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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현 김성규의 연애하는 월요일


둘은 방송계에 들어오게된 계기부터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우현은 솔로가수로 절절한 드라마 OST란 OST는 쓸어모으는것마냥 접수하면서 목소리 좋으니 한번 디제이 해보라는 권유에 좋으면 좋을데로 그저 돈벌이니까 덥썩 디제이건을 잡았다. 그에 비해 성규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결승전을 눈앞에두고서 낙방했고 당연히 음반발매를 할꺼라는 대중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뜬금없는 라디오 디제이를 선택했다. 게다가 음반발매는 무기한으로 미루겠다는 선언에 이유가 뭐냐고 묻는 인터뷰매체들에게 정식으로 음반발매를 하기전에 방송계에 적응도하고 대중과 소통하고싶다는 듣기좋은 이유로 둘러댔지만 사실,


어, 또보네요 저희


죄다 남우현 때문이였다


사실 디제이를 해보지않겠냐는 물음에 뭐 가수활동에 디제이 부업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던참에 피디는 2인체제라며 연락을해왔다. 낯가림이 심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겠다는 말이 나오기도전에 다른 한명은 남우현이라는 말에 비명을 지를뻔했다. 당연히 하겠다는 말로 전화를 끊고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행복함에 방방 뛰었다. 침대옆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흘끗보고서 다시한번 소리없는 아우성을질러댔다.


좋게 말하자면 팬이였고 진심으로 말하면 좋아하고있었다. 원래는 그저 노래가 음원차트에있는걸 발견하면 아- 나왔구나. 하고 들어보고 좋아서 두어번 불러보고. 정말로 단순한 팬이였다. 주변의 여자애들 왜이렇게 남우현 타령을해대는지 진절머리가나서 오디션 프로그램도중 격려차 남우현이 도착했을때도 성규는 심드렁한 사람들중하나였다. 물론, 그 심드렁한건 아주 극소수의 남자였지만. 다른 연예인들이 그랬듯이 단체로 사진이나 찍고 트위터에 올려놀 양으로 가식적인 응원을 하러온줄알았더니 대뜸 한명씩 얘기하고싶다고 나서는 자비로운 연예인의 제안에 오디션장은 한바탕 뒤집어지고말았다. 뭐, 여기까지는 호감 60%.


성규씨, 저 예선때부터 진짜 팬인데! 반가워요!


연습실에 들어오자마자 와락 안아버리는 남우현에 성규는 잠시 생각을해야했다. 내가 남우현이랑 구면이였던가, 이 남자가 날 왜이렇게 편하게대하지. 오늘따라 스타일링이 귀엽다면서 머리카락까지 손수 정돈해준 남우현은 들려주는 노래 족족 좋다면서 마치 갓 태어난 새끼강아지마냥 신나게 발발거렸다. 성규씨는 섹시한쪽이니까 그런 노래부를때는 너무 답답하게굴지말고요. 가까이도 다가와서 셔츠 단추를 두어개 끌러내린 남우현은 좋다면서 계속 웃고있었다. 정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갑자기 왜 여자애들이 남우현에 환장하는지 대충은 이해가갔다. 왜지? 남우현이 단추를 풀러줘서? 아니면 다정해서? 설마. 말도안돼는 이유에도 정작 장본인은 가기전에 사진이나 찍자며 호들갑이였다.


성규씨


네?


데뷔하면 그때는 꼭 제가 먼저 축하해줄께요


정신없는 파도가 자신을 휩쓸고간것같았다. 이게 뭐지. 남우현이 나가고 텅빈방안에서 잠시 생각해보면서 더 당황스러워지고있었다. 그날 연습은 완전히 망쳐버렸고 다음 라운드에서도 겨우겨우 올라갈수있었다. 성규씨는 지금 노래할때 다른 생각을하고있어요, 뭔지는 모르지만 그거 해결하고오세요. 정확하게 가슴을 훅 찌르고가버린 심사평에 다급하게 무대에서 내려와 화장실로 달려갔다. 바닥에 쪼그려앉아서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을 경험했다. 바보같이 좋아하고있었다.




* * *


맞은편에 헤드셋을쓰고 앉았는 남우현은 화면에서보는것보다 배로 근사했다. 둘은 '연애하는 월요일' 이라는 제목의 말도안돼지만 사랑에빠진 청춘남녀를들 대거로 사로잡은 코너에 덜렁 투입됬다. 그렇다고 둘이서 연애하면 안돼는거아시죠? 짓궂게구는 막내작가의 장난에 우현은 농담도 잘한다면서 왁자지껄 웃었다.


[오늘의 주제는 이뤄질수없는 짝사랑이네요. 사연읽기전에 애절한 짝사랑 경험, 혹시 성규씨도 있으세요?]


[그럼요, 지금도 하고있는거같아요]


[하고있는거같다니, 그럼 성규씨 혹시 짝사랑이 아니라 쌍방일수도있다는 소리네요?]


[에이- 우현씨! 다 장난이죠. 그래도 쌍방이면 좋겠네요]


라디오는 조용하고 나른한 분위기에서 잔잔하게 진행되었다. 사연을 올린 여자분에게 공감하고 막돼먹은 남자의 어장에 저러면안됀다며 혀를 두어번차주고. 광고 듣고오겠다는 우현의 멘트와함께 드디어 1부의 반이 지나갔다. 물을 한컵 건네주면서 웃어주는 우현은 언제나 다정하고 살가웠다. 좋다. 지금 이시간이, 그리고 남우현도.


아까 성규씨가 말한거 진짜에요?


아, 짝사랑 얘기. 그럼요.


잠시 조용히 물을 마시던 우현은 방긋 웃고서 얼굴앞에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 사람 혹시 나? 해사하게 웃는 우현에게 장난치지말라고해야되는데 입이 떨어지지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지 티가 덜 날까 잠시 생각하던 와중에 결국 우현이 장난이였다며 마침표를 찍었다. 성규씨는 약간 귀여운 여자좋아할꺼같은데, 남자가 섹시하니까 여자도 섹시하면 큰일나겠네. 옆에서 끼어든 피디의 농에 라디오 부스안에서 웃음이 와르르 터져나왔다. 웃고 떠드는 사이에 광고가 끝나간다는 사인에 서둘러 자리에 앉았다. 그래도 입가에서 떠나지않는 웃음은 부스안의 분위기를 달콤하게 만들어버렸다.


[시청자분들 저희 지금 심각한 분위기에서 짝사랑얘기해야되는데, 성규씨랑 저 완전히 큰일났어요- 저희 둘 너무 알콩달콩해서!]


애교있는 우현의 말에 문자가 와르르 쏟아졌다. 둘이 진행 너무 잘맞아요. 두분이 같이하니까 저까지 연애하고싶어지네요. 온통 분홍색으로 써져있는것같은 착각이들정도로 눈앞에있는 남우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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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 새로운거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인티들어오니 작가님 글이 뙇!!! 헐 성규가 짝사랑하는거구나... 남우현 뭔데 설레게 저래ㅠㅠㅠㅠ 계속 들었다하네ㅠㅠ 좋으면 좋다말해!!
10년 전
독자2
헐헐헐허러ㅜ대바ㅓㄱ ㅠㅠ 솔로가수 현이랑 오디션 프로 데뷔예정일 규라니 ㅠㅠㅠㅠㅠ 담편 기다릴꼬에요 ㅠㅠ 둘이 어서 행쇼했으면 ㅠ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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