과장님은 어쩔줄 몰라하며 붙잡은 손에만 힘을줬다 뺐다 하는중임. 


 


 


 


 


 


 


 


 


 

"아니..아 이걸 어떻게..아.. 이걸 어떻게 해.." 


 

"소원 들어준다 그랬잖아요~" 


 

"아니 그래도..이건..아.." 


 


 


 


 

소원으로 선물샵에서 파는 머리띠쓰고 사진 찍자니까 과장님은 금방이라도 울것같음. 


 

이런걸 왜 쓰는거며, 또 사진은 창피하게 왜 찍냐는데 나도 물러날 생각은 없음. 


 


 


 

'진짜.. 나는 놀이기구도 탔는데.. 실망이에요.. 됐어, 하기싫으면 하지마요..'하고 온갖 속상한티를 다 냈음. 


 


 


 


 

".......사진만 찍으면 되는거지?" 


 


 


 


 


 


 


 


 


 


 


 

결국 과장님은 머리띠쓰고 나랑 사진까지 찍어줌.  


 

내가 둘이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사진을 바꾸자 과장님은 창피하게 왜 그런걸 올리냐고 뭐라 함. 


 


 


 

"과장님 프로필사진이 더 창피한데요.." 


 

"뽀뽀하는게 뭐 어때서-" 


 

"머리띠한게 어때서요-" 


 

"뽀뽀랑 머리띠는 다르지" 


 

"그쵸. 머리띠가 낫죠-" 


 

"창피하잖아" 


 

"뽀뽀하는게 더 창피한데" 


 

"남자가 머리띠가 뭐야-" 


 

"뽀뽀하는게 뭐 자랑이라고" 


 


 


 


 


 

.별것도 아닌걸로 이렇게 투닥거릴만큼 과장님이 많이 편해지고 가까워진것 같음. 


 


 

그 후로도 한참을 자리에서서 투닥거리다 결국 서로 원하는 사진이면 됐다- 결론짓고서야 저녁을 먹으러 감. 


 


 


 


 

 

 

 

 

 

 

 

 

 

[암호닉] 

 

복숭아 / 홀리갈리 / 시카고걸 / 하설 / 904 / 우쑤 / 딸기 / 풍풍 / 먕이 / 솝소비 / 음뫄 / 잉뿌뿌 / 듀 / 묘묘 / 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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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뷰우입니다 !/ 작가님 알람뜨자마자 뛰어왓어요ㅠㅠ !! 정우님 머리띠라뇨 흑흑ㅜㅜ 너무기여우신거아닙니까ㅠㅜ 작가님사랑합니다 💜💟💞❣
6년 전
비회원107.80
음뫄여에요유ㅠㅠㅠㅠㅠㅠㅠ시셍웅어ㅠㅠㅠㅠㅠ 과장니무첨앤 넘 안쓰럽다가ㅜ이제누넘 귀여뭐우ㅠㅠㅜㅜㅜ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혐생에 치이다가 워커홀릭 보니까 정말 좋아오 진짜 사랑해요 작가님 진짜 작가님의 발닦개라면... 몇 백년을 해도 좋아요...
6년 전
독자2
회의 늦춘거 너무 설레네요.. 잘 읽고 갑니다ㅠㅜㅜ
6년 전
독자3
듀에요ㅠㅠ아ㅠㅠㅠㅠㅜ전오늘도 설레서 누워요ㅠㅠㅠ하ㅜㅜㅜ그냥 어느 부분이라고 할것듀 없이 모든 포인트가 설레요ㅠㅠㅠ
6년 전
독자4
아아 작가님 ㅠ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6
우쑤입니당~!!
화이트데이 챙겨주는거 뭐라고 설레죠?? 부럽다!!!ㅋㅋㅋ 어제 힘들었는데 아침에 알람보고 심쿵♡ 힐링♡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76.200
자까님 넘나리 좋은것 많ㅇ 써주세요
6년 전
독자7
하설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 진짜 과장님 너무 설레요ㅠㅠㅠ 저도 저런 남자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이렇게 설렘 뿜뿜한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6년 전
독자8
작가님 글 10번이 안 보여요!!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워커홀릭
10화는 이전에 메일링을 통해서만 공유해드리고 따로 업로드 하지않았어요! :D
6년 전
독자10
아하! 답글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9
암호닉 어디에 올릴지 모르겠어서 일단 댓글 남깁니다.제가 혐생때문에 인티도 제대로 못들어오고 글잡도 못봤는데 이런 단비같은 글이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어요ㅠㅠ왜 이제야 봤는지 제 자신이 한심해지네용.너무 재밌게 봤구요 10화 메일링 하시면 저한테 꼭 알려주시기………ㅠ
6년 전
비회원155.47
잉뿌뿌에오~~~!! 진짜 회사만 아니였어도 뽀뽀 백번 ㅜㅜ문장 레알 찰떡... 그 뭔가 말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작가님은 뭔지 아시죠. ㅜ엉엉 최고에요 우산... 진짜 핵설레요 ㅜㅜㅜ 잘 보구가요!!!!
6년 전
독자11
좋아요 좋아요~~~~이번편 젛아여!!!!!!!!!!달달하고 평상시 정말 데이트하는 느낌이라 확 와닿는게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2
작까님ㅠㅠ넘 좋아요 얼른 돌아오시면 좋겠네용ㅠㅠ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3
우와 정말 단비같이 글이에요 ㅠㅠ
속으로 아파트 주셨다는 말 ㅋㅋㅋ 짱 웃겨요
어른스러운 연애네요 읽는데 그냥 달달달해여

6년 전
비회원213.94
저 비회원인데 앞에 꺼 못 읽어서 속상해요 ㅠㅠㅠㅠㅠㅠㅠ 부분이나마 볼 수 있어서 넘 행복합니다.
요새 하저씨에게 너무 빠져서 .. 예전부터 좋아하긴 했는데 완전 빠져버림.. 이렇게 빙의글이나마 행복하게 돌아갑니다 ㅠㅠㅠㅠㅠㅠ 금손 작가님 감사해요.
근데 .. 혹시 비회원도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너무너무 읽고 싶어서...항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4
아 너모 귀여운 커플인듯! 진짜 저회사가서 직접 보고 싶다 ㅋㅋㅋㅋ 근데 불맠단만큼 섹시한 내용도 보고싶어여♥
6년 전
독자15
작가님 얼른 돌아와주세여~~ 글 너무 설레서 다음꺼도 보구싶어용ㅇㅇ
6년 전
독자16
저도 아파트 벽 같이 부셨습니다ㅎㅎㅎ
작가님 언제 돌아오시나요ㅠㅠ

6년 전
독자17
스윗
5년 전
독자18
김태평씨 글 보고 그간 자까님 글 정주행햇습미당 ,,,,, ㅜㅜㅠ 이런 으른 연애 너무 좋아용 자주와주새여ㅜ자까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 여기에 달고 싶지만 달아도 된다고 하시는곳에 달겟습미다 !!
4년 전
독자19
으앙 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 이게 마지막화 같은데 그동안 너무 울고 웃고 재밌게 보면서 12화까지 왔네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간만에 집중하고 읽었던 것 같아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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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배우/김태평] 6년전 짝사랑하던 남자가 사랑꾼이었다.#0240 워커홀릭 03.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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