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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92l 1

제 1화 : 계기

“아.” 짧은 탄성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시계를 보니 이미 7시 30분을 지난지 오래였다. 오늘도 지각인건가. 괜히 한숨을 내쉬며 헐레벌떡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가방 챙기는 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챙길 필요도, 이유도 없었으니까. 나는 항상 공부와는 거리를 두며 살아왔다. 어렸을 때부터 쭉. 아무도 내게 공부하라는 요구를 하거나 공부하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나 역시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귀찮은 걸 겨우 꾹꾹 눌러 참으며 샤프 하나와 노트 한권을 넣은 가방을 들고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겨우겨우 집을 나왔다.

하... 춥다. 날씨가 언제부터 이렇게 추워졌더라. 모르겠다. 아니, 알고 싶지도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귀찮으니까.

담임이 지각을 했네, 늦잠을 잤네하며 언성 높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후..... 교실에 들어가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고 뒷문을 덜컹 열었다. 그와 동시에 반 애들의 눈이 전부 나를 향한다. 아씨, 쪽팔리게. 어깨를 움츠리고 담임 눈치를 슬금슬금 보는 내 모습을 봤는지 맨 앞에 앉은 김종인이 키득키득 웃는다. 기분이 나빠져 입모양으로 ‘죽인다.’라고 한 뒤에 오늘은 담임이 기분 좋은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딱 앉으려고 하는데 역시나. 박찬열!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오..... 짜증나 죽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늦은 건 사실이고, 저 인간은 담임이고 나는 힘없는 학생이라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속으로 하던 생각은 집어 치우고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천사같은 목소리로 네?하고 대답했다. 김준면은 진짜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는건지 “다음부터는 늦지 않도록 해라~”라는 말만을 한 채 얼른 앉으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뻘쭘해져서 앉으려는 찰나 김준면이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 전학생이 온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잘 도와주도록! 알았니?”하며 날 쳐다본다. 아오씨 저 인간은 뭐야... 그래도 예의상 알았다는 듯이 살포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내가 언제 누굴 괴롭히기라도 했나 뭐.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아까 기분이 좋아서 봐준 게 아니라 전학생 소개 시킨다고 바빠서 안 혼냈나보구나? 그 새끼 누군진 몰라도 고맙네. 이쁜새끼. 나중에 소시지빵이라도 하나 사다줄까.

이때부터였다. 내가 전학생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건.



 
내가엑소
구독료를 줄였습니다 : )
10년 전
독자1
250이라니... 읽고싶은데 포인트가 부족하네요...하..
10년 전
내가엑소
원래 500이였는데 너무 비싸다고 느껴 50% 줄였는데도 비싼가요? 음, 일주일은 50으로 열어두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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