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친구다.
아니,
친구였었다.
언제 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ㅇㅇㅇ, 너랑 나랑은 진짜 잘맞는거 같아"
"그니깐ㅋㅋㅋㅋ 야 박찬열 우리는 진짜 잘맞는거같앜ㅋㅋㅋㅋㅋㅋ너가 여자도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동성친구같던 네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것은.
나는 너에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후로 널 볼 자신이 없어 피하곤 했었다.
너는 그것을 느꼈는지 카톡을 보내기도 했었고, 전화를 남기기도 했었다.
카톡 답장도 해주고싶고 전화도 받고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너를 보면 내가 참지못할까봐.
혹시라도 내가 내 마음을 참지 못하고 고백했을때 친구로써라도 너를 보지 못할까봐.
너가 어색하게 날 대할까봐.
단지 그게 무서웠다.
하지만 이젠 참고싶지 않다. 너의 단짝친구가 아니라 너의 여자가 되고싶다.
이젠 무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