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이가 어떤 남자인지는 사실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어요
미안 비투비만 파고있던 나라서... 그치만
그치만 저 영상에서 둘의 케미는 엌, 사망.
남자가 코가 크면 좋데요 왜냐고? 글쎄다.. 민망하니까 말 안 할랭 >.<
흥 흥 씨투씨 일순이 보고가랏
아, 왜 씨투씨냐구요? 그건 큰방와보면 알아 긴 역사가 있었죠
때는 바야흐로 쿵짝의 시절....
[못생긴게 시끄러워.txt] |
"오빠- 나 왔어-" 일순 특유의 콧소리가 정막만 가득하던 집에 낭랑하게 울리자 두 개의 방문이 덜컥 열리더니 들쑥날쑥한 남정네들이 우루루 튀어나와 거실에 총 집합을 했다. 왜 이렇게 늦었어? 오빠 걱정했잖아. 맞아, 누나 요즘 바깥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요? 특히 이런 밤에!! 맏형이나 막내동생이나.. 일순은 벌써부터 지끈거리는 골에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휘적였다. 괜찮아, 혼자 오는 것도 아닌데. 짜증이 났다. 제 나이 21살. 이젠 독립해도 될 나이인데 저 미친 오빠나 동생이 저를 절대적으로 아기 취급하며 유리라도 다루는 듯 살살 저를 달래는데... 공주 대접은 눈물나게 고마운 일순이였지만 이런 과잉보호는 딱 질색이였다. "오늘 뭐 했어? 또 친구랑 커피 마셨어?" "다음 번엔 오빠한테 말 하고 가-" "왜 내가 오빠한테 그걸 다 말하고 가?" "걱정되잖아, 갑자기 안 보이면." "...나도 다 컸거든?" 다.. 컸지... 민혁의 시선이 살짝 아래로 떨어지자마자 옆에 있던 현식이 민혁의 볼을 옆으로 밀쳤다. 엌, 민혁이 옆으로 밀려 바닥에 나뒹구르지만 현식은 하하 웃으며 일순만 바라보았다. 동생을 그딴 눈으로 쳐다봐? 현식의 분노와 함께, 존나 더럽다. 짐 싸서 꺼져, 창섭의 입에서 거친 말이 튀어나왔다. 오빠, 말. 일순의 말 한 마디에 둘 다 순한 양이 되어버린건 비밀. 일순이 제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뒤로 넘겼다. 오빠들 빨리 가서 잠이나 자! 그 말을 끝으로 일순이 제 방문을 쾅, 닫아버렸다. 물론 그것에 굴할 여섯 남자가 아니지만 말이다. 일순의 방문이 딱 닫히자마자 성재가 방문에 귀를 딱 붙였다. 내가 봤을 땐 분명 남자친구 있어. 성재의 속닥임에 사실 며칠 전부터 비상이 걸린 여섯 남자였다. 진짜 있을까? 심각한 표정의 은광이 저 혼자 팔짱을 끼고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그 모습을 본 민혁이 설거지를 하다말고 그런 무서운 소리 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쉿, 형들 잠깐 조용히 해봐." "왜, 왜, 왜! 뭔데? 어?" "...누나가 전화를 하는데 되게 사랑스럽게 전화하고 있어요." 뭐? 각자 딴 짓을 하던 남자들이 우당탕 뛰어와 문에 얼굴을 대고 숨을 죽였다. 응, 응. 일순의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 동근이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진짜 있을까? 동근의 입모양을 캐치한 현식이 어깨를 으쓱였다. 있으면 큰일인데... 남자들은 다 쓰레기라고, 나 빼고. 창섭이 또 욱 하기 시작했다. 상상만해도 싫은 모양인지 표정이 완전히 구겨져있다. 성재는 학교에서 강의를 들을 때 보다 더욱 집중하는 자세로 일순의 목소리를 들었다. 스피커 켜서 통화하지.. 이가 바득바득 갈리는 성재다. 침대에 앉아 가만히 전화를 받던 일순이 웃음을 터트렸다. 뭐야, 나 같이 기 쎈 여자 좋아하는 남자가 어딨어- 그러면서도 목소리엔 애교가 가득하다. 화장도 지우기 전 일순은 누군가와의 전화에 푹 빠져있었다. 내일? 내일은 좀 그런데- 약속 있거든, 응. 응? 일순이 침대에서 쭉 뻗은 두 다리를 앞뒤로 까딱였다. 아, 설레 죽겠다. 이미 구멍이란 구멍에서 사랑이 터져나오는데 왜 이렇게 아닌 척 해야하는지.. 일순은 혹시나 말 실수라도 할까 조신하게 대답했다. 물론 조신한 제 행동과 다르게 나오는 말은 조금 시크했지만. 이제 슬슬 씻어야지. 일순이 방문을 열자 일훈의 다리로 남자들이 나자빠졌다. ..뭐해? 일순의 말에 스피커 너머로 한 남자가 "어? 뭐라고?" 대답한다. 남자다. 여섯 남자의 머리 위 빨간 느낌표가 떴다. "누구야! 누군데, 남자친구야?" "일순아. 왜 오빠한테 말 안 했어? 오빠 진짜 실망이야." "누나! 진짜 남친이에요?" "...Oh my god.." "야! 정일순! 남친이 생겼으면 말을 해야지!" "일순아..." 휴대폰 속 남자의 한 마디에 여섯 남자가 하이에나마냥 달려들었다. 휴대폰을 뺏으려는 민혁을 뿌리친 일순이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미쳤어? 일순이 이를 악물고 물었다. 상처받은 여섯 영혼들은 우물쭈물거리며 일순의 눈치를 보았다. 너무하다며 한탄을 하는 은광을 뒤로한 채 민혁은 일순의 손을 꼭 부여잡았다. 내일 남자친구 데려와. 집으로, 알겠지? 민혁의 말에 일순이 하? 기가 찬다는 듯 민혁을 째려보았다. 싫어, 내가 왜 데려와! 민혁의 손을 쳐내니 이번엔 현식이다. 꼭 데려와.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알아. 창섭이 뒤에서 고갤 끄덕였다. 아.. 망했다. 일순이 고갤 숙였다. * 너냐? 창섭의 시비조와 함께 현관에서 어색한 웃음이 흘렀다. 안녕하세요, 이재환입니다. 재환의 선한 웃음에도 불구하고 창섭은 뭐가 그리 맘에 안 드는 것인지, 퉁퉁 부운 눈을 더욱 찡그리며 재환을 바라보았다. 그 뒤에 서있는 성재도 마찬가지였다. 오빠 왜이래-.. 일순이 어색하게 웃으며 창섭의 어깰 툭 치자 일순을 보며 으헤헤, 한 번 웃어주는 창섭이다. 들어와, 일단. 하지만 재환에게 말하는 어조는 차가운 도시남자였다. 재환이 일순에게 작게 속삭였다. "나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아냐, 저 오빠들이 원래 저래. 쎈 척 하는거야, 괜찮아." "...그냥 가야 될 것 같," "갈거야? 응?" "....들어가자." 일순의 짧은 콧소리에 재환이 걸려들었다. 무거운 정적이 깔린 거실에 발을 들인 재환이 급히 무릎을 꿇고 얌전하게 앉았다. 그 옆에 조신히 일순도 앉았다. 짧은 치마를 입은 일순에게 동근이 자연스럽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재환이 그것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이.. 재환 이라고 했지? 은광이 어색하게 웃으며 재환을 바라보았다. 네! 군기가 바짝 들어간 재환과는 다르게 은광의 광대는 덜덜덜 떨려오고 있었다. 너는 여자친구가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가려줄 생각 못 해? 현식이 돌직구를 날렸다. 아.. 재환이 어정쩡하게 입을 벌리며 말 끝을 흐렸다. 일순이 왜그러냐며 재환의 손을 잡았다. 겁 먹잖아.. 왜 자꾸 겁을 줘? 그러곤 퉁명스럽게 말을 한다. 하지만 이미 아빠로 빙의한 은광, 엄마로 빙의한 민혁은 재환을 요리조리 뜯어보며 한숨을 폭 내쉬었다. 난 이 연애 반댈세. 민혁이 고갤 돌렸다. "왜?" "생긴게 마음에 안 들어. 코가 너무 커." "...그런게 어딨어?" "그치? 코가 너무 크지 않아?" "어? 어, 어. 심하네." "그럼, 오빠도 광대 튀어나와있잖아." "광대랑 코랑은 다른거야." 은광과 민혁의 합세로 재환의 기가 완전히 죽었다. 그런 재환이 안쓰러웠는지 일순은 입꼬릴 올리며 대놓고 재환과 깍지를 끼고 눈짓했다. 그것을 본 성재가 버럭, "둘이 뭐하는 거야?" 짜증을 냈다. 그 말에 재환이 손을 빼려 했지만 가만 있을 일순도 아니였다. 여섯 남자 사이에서 꽤나 자존심 세게 자란 일순은 재환의 손을 끌어당겨 제 담요 위에 두었다. 왜? 불만있어?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는 일순에 성재는 심술굳은 표정으로 입술을 꾹 다물었다. 일순은 꽤나 마음을 굳게 먹은 모양이였다. 재환의 손을 잡은 채 놓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보다못한 창섭이 콕콕 손가락으로 일순의 어깰 찔렀다. 일순은 되려 웃는 얼굴로 창섭을 보았다. 왜? 묻는 목소리를 들어보아하니 쉽게 물러나진 않을 듯 하다. "언제부터 사겼어?" "어.. 이제 한 달 조금 지났어요." "정일순. 너는 한 달이 지날동안 오빠한테 말도 안했어?" "하면 사고 칠거잖아. 쫓아올거면서." "..쫓아온다고?" "아- 가끔 그러는데.. 신경쓰지마, 내가 화내면 전부 집 가니까." "스킨쉽 진도는?" 여섯 남자의 눈빛이 순식간에 날카로워졌다. 예, 예? 재환이 어색하게 하하 웃으며 일순을 보았다. 아무 말 없이 서로 바라보더니 재환이 쑥스러운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갤 숙였다. 그 모습에 일순이 입을 열었다. 어디까지 말하면 돼? 의미심장한 물음에 창섭이 입이 떡 벌어졌다. 어.. 어디까지? 말을 이해 못 한 동근이 현식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미 민혁과 은광은 굳은지 오래였다. 그나마 정신을 빨리 차린 성재가 일순에게 "한 거 전부 다 말해봐요." 팔짱을 끼고 삐딱한 시선으로 재환을 노려보았다. "상상한 것 그 이상일걸?" "..그 이상이 뭔데요?" "이런거?" 일순이 말갛게 웃으며 재환과 깍지를 낀 손을 부볐다. 그 낯간지러운 손동작에 거실에 앉아있던 모든 남자들의 얼굴에 열이 올랐다. 무슨 생각 해? 일순의 콧잔등이 찡긋거렸다. 장난끼 가득한 표정을 본 재환이지만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를 부비는 일순의 행동은 열이 바짝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이마에서 식은 땀이 났다. 일순에게 손을 살살 흔드는 것으로 신호를 보내자 일순이 손가락을 풀었다. 지금 보니 손바닥에 땀이 어마어마 하다. 재환은 제 손을 허벅지에 닦아냈다. 일순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어깨를 한 번 크게 으쓱이곤 재환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그러고보니 바쁘다고 안 했어? 일순의 말에 재환이 눈알을 도륵, 굴리고 고갤 급하게 끄덕였다. 아, 맞다. 깜빡할 뻔 했네. "남친이 바빠서- 데려다주고 올게." "너가 왜 데려다줘? 혼자 가라그래," "내 맘이야. 신경 꺼." "허튼 짓 하면 죽는다!" "하하, 안녕히.. 계세요." 재환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에도 여섯남자의 열두 개의 눈알은 재환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일순도 덩달아 일어서 재환과 현관으로 쫑쫑쫑 걸어갔다. 허튼 짓 하면 죽는다고! 끝까지 창섭이 진상을 부렸다. 큰소리 떵떵 치며 재환에게 경고한 탓에 재환이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일순이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갤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진짜... "집에 안 들어올거야." "누구 마음대로!" "야, 정일순!!" "시끄러워, 시끄러워- 가자. 너네 집 갈까?" "누나. 나 누나 따라 갈래." "가만히 집에 있어. 맞을 짓 할래?" "..하하, 나 어떡해.." "그냥 가면 되지. 가자, 얼른." 결국 일순이 재환의 손을 잡고 뛰쳐 나갔다. 열린 현관문을 여섯 남자는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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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시간에 글 쓰는게 일상이 된 것 같아...
여러분 첫 수업은 잘 했어요? 멋진남자는 잘 봤고?
반 편성은 잘 되었을지 모르겠네.. 힘들죠? 어색하고..
힘내요! 항상 응원할게요 댓글 꼬박꼬박 달아주시는 독자분들도 글 읽어주시는 분들도
모두 모두 응원할게요 용기를 내세요! 자신감을 가져!
세상에서 여러분이 제일 예뻐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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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앞사 61 만두 미니쉘 레몬티 용마 끌림 베라 고백 여기서자고감 휴지 오후 레미 슴광 뿌뀨 산딸기 삐맨 민트덕후 색종이 쮸뿌쮸뿌 삐올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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