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러니까 일단은..
지금 내 앞에 놓여있는 상황때문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금요일부터 공강이였고 나는 집에서 쉬면서 티비를 보다가 허기짐을 느끼고 냉장고를 열었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는 먹을게 딱히 없어서 지갑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
그 상태로 가만히 쪼그려 앉아서 한숨을 내쉬었다. 전화를 하던 말던 일단은 치료부터 해야겠지.
덩치가 큰 동물 두마리를 어떻게 옮겨야 할까. 머리가 아파왔다.
일단은 한마리를 품에 안고 집에 들어왔다. 잠시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려와서 움찔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내려놓았다.
얼마나 무겁던지 그 잠깐 옮기는 사이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잠깐 숨을 고르고 나머지 한마리도 끌고 들어왔다.
"하…."
한숨을 쉬고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늑대인가?
왜 우리집앞에 늑대가 다쳐서 두마리나 있었는지는 의문이었지만 일단은 빨리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구급상자를 들고왔다.
그냥 강아지 치료하는 것처럼 하면 되겠지..?
-
치료를 해준뒤, 결국 나가는건 포기하고 늑대들이 일어날 때 까지 가만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사실 늑대들이 일어날 때 까지라기보다는 멍을 때리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알맞나.
가만히 앉아있다가 밀려오는 졸음에 눈을 감았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야겠다. 진짜 조금만…
***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눈을 몇번 끔벅거리다가 시계를 봤다.
대박. 3시간이나 잤어.
빨리 정신을 차리려고 눈을 몇 번 비볐다. 그래도 아직은 비몽사몽한 기운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다리에서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순간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갑자기 퍼뜩 떠오르는 낮의 일에 밑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보다 꽤 나아진듯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소파밑에서 눈을 감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안자는거 맞지..?
근데 왜 한마리 밖에 없을까.
눈이 크게 떠졌다. 아까는 정신이 없어서 상황파악이 잘 안됐었는데, 이 늑대들은 분명 야생늑대들 일거고
중요한건 내 밑에는 한마리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한마리는 어디로 간거지…?
불안한 마음을 추스리고 조심히 일어나 집안을 살펴봤다.
일단 소리가 부엌쪽에서 났으니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조심히 벽 너머로 고개를 살짝 빼서 안을 보는데
…그러니까.
…지금 우리집에 도둑든거 맞지?
부엌안에는 이것저것 보며 뒤적거리고 있는 한 남자가 서있었다.
여자 혼자 사는집에 도둑이라니.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몽둥이.. 몽둥이가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룰루룰 입니다!
이소재는 아까 도라에몽을 보다가 사자만나는 부분에서 갑자기 생각나서 쓰게 되었네요ㅋㅋㅋ
유치할거에요.. 아주 많이..헿..
그래도 좋게 봐주세요..
이게 반인반수물이라서 싫으신분들은 조금만 양해를 부탁해 뒤로가기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