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가 되고 이사를 와서 한 학교에 전학을 왔어
익숙하지 않은 새 학교에 새 친구들을 만나려니 걱정스러운거야..
그렇게 활발한 성격도 아니고 친해지면 나대는 스타일이라
그냥 왕따 되면 그러려니 하려고 하고 있어
어차피 2년만 버티면 되니까! ^^
" 학교 가냐? 개 떨리겠다ㅋㅋㅋ 오빠는 회사 나가신다 "
누구냐고? 우리집 하숙생.. ^^ 이라고 하고싶은 내 오빠임..
정말 볼때마다 시비 걸어서 때리고 싶지만 참고있어..
맨날 집에서 쳐먹기만 하고 쳐자고 ;;
그냥 결혼이나 빨리 했으면 좋겠음
" 다녀오겠습니다~ "
오빠 무시하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나와서
이미 로드뷰로 다 외우고 온 길 대로 걸어가기 시작했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곤 걸어가니까 짱 좋음
ㅠㅠㅠㅠㅠ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의자에 앉아서 버스 기다리는데
울리는 핸드폰에 핸드폰을 확인 했어.
전 학교에서 절친이였던 이정이와의 카톡을 하는데
도착한 버스에 탑승하니 같은 교복을 입은 애들이 버스에 많이 있었어.
나를 쳐다보는 애들에 급하게 고개를 푹 숙이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지..
뭔가 쪽팔리기도 하고 기분도 이상하고.. ㅋ..
버스 손잡이를 꽉 잡고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 하는거야 ;;;
어? .. !!!!
.. 난희골혜?!?!
급정거하는 순간에 붕 날아서는 옆에 있던 교복입은 남자한테 폭 안김..
.. 망했다 존나 망했다 !!!!!
그렇게 남자랑 3초동안 안겨서 아이컨택하다 급하게 몸을 떼고
고개 숙이고 사과했어 ㅠㅠㅠㅠ
" ... "
" ..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진짜.. 죄송해요 ㅠㅠㅠ "
" 아, 괜찮아요. "
남자가 괜찮다고 손을 젓고 나서 그제서야 다시 손잡이 꼭 잡고
내릴 정거장 다가오니까 남자 피해서 먼저 내리는 입구에 서있었어..
힐끔 남자있는 쪽을 보는데 내 쪽으로 오길래 급하게
고개 홱 돌리고 창문만 보고 있었어.. ㅠㅠㅠㅠㅠ
첫날부터 운이 안 좋다는걸 난 느꼈G
그리고 예감했G 난 망했G .. ㅎ...ㅎㅎㅎㅎㅎ
애들이 점점 내 뒤로 줄을 서고 버스 문 열리자마자
바로 후다닥 내려서 학교 교문으로 죽어라 달렸어.. ㅋ.. ㅠㅠㅠ
애들 사이로 달리는데 순간이였지만 애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는걸
캐치했지.. ^#^ 하하하하
교문을 지나서 교무실로 후다닥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교무실에서 누가 문을 열고 나오는거야 ㅠㅠㅠㅜㅠ
멈추지 못한 나는.. 그대로 쿵 하고 박고 넘어짐..
.. 아 씨.. 괘아프네.. ㅠㅠㅠㅠ
" .. 괜찮아..요? "
아픈 머리에 인상 찌푸리곤 고개 들어 보는데
나를 보고 학생이 괜찮냐고 묻는거야.. 근데.. 되게 잘생겼..다..
나 벌떡 일어나서 괜찮다고 고개 끄덕이니까
학생이 씩 웃고 지나가더라.. 와..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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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서.. 제가 원하는 망상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한번 써봤습니다!! 똥손이지만.. @_@ 재밌게 봐주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