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Phantom) - ICE
읭? 30화예요! 우와! 노..놀라워라... 20화때도 놀랬지만 30화는 더 놀랍네요...
원래라면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노트북이 갑자기 잘 안돼서 하... 산지 한달도 안됐는데...허허(눈물)(눈물)
지난 화에서 오늘 30편 특별화의 주인공을 뽑는 투표를 했죠! 결과가 나왔죠! 세훈오빠가 나왔죠!
저번 투표에서 2등했던 민석오빠가 나올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세훈오빠가 1뜽!!!!!뙇!!!!!!!의외의 결과였어요(놀람)
그렇다고 열심히 안쓰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의외인것일뿐....(소금)(천일염)
정주행 하시는 분들도 막 보이시고 하... 독자님들 너무나도 사랑합니다.....♥제 하트 저축 해 두세요♥♥♥♥♥
맘같아서는 1편부터 모든 덧글에 다 답글을 다시 달아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같은 분께 쪽지가 여러개가 가게되서 번거러워 하실까봐 못하고있어요..
맘같아선 덧글 정주행 하고 싶은데...(아련)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0; 오세훈이 제 오빠예요.)
30
"후...하....괘..괜찮아 잘..될거야..."
내가 지금 바들바들 떨며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차마 현관 앞에서 집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내 핸드폰이 꺼진지 5시간이 지난, 지금 시간이 PM11:12분.
물론 다행히 부모님은 안계신다만은... 문제는, 오세훈이다.
띡, 띡, 띠, 띡,
"오....불꺼져있어...다행이다...자나보네..."
내 발이 달려있나 싶을정도로 매우 소리없이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서 방으로 가던 중 목이 마르니 부엌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발을 없앤 듯이 조심히 내 방문 손잡이를 돌려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 침대위로 가방을 던지고...
"억,"
?무슨소리죠, 불을 켜보도록 하겠....잠깐......남자? 근데 내방? 내 방 침대?
!!!!!!!!!!!!!!!!!!!!!!!!!!!!!
"도둑이야!!!!!!!!!!!!꺅!!!!!!!!!!!!!!!오빠!!!!!!!!!!!"
열심히 내 손에 잡히는 것들을 모두 그 사람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옷, 가방, 책 등등...
"오빠!!!!!!!!!!!!오세훈!!!!!!!도둑꺼져!!!!!!!!!!!변태새끼야!!!!!!!!!!!!!!!"
"악, 야!! 내가 오세훈이라고!!! 야!!! 오OO!!!!"
"꺼져!!!!꺼져라고!!!!!이오세훈아!!!!!!!!!!!꺼지라....어?"
"아!!!야!!!!!!!!"
"....오빠?"
"하....."
"자..잠깐....불좀켜고..."
애써 마음을 진정 시키고 불을 켜고 난 후 내 시야에 들어온 내 방의 모습은...처참했다.
물론, 침대 위에 앉아있는 오세훈, 나의 오빠의 모습도 매우 처참했다.
"오..오빠가 왜 여기에 그러고 있어?"
"..너..진짜...지금 몇신데 지금 들어와서 이 난리를..."
"아...그게...근데..괜찮아?"
"아니 안괜찮아.."
"하..하하....오빠...사랑해..."
"폰은"
"배터리가...다..."
"그러면 다른 친구 폰이라도 빌려서 연락을 하던가"
"미안..."
"일찍 들어라도 오던가 너는.."
"미안..어? 진짜 미안...대신 내가 오빠 쇼핑갈때 따라가줄게"
"너는 진짜!!!....어?...진짜?"
"..으..응"
"물리기 없다"
"다..당연하지"
쇼핑셔틀을 전제로 사건을 일단락 시키곤, 내 방을 서둘러 치운 후에 씻고 1시쯤 잠에 들었다.
나는 평화로운 주말이 올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일어나, 일어나,"
누군가의 상큼한 발길질에 몸이 먼저 반응을 해버련다..그냥...옆에 인형을 살짝쿵 던졌다랄까.
"우으어으어....근들지마....아..."
"쇼핑같이 해준다며"
"우으어...나중에...나중..."
"나 준비다했다고"
"으아우어...아흐~"
"어우 나 남동생이 언제부터 있었나?"
"에이 ㅆ..."
"빨리준비해~"
정말 오늘따라 더욱더 사랑스러운 우리 오빠인것 같다. 그긋드 으즈므느....
"준비 다했어? 오늘 좀 신경썼다?"
"가자"
"그래, 가자"
나는 오빠의 팔걸이가 되어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아이쇼핑.
"그것도 사? 적금이라도 깨셨나..왜이리 사셔"
"예헷, 쇼핑 오랜만이잖아...(아련)"
"...왜?"
"네가 계속 나랑 쇼핑 안오잖아"
"왕따야?"
".....이거나 들어"
팔걸이에서 짐꾼으로 신분이 상승(?)됬습니다. 제길,
"오빠..오빠..."
"어..어..왜?"
"지금 두시간째다?"
"얼마 안됬네"
"나 아침도 안먹고 나왔는데..."
"나도"
"에이씨..."
"밥먹으러 가자"
"어...어?"
"배고프다며"
"응.."
"밥 먹어야지"
오세훈 맞아요? 내가 배고파서 쇼핑을 중단하고 밥을 드신다구요? 제 오빠 맞으시죠? 그런거죠?
"맛있냐?"
"엏ㅎㅎㅎㅎㅎㅎㅎㅎㅎ오빠가 사주는거라서 더맛있는듯ㅎㅎㅎㅎㅎㅎ"
"쇼핑백 정리 좀하자"
"어..그래야 할듯. 쇼핑백이 몇개냐 도대체..9개다 9개.."
"야, 내건 4개 밖에 안되거든!!"
"뭔소리래 이봐여, 그럼 이건 누구껀데여"
"어...큼, 이 오빠가 니것 좀 샀다"
"어? 내거?"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면서 몰랐어?"
"어..."
"당연하지 뻥인데"
"아이..."
"6개가 내거고 3개는 니거"
"진심? 구라면.."
"내 옷장을 걸지"
"어..왠일이래.."
"맘에 안들어?"
"어휴 그럴리가 감사히 입을게여 달력에 표시라도 해둘까봐"
"아"
"아?"
"저번에 너 그..관심있다면서 그랬던 사람.."
"아...왜?"
"연락해?"
"아니"
"그래?"
"뭘그리 좋아해"
"그냥 웃기잖아ㅋㅋㅋㅋㅋ"
"아..예...내가 너, 아니 오빠 때문에 남자를 만나야겠어"
"뭐래,"
"헐 표정 굳는것좀봐"
"내가 뭘^~^"
".....밥다먹음 가자 집에"
"그래, 버블티는..."
"...그래 내가살게"
"예헷,"
생각 보단 일찍 집에 들어 갈 수 있었다. 1시에 나와서 6시에 집에 들어간건... 기적이야ㅠㅠㅠㅠ
버블티 마시기 전 쇼핑이 한 번 더 이루어 졌다는게 함정이지만...내것도 사주었으니 아무 말 말고 팔걸이겸 짐꾼이 되어주었다.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곤 씻고 퍼질러져있었다.
툭툭,
"왜에..."
"이거 읽어봐봐, 난 이해가 안돼"
"뭔데?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응"
"...나 무서운거 싫어한다고"
"안무서워"
"이해하면 무섭다며"
"이해안하면되지"
"아...예..."
"읽고 이해해서 설명해줘"
"그럼 무섭잖아"
"아, 해줘"
".....예"
나는 하나하나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난 무서운게 너무 싫다.
조금만 무서운걸 봐도 너무 무서워서 악몽도 꾸고 가위까지 눌린다만 정말 천사같은 우리 오빠가 친히 읽으라며 강요를 해주셨네.
어쩌겠니...하나하나 끝까지 다 읽었지.
"아...씨....아진짜 오세훈 싫어"
"뭐?"
"아...나 무서운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진짜...아...나 피곤해서 자고 싶었는데 진짜.."
"많이..무섭냐?"
"아...."
"그럼 그냥 자라..."
"아 미친, 그냥감?"
"그럼?"
"아 무섭다고..."
"많이?"
"어...진짜...아..안가면안돼?"
"..미안....읽어라고 하지말걸...누워, 잘때까지 안갈게"
"진짜...."
"미안미안 누워"
"그냥 같이자면안돼?"
"비좁아"
"자면 가?"
"안갈게 자도 안갈테니까 누워"
"응..."
"눈감아"
"손..."
"자"
내가 잘때까지 손을 잡아 주었고, 내가 잠든 후에도 손을 잡아 주다가 결국 오빠도 잠들었다.
어디서? 바닥에서, 이불도 안덮고...까진 아니고 방에서 이불을 갖고와 깔고 덮고 따뜻하게 주무셨다. 침대는 아니였지만은.
보통 이러면 다음날 다정한 남매가 될거같지?
"아 비켜라고!!!!!"
"이번 한 판만 하고 비켜줄게"
"아까도 한 판만 한다며"
"아 어짜피 그 아이돌볼려고 그러는거면서"
"아 롤진짜...코드 뽑아버린다?"
"죽는다"
"아 빨리 아아아아 빨리"
"시끄러 진다고"
돈벌면 컴퓨터살거야... 진짜...롤....뿌셔버릴꺼야!!!!!!!!!!!!!!!!!!!! 롤을 얼려버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