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꿀벌] 블락비 연애 시뮬레이션 02 (부제: 우지호를 골랐다.)

[블락비/꿀벌] 블락비 연애 시뮬레이션 02 (부제: 우지호를 골랐다.) | 인스티즈

블락비연애시뮬레이션

▶Start

▷이태일

▷안재효

▷이민혁

▶우지호

▷박 경

▷김유권

▷표지훈

그래, 부담 없이 리더로 시작하자!

근데 왜 더 부담이 클 것 같은 예감이ㅋ..

[우지호] 를 선택하니 우지호의 모습이 3D로 뜨고 옆에 세부사항이 떠.

[블락비/꿀벌] 블락비 연애 시뮬레이션 02 (부제: 우지호를 골랐다.) | 인스티즈

이름 : 우지호 (ZICO)

나이 : 25

직업 : 연예인

성격 : 까칠하나 세심함

까칠한데 세심한건 뭐야, 대체? 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시트에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듦과 동시에 시작했을 때 처럼 눈 앞이 번쩍 해.

"어?..."

감았던 눈을 뜨니 낯선 곳에 와있어.

뭐랄까... 가 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여긴 대기실인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니 난 행거에 옷걸이를 걸고 있었고, 저 쪽에 있는 소파엔 어떤 사람이 안대를 쓰고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있어.

아마 저 사람이 우지호 인듯 해.

손에 들고있던 옷걸이들을 행거에 마저 걸어야 할 것 같아서 하나둘씩 걸고있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듯 한 목소리가 들려.

"야, 코디."

???? 나 코디야?

코디였어?? 코디여서 옷걸이 걸고있던거구나...

옷걸이를 아무렇게나 놓아두고서 그 쪽으로 걸어가니 언제 안대를 벗었는지 우지호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

"왜..왜요.."

아직 잘못한 것도 없는데 덜덜 떨면서 물으니 우지호가 턱짓으로 테이블을 가리켜. 저거 줘.

??? 나니?

아니 손만 뻗으면 바로 닿을 거리에 있는 대본을 왜 나한테...?

살짝 눈을 들어 우지호 얼굴을 살피니 안주면 당장이라도 테이블을 들어엎을 듯 한 표정이야.

ㅅㅂ게임 제대로 시작 하기도 전에 지리겠네..

허리를 숙여 냉큼 대본을 건네주니 다리를 꼬고 앉으며 '물.' 하고 짤막하게 내뱉어.

매니저 어디갔어, 쥬겨버릴거야..(부들부들)

나 코디라면서 이런거 왜함?..

테이블 위에 놓여진 생수병을 까서 내미니, '빨대. 아직도 몰라?' 하며 얼굴을 찌푸려.

빨대새끼.. 넌 왜 만들어져서...(부들부들)

왠진 모르겠지만 게임 시작 후에 계속 화만 내는 것 같다.

이게 게임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구박을 받다가, 드디어 촬영에 들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복해ㅠㅠㅠㅠ이렇게 행복할 순 없어ㅠㅠㅠㅠ..

한 삼십분 정도 촬영했을까, 잠깐 촬영을 쉬는 타임에 우지호가 날 불러. 야!

ㅅㅂ가만히 냅두질 못해요 그냥

"왜요?"

"허, 왜라니. 그건 내가 물어 보고 싶어. 너 왜 수정 안 해?"

??? 수정?

뭘 수정하라는거야?

영문을 모르겠어서 멀뚱히 우지호만 쳐다보고 있자, 답답해 죽겠다는 얼굴로 휙 휙 다른 연예인들을 가리켜.

"메이크업 수정! 안 하냐고!"

"아..."

"넌 대체 제대로 하는 일이 뭐야?"

난 현실세계에선 코디가 아닌데 내가 이거에 대해서 아는게 뭐가있겠니★☆

잔뜩 흥분한 우지호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고서 대기실에 들어가 급하게 메이크업 박스를 챙겨 나와.

와, 코디도 쉬운 일은 아니네.

우지호 앞에 서서 메이크업 박스를 열고 화장품을 꺼내려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멈춰.

▷립글로즈를 꺼낸다

▷팩트를 꺼낸다

▷아이라인을 꺼낸다

??? 아니 선택지가 뭐 이래?

지금 이 게임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나 막 여기서 잘못꺼내면 죽빵 맞고 그러는거 아냐? 명존쎄 당하고?

과연 너벌들의 선택은?

골라주세요 *_*

선택에 따라 스토리 흐름이 바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