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난 다리에 힘이 풀려 제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성열이형은 차도에 쓰러져있는
명수형에게 달려갔다. 명수형의 머리에서 피가 주르륵 흘렀다. 성열이형은 명수
형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난 무의식적으로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119에 전화했다.
다행히 바로 옆이 병원이라 119는 5분 안에 도착했다. 난 휘청거리며 응급차가
멈춰선 곳으로 걸어갔다. 명수형은 들것에 실려 응급차에 실렸고 성열이형도 부
축을 받으며 응급차에 올랐다. 난...난 뭐지. 내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바보같
이 늘 뒤에 숨어서 상황을 회피한다. 늘...나는 그런식이다.
눈,코,입은 아픔을 최대한 꼭꼭 숨기기 위해 있는 거라고 명수형이 그랬다. 그
때 내가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남우현이 나가고 난 뒤에 혼자 그렇게 서
있을 때 손이라도 한 번 잡아줬더라면...난 늘 내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다.
갑자기 눈 앞이 하얘지기 시작했다. 귀에서 삐-하는 소리와 함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발자국 내딛으려는 찰나에 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찰나였지만 누군가가 내 몸을 받쳐드는 것을 느꼈다.
.
.
.
난 가끔 내가 나무였으면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아무 생각도 없이 같은 자
리에 늘 같은 자세로 서 있다가 사람들이 베어 버리면 끝나버리는. 그런 나무로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연히 공원을 지나가다가 남우현과 김성규를 보았다. 일부러 들으려던 건 아니
었는데. 남우현이 병원비 얘기를 꺼내자마자 난 혼자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
이었다. 우리 아빠는 내 인생도 가져갔고 남우현의 인생 또한 가져가버렸다.
차라리 그럴거면 날 왜 낳았어요, 아빠.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올려다 보다가
우연히 구석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하나의 별을 보았다. 그리고 그 별에게 그렇
게 얘기했다.
아무도 없는 골목길 구석에 혼자 주저앉아 밤새도록 울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간호사에게 안내를 받아 내 발길이 닫은 곳에
'암병동'이라는 커다란 표지판이 보였다. 그리고 난 차마 아저씨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병원을 나섰다.
병원 앞 벤치에 앉아 멍하니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난 왜 평범하게 살지 못하
는 걸까. 남들이 누리는 소소한 행복도. 내가 꿈꾸면 헛된 희망이었다. 나 때문
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불행해진다.
넌 세상에서 사라져야하는 쓸모없는 먼지같은 존재야. 넌 살아있으면 다른 사람
들을 불행하게 만들잖아. 그러니까 이대로 먼지처럼 사라져. 그러면 다른 사람
들도 너가 원래 없었던 것처럼. 다시 행복해질꺼야.
내 마음속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는 순간 난 뭔가에 홀린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
나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사라지면…. 나만 사라지면….
모두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내게 달려오는 차를 보며 난 천천히 눈을 감았다.
#15
삐-삐-삐-삐-
익숙한 기계소리. 눈을 뜨자 남우현이 보인다. 남우현이 차가운 얼굴로 날 내려
다보고 있다.
"…."
"…."
나도 아무 말 하지 않았고 남우현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아직 제 정신이 돌아
오지 않았는지 머릿속이 멍하다. 그러다 문득.
"명수형은?"
명수형의 마지막 모습이 슥-하고 지나갔다. 내 입에서 나온 첫 마디에 남우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 하지만 난 남우현의 표정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자
리에 벌떡 일어나는데 팔뚝에 꽂혀있는 주삿바늘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남우현
을 바라보자 남우현이 검지손가락을 내 이마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손가락
에 힘을 주자 머리가 뒤로 젖혀져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 누워있는 꼴이 되어
버렸다. 내가 다시 일어나려고 하자 남우현은 내 가슴팍에 손을 올려 다시 눕히
고는 그 자세로 손을 떼지 않는다. 다급한 표정으로 남우현에게 말했다.
"명수형 어떻게 됐어? 빨리 말해줘."
"일단 누워있어."
"어떻게 됐는데?"
"수술중이야. 지금은 니 몸이나 신경 써."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얘기하는 남우현을 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남
우현의 부모님과 명수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라면 지금은. 조금은 걱정 정도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그게 맞잖아.
"남우현."
"…."
"너네 부모님이랑 명수형 사이에 또 너랑 명수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조금이라도 걱정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지금 사
람이 죽자사자하는데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다는 게 진짜 신기하고."
"…."
"실망스럽다."
난 팔뚝에 꽂혀있는 주사바늘을 빼냈다.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걸 외면하고
는 응급실을 나왔다. 남우현은 여전히 아까와 똑같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
었다. 원래 남의 아픔을 잘 모르는 그런 애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내가 5년동안
그렇게 괴로워했는데도 태연하게 웃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놈이니. 하지만
명수형은 나와 차원이 다르다. 차에 치였다.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고 튕겨져
나갔다.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명수형이 정신을 잃었다.
눈물이 흐르는 걸 거칠게 닦고는 간호사에게 물어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 앞
에는 성열이형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었다. 난 억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내 성열이형을 불렀다. 성열이형이 고개를 들었는데 눈이 퉁퉁 부어있는
데도 또 울고있다. 난 마음 한켠이 아릿해오는 것을 느꼈다. 성열이형에게 천천
히 다가갔다.
"명수형은요?"
"죽으면 안 돼."
"…."
"죽으면 안 돼. 김명수 죽으면 안 돼. 안 돼. 안 돼…."
실성한 사람처럼 우는 성열이형을 난 말없이 안아주었다. 울지 말라고 달래주는
데 나도 눈물이 터져 나왔다.
"저렇게 죽어버리면 어떡해. 평생 불행하게 살아온 새낀데. 저렇게 죽어버리면.
저렇게 죽으면 어떡해…."
"안 죽어요. 그런 말 하지 마요."
"저 새끼가 무슨 잘못을 했어? 뭘 그렇게 잘못했어. 저 새끼가 왜 미안하다고
해야 돼? 뭘 잘못했는데 자꾸…."
그때, 수술실 문이 열리며 초록색 가운을 입은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나와 성
열이형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가 동시에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의사 선생님이 마스크를 벗고는 약간 불안한 얼굴로 우리에게 말했다.
"수술은 일단 성공적입니다만. 뇌의 손상이 커서 조금 지켜봐야겠습니다. 결과
는 누구도 모르는 거라서. 일단 깨어났는데도 기억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무슨…."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
"여기까지입니다."
성열이형이 쿵-하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기억을 못한다. 명수형이. 나도 성열이
형도 그리고....남우현도.
명수형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나서야 명수형네 집에서
봤던 아줌마가 찾아오셨다. 난 명수형의 엄만 줄 알고 있었는데 그냥 집안일을
해주시는 분이시란다. 그리고 명수형 할아버지의 비서란 분이 찾아오셨다. 그
후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명수형의 친구들에게는 성열이형이 일부러 전화하
지 않았고 이 일을 알고 있는 건 명수형의 가족들과 우리 셋 뿐이었다. 남우현
은 내가 응급실을 나간 이후로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난 성열이형에게서 명수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명수형과 남우현은 한 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어렸을 적부터 친구처럼 지내왔
다. 서로가 서로를 언제부터 알던 사이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어렸을 적부
터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죽마고우였다. 그런데 어느 날 명수형의 집으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빨리 병원으로 오라는 전화였다. 그 전화
를 받고 명수형의 엄마와 명수형은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명수형의 아버지의
옆에는 남우현의 엄마가 누워있었다.
남우현의 어머니는 명수형의 아버지의 첫사랑이었다. 그리고 첫사랑은 이루어지
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얘기들과는 달리,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7년을 사귀다가 어느 날 두 사람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졌다. 마침 패션을 공부
하던 남우현의 어머니는 헤어지자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그리고
남우현의 어머니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녀 옆에는 다른 남자가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명수형의 아버지는 대기업 아들이라는 이유로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두 가정은 예전에 두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또 마
치 한 가정인 것처럼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남우현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에 남우현의 어머니는 명수형의 아버지에게 가족이 다 같이 미국으로 이
민을 가기로 했다고 말하였다. 명수형의 아버지는 그 후로 한 달 동안 일도 나
가지 않고 방에서 술만 마시고 있다가 남우현의 가족이 떠나기 하루 전날 그녀
를 불러냈다. 그리고 그녀를 살해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죽어있는 그녀를 보
고는 그 자신도 죽음을 택했다.
그 후로 명수형의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남우현은 명수형을 증오했다. 그리고
명수형은 혼자가 되었다.
지금 사는 집은 할아버지의 집이라고 했다. 그런데 대기업의 회장 자리에 있는
할아버지는 늘 해외에 나가 계셔서 실질적으로는 혼자 사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하였다. 명수형은 정말로 혼자였다.
인공호흡기를 붙히고 있는 명수형을 내려다보니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내가 본 사람 중에서 가장 아픔이 많은 사람이었다. 늘 꼭꼭 숨기고 있어서 보
지 못했을 뿐….
"근데 남우현은?"
성열이형의 말을 듣자 머릿속에 무언가 번쩍하고 빛났다. 남우현을 잊고 있었다
. 바보같이 남우현의 감정같은 건 생각하지 못했다. 아픈 걸 알면서. 또 상처를
건드려 버렸다.
"형, 저 잠깐 남우현 좀 만나고 올게요."
"응. 명수 깨어나면 전화 할 테니까 전화기 꼭 붙잡고 있어라."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실을 뛰쳐 나왔다. 남우현이 있을 곳을 생각하다가 남우현
의 아버지가 계시는 병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암병동'이라는 표지판. 벌써 두
번짼데도 낯설고 무서운 단어였다. 한창 잠자리를 준비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칫솔질을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난 지나가는 행인인 척
남우현의 아버지가 계시는 병실을 들여다보았다. 남우현은 없었다. 남우현의 아
버지는 눈을 감고 누워계셨다. 문득 아까 성열이형이 해줬던 얘기가 생각나 들
어가서 말이라도 걸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다가가기에 그 분이 가진 상
처는 너무도 아픈 것이었다.
난 무의식적으로 옥상으로 향했다. 왠지 옥상에 가야만 할 것 같았다. 그 곳에
남우현이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그 곳에 남우현이 있었다.
#16
남우현은 옥상 한 켠에 놓여있는 벤치 의자에 앉아 난간에 등을 기대고는 눈을
감고 있었다. 난 잠깐 망설이다가 남우현의 옆에 가 앉았다. 남우현은 내가 온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을 뜨지 않았다.
"추운데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남우현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날 바라보았다. 눈이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난 일부러 아무 일 없었던 듯 말을 이어나갔다.
"너까지 아프면 진짜 골치 아프다. 빨리 들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날 남우현이 무심하게 쳐다보았다. 난 조용히 다시 자리에
앉았다.
"미안해."
남우현의 눈을 보고 그렇게 얘기했다. 최대한 진심을 담아서. 남우현은 아무 말
없이 날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잠긴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난 내가 다 잃은 줄 알았어."
"…."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 놈 같았어. 엄마도 잃고 아빠도…."
남우현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그래서 그 새끼가 미웠거든. 그 새끼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보다 불행한 새끼가 또 있더라."
"…."
남우현이 눈을 감았다. 난 그런 남우현의 옆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겨울 바
람이 남우현의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지나갔다.
"차가 와서 박는데 힘없이 튕겨져 나가더라. 그때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
이었거든? 눈 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엔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근데 존나 웃긴 게
."
"…."
"니가 눈 뜨자마자 그 새끼 걱정하니까 또 미워지는거야."
남우현이 고개를 돌려 날 보며 피식 웃었다.
"나 존나 쓰레기지?"
"응."
"뭐?"
한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튀어나온 대답을 듣자 남우현이 한쪽 눈썹을 꿈틀거린
다. 그래도 나한테 솔직하게 털어놔준 놈이 약간 대견해졌다.
"어떻게 그렇게 1초도 고민 안 하고 대답할 수가 있냐?"
"너가 쓰레기라는 건 옛날부터 알고 있었어."
"너 맞을래?"
엄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어 내 이마를 탁-하고 튕기는데 하나
도 아프지 않다.
"이제 너 하나도 안 무섭다."
"그래? 좋은거야?"
남우현이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날 바라보았다. 난 잠깐 고민하는 척 하다가 대
답했다.
"좋은 걸수도 있고 나쁜 걸 수도 있고."
"그게 뭐야. 미지근하게."
"원래 이렇게 여운을 남겨야 제맛이지."
"뭐래. 시인이냐?"
남우현의 비꼬는 어조에 난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리고 잠시 정적- 지루해서
시계를 보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어 간다. 오늘 너무 무리했더니 몸이 피곤하다
고 하는지 하품을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따라 별이 뚜
렷하게 보인다. 그중에서 제일 작고 희미하게 빛나는 별에 이상하게 눈길이 갔
다.
남우현은 발로 바닥을 쿡쿡 찍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내게 말했다.
"근데 넌 그동안 나 학교 안 나오고 이럴 때 안 보고 싶었냐?"
"미쳤냐. 니가 보고 싶게."
남우현이 실망한 얼굴로 다시 고개를 숙여 신발코를 바닥에 쿡쿡 찍었다.
"난 보고 싶었는데."
또 시작이네. 징그러운 놈. 난 옆으로 한 칸 떨어져 앉았다. 그런데 또 남우현
은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자기도 한 칸 옆으로 땡겨 앉는다. 옆에도 눈이 달
렸나? 머리속으로 남우현의 얼굴 측면에 눈이 달려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데
남우현이 다시 입을 열었다.
"막 못 보면 보고싶고 계속 장난치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그러면 왜 그러는거야?"
"글쎄."
"…."
"좋아하는 거겠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는데.
"그럼."
남우현이 날 보며 씨익 웃었다.
"내가 너 좋아하는 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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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해요............S2
그러니까 왜 늦었냐면요...................(세뱃돈으로 쌰퓡다니느라.....ㅋ....ㅎ....OTL)
어쨌든
내사랑울보동우님, 석류님, 감성님, 노트북검사하자님 늘 사랑하구요
보이지 않는 데서 보고계시는 독자분들 다 사랑합니다
어떻게 쓰다보니 남우현이 너무 나쁜놈이 되버렸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어떡하지ㅠ^ㅠ
어쨌든.........다음편부턴 좀 착한놈으로 만들어야겠어요...........
그럼.........빠잉 알러뷰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