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숫기도없고 , 낯도가리고 , 못생기고 , 성격도안좋고 , 예의도없는
뭐하나 나혼자 제대로 해본적이없고 , 먼저 다가가본적이 없는 ,
내가 .남자친구를 사귀게되었다.
꿈만
같았다
친구도 별로없는데다가 남자는 사겨본적 , 아니 말해본 적도 없었다.
공학이면서 , 남자와 제대로 말해본적이 없으면서도 ,
다가와주길 기다리고 또 기대하면서 하루하루 지나갔다.
서투르고 경험이 없는 나는 , 익숙하거나 부드럽게
날 변화시켜 주는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그래.
그랬던거였다.
기다리고 기대하면서 , 그렇게 있었으면
안되는거였다.
하영승 , 원래 몇 없던 친구가 갑자기 하나 둘 떠나가고
하나남은 내 가장 친한 친구는
하영승
너였다
11월 13일 , 그가 나에게 고백했던 날
하영승
너는 니가 고백받은듯 기뻐해주었지
니가 저주스러워 하영승
이때까지의 생활과 , 친구들 , 그리고 첫 남자친구까지.
니가 다 뺏어간거야 하영승
내가 소문도 더럽고 이쁘지도 않아서
숫기도 없고 , 친구도 없다고 해서.
내가 가만히 있을거 같지 하영승?
그래
그래 당분간만
그렇게 안심하면서 지내
그리고
그리고 친구야
있잖아 ,
나 지금 너무 행복해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영승아
곧
나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께
친구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