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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택엔] 학연에게 | 인스티즈







오랜만이야. 너를 너무도 보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쓴다. 


항상 이맘때 쯤이면 너와 같이 길거리를 걷곤했지. 두손 꼭 맞잡은채 말이야. 한발 두발 맞춰 걷다보면 어느샌가 불어오는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고 너는 그 꽃잎들을 보면서 환하게 웃곤했어. 내 손을 놓고 흩날리는 꽃잎사이로 뛰어가 빙글빙글 돌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앞에 선명해. 그때의 너는 세상 누구보다도 이뻤어. 그러다 내가 너의 곁으로가면 놓았던 손을 다시 잡고 천천히 걸어갔지. 사방으로 펼쳐진 벚꽃들 사이엔 너와 나 우리 둘만 있었어. 


네가 피곤하다면서 찾은 벤치에 앉을때면 너의 어깨와 머리엔 항상 꽃잎이 붙어있었고 내가 꽃잎을 떼어주면 너는 살며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지. 또 그렇게 우리는 한참동안을 그렇게 있곤했어. 가끔씩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따스한 봄 그 자체였어. 피곤해진 네가 살짝 잠이들면 나는 네 어깨를 감싸안고 볼에 입을 맞췄지. 그덕에 잠에서 깬 너는 살풋 웃으며 키스를 하고 내 품속으로 파고들었어.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갈 때쯤이면 새하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쥐고 못다걸은 그 길을 다시 걸어갔어. 입술에 아이스크림을 묻히고 먹던 너는 쉴 틈없이 조잘거리며 이야기를 했고, 너의 말에 웃어주기만 하던 나는 너에게 핀잔을 들었지.


그렇게 행복하던 시간들도 다 사라져 버리고 지금 내 곁에 남은건 너와 함께했었던 이제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져버린 꽃잎들 밖에 없구나. 


사랑한다, 차학연. 비록 너는 내 곁에 없지만 나는 항상 너의 기억을 품에 안고 살아갈게. 사랑했고 사랑하는 학연아. 안녕.


정택운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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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아아아ㅜㅜ운이의애절한편지ㅜㅜㅜㅜ후엉엉ㅜㅜㅜㅜㅜㅜ요니를향한맘이느껴진다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
으아아ㅏㅏ잘보고가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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