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아침에 힘들게일어나서 눈도떠지지않는 새벽에 학교를가고 ,점심을 먹을때는 전투를 벌이듯 빨리먹기내기를한다.야자시간에는 졸다가 선생에게 머리를 맞기도하고 주말에는 게임이나 야동을 보는 . 그런 아주 스탠다드한 인생이었단 말이다.정국은 자신이 그런 순탄하고 평범한 인생을 생각할때 태형을 제외한적이없다.다시말하면 지금 태형이 아웃팅을 당한이순간 정국의 인생에서 태형은 제외된다. 김태형을 다시말하자면 전정국의 18살의 인생에 자그마치 7할은 차지할정도의 사람이라할수있다. 그런데 그런태형이 없어지다니.그날 태형이 뛰쳐나가고 정국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당황을 감추지못했다.태형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자신은 반쯤 혼이나간상태였다. 일단은 태형을 만나야했다. 카톡 문자 전화 아예 잠수를 타버리는 태형덕에 연락은 죽어도 못했다.다른때같으면 보충날을 극도로 혐오하는 정국이지만 이번만은 달랐다.학교에온 태형을 붙잡고 뭐라도 얘기해야지. 정국은 제자신을 다잡았다.그러나 곧 정국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태형이 자신을 보고도 모른척하자 반갑게 인사하려던 정국의 얼굴이 구겨졌다. 아니 누가보면 내가 아웃팅당한줄알겠네. "뭐냐 니네도 싸움이란걸 하냐? ""몰라 신경꺼.""이새끼는 걱정해줘도 지랄이야."옆자리에 앉은 호석이 혀를 끌끌찼다. 야 김태형 저 징한건 니가 그리 쳐다보는데 단 한번을 안쳐다보네. 안그냐? "호석아.""어?""내가 게이면 어쩔거냐?"느닷없는 정국의 핵질문에 호석은 이새끼가 미쳤나 하며 헛웃음을 쳤다.정국아 니 많이피곤하냐??"아 만약에잖아 만약~!!""어후 소름돋는 얘기하지마라. 만약이래도 그건 겁나싫다야."".....""세상에 얼마나 이쁜여자가많은데 남자를좋아하다니. 존나슬프지않냐."그러냐. 성의 없이 말하는 정국의 모습에 호석이 뭐라말하려다 입을다물었다.존나 슬프지않냐. 호석의말이 정국의머릿속에서 끝없이 반복되고있었다.***고등학교 1학년때였다.태형이 정국을 좋아하게된계기는 딱히 없었지만 정국에게서 빠져나올수없게 된 계기는 있었다. 태형은 날짜까지 상세하게 기억한다. 태형과 정국의 부모님이 동반여행을 가시고 집을비우신 8월 25일. 태형과 정국은 일주일전부터 계흭을 짜놨다. 무슨계흭?술마시기.일단은 소주를 세병. 맥주를 두병. 그외에도 안주거리들을 다 마련한 태형과 정국은 뿌듯함에 서로를 보며 실실웃었다. 고딩의 파릇함이란 이런것일까 .술을 제대로 먹어본적없는 태형과 정국은 부어라마셔라 하며 금새 정신이 혼미해지기시작했다. 야야 남기면안돼. 정국은 행여나 남길까 걱정이됫는지 태형의 술잔에 술을 부어줬다. 태형은 뭔지도모르면서 실실웃었다. 아마 정신이 반쯤나갔었다."너 미영이랑은 잘만나냐 전정꾹?"태형이 베베꼬인발음으로 물었다 . 미영이라함은 아마 정국의 여자친구를 뜻했다. 정국이 오는여자 가는여자 안막는 스타일이라면 태형은 여자가들이대도 뿌리를다뽑아버렸다. 정국은 그런태형이 이해가 가지않았다. 절때 태형이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거라곤 생각치도 못했다."별로 .슬슬질릴려고한다.""엥~?왜에??~"태형보단 제정신인 정국이 이미맛이간 태형을 보며 혀를찼다.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태형의 볼이 뜨끈뜨끈해보였다. 그걸본정국이 불연듯 태형의 볼에 차가운손바닥을 갖다댔다."으흥 . 차가워 ~"온몸에 전기가 오르는 느낌이이런느낌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있는태형을 보니 갑자기 기분이 묘해졌다.그러니까 정국은 한마디로 꼴렸다. 누굴보고?태형을보고.고작 김태형이 애교를부리자마자. 정국은 이 묘한기분을 도저히 인정할수없었다. 어,얼른치우자. 말까지더듬는 정국은 재빠르게 술병들을 치워내고 태형의 손에들린 소주잔을 뺏으려 손을 뻗었다. 싫어어~ 태형이 손을 뒤로하자 정국이 태형에게 가까이다가갔다. 태형이 몸을흔들때마다 태형의향이 정국의코를자극했다. 정국이 멍한눈으로 태형을 쳐다봤다."꾹아 나졸려.."달아오른얼굴과 붉은 입술에 정국이 키스를한건 순식간이었다. 다음은 생각도안했다. 일단 태형은 제정신이아니었고 분명히 기억을못할테니까.그냥 술김에 어쩌다그러는거라고. 정국은 차라리 그렇게 믿고싶었다.다음날에 태형이 아무렇지않게 콩나물국을먹었고. 정국은 태형이 기억을못한다 생각했다. 정국은 어제 뻗었다고 둘러대고는 남몰래한숨을 쉬었다. 나어제 술많이먹었어? 태형은 가만히입술을 만지작댔다. 태형은 티를낼수없었고 정국은 태형이 티를내지않길바랬다. 그래서 태형은 더슬펐다.***정국은 요근래 머릿속이 김태형이란 사람으로 꽉차있었다. 태형은 정국에게 죄를진것도 아닌데 정국을 무시하고 피해다녔다. 태형의그런태도에 정국은 화가나다가도 마음을 가라앉히려애를썼다. 하지만 그렇게무던히도 노력을 해봐도 요새의 정국은 멘붕 그자체였다.정국은 차근차근생각했다.김태형이 전정국을 쌩을깐다.당연한이치라면 전정국은 김태형을 쌩을까야한다.그렇지만 전정국은 그러지못한다. 지금도 이렇게 폐인이되어있는데 진짜 쌩깠다가는 무슨일이일어날지 모르는일이었다. "야 전정국!!!!!!"자신의 깊은 고민을 방해하는 호석의 목소리가 쩌렁쩌렁울렸다.김태형 옆반에 이지연이랑 사귄대!!정국은 잠시멈췄다가 헛웃음을지엇다. 내가 한두번속냐 . 진짜라니까?정국의 표정이 굳어졌다. 절때그럴리없다고믿었던 김태형인데.근데 뭘믿어? 정국은 혼란스러워졌다. 기분이묘한게 도대체 무슨느낌인지 했다.태형은 자신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지연이랑 사귄다. 전정국을 쌩을깐다. 날좋아하면서 이지연인지 연지곤지인지 하는애랑 사귀는건 또뭔경우래때마침 태형이 반으로 들어가려던걸 본 정국이 다짜고짜 태형을 붙잡았다.누가 먼저말한것도아니지만 자존심때문에 둘의사이에.있던벽을 정국이 부신셈이다. 태형이 잡힌 팔목을 바라봤다."내가 무슨말할지 알지?"정국이 아슬하게 웃었다+++더쓰길바라셔서 더들고ㅇㅁ....♥
정국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아침에 힘들게일어나서 눈도떠지지않는 새벽에 학교를가고 ,점심을 먹을때는 전투를 벌이듯 빨리먹기내기를한다.야자시간에는 졸다가 선생에게 머리를 맞기도하고 주말에는 게임이나 야동을 보는 . 그런 아주 스탠다드한 인생이었단 말이다.
정국은 자신이 그런 순탄하고 평범한 인생을 생각할때 태형을 제외한적이없다.
다시말하면 지금 태형이 아웃팅을 당한이순간 정국의 인생에서 태형은 제외된다. 김태형을 다시말하자면 전정국의 18살의 인생에 자그마치 7할은 차지할정도의 사람이라할수있다. 그런데 그런태형이 없어지다니.
그날 태형이 뛰쳐나가고 정국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당황을 감추지못했다.태형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자신은 반쯤 혼이나간상태였다.
일단은 태형을 만나야했다. 카톡 문자 전화 아예 잠수를 타버리는 태형덕에 연락은 죽어도 못했다.다른때같으면 보충날을 극도로 혐오하는 정국이지만 이번만은 달랐다.학교에온 태형을 붙잡고 뭐라도 얘기해야지. 정국은 제자신을 다잡았다.
그러나 곧 정국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태형이 자신을 보고도 모른척하자 반갑게 인사하려던 정국의 얼굴이 구겨졌다. 아니 누가보면 내가 아웃팅당한줄알겠네.
"뭐냐 니네도 싸움이란걸 하냐? ""몰라 신경꺼.""이새끼는 걱정해줘도 지랄이야."
옆자리에 앉은 호석이 혀를 끌끌찼다. 야 김태형 저 징한건 니가 그리 쳐다보는데 단 한번을 안쳐다보네. 안그냐?
"호석아.""어?""내가 게이면 어쩔거냐?"
느닷없는 정국의 핵질문에 호석은 이새끼가 미쳤나 하며 헛웃음을 쳤다.정국아 니 많이피곤하냐??
"아 만약에잖아 만약~!!""어후 소름돋는 얘기하지마라. 만약이래도 그건 겁나싫다야."".....""세상에 얼마나 이쁜여자가많은데 남자를좋아하다니. 존나슬프지않냐."
그러냐. 성의 없이 말하는 정국의 모습에 호석이 뭐라말하려다 입을다물었다.존나 슬프지않냐. 호석의말이 정국의머릿속에서 끝없이 반복되고있었다.
***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태형이 정국을 좋아하게된계기는 딱히 없었지만 정국에게서 빠져나올수없게 된 계기는 있었다. 태형은 날짜까지 상세하게 기억한다. 태형과 정국의 부모님이 동반여행을 가시고 집을비우신 8월 25일.
태형과 정국은 일주일전부터 계흭을 짜놨다. 무슨계흭?술마시기.일단은 소주를 세병. 맥주를 두병. 그외에도 안주거리들을 다 마련한 태형과 정국은 뿌듯함에 서로를 보며 실실웃었다.
고딩의 파릇함이란 이런것일까 .술을 제대로 먹어본적없는 태형과 정국은 부어라마셔라 하며 금새 정신이 혼미해지기시작했다. 야야 남기면안돼. 정국은 행여나 남길까 걱정이됫는지 태형의 술잔에 술을 부어줬다. 태형은 뭔지도모르면서 실실웃었다. 아마 정신이 반쯤나갔었다.
"너 미영이랑은 잘만나냐 전정꾹?"
태형이 베베꼬인발음으로 물었다 . 미영이라함은 아마 정국의 여자친구를 뜻했다. 정국이 오는여자 가는여자 안막는 스타일이라면 태형은 여자가들이대도 뿌리를다뽑아버렸다. 정국은 그런태형이 이해가 가지않았다. 절때 태형이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거라곤 생각치도 못했다.
"별로 .슬슬질릴려고한다."
"엥~?왜에??~"
태형보단 제정신인 정국이 이미맛이간 태형을 보며 혀를찼다.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태형의 볼이 뜨끈뜨끈해보였다. 그걸본정국이 불연듯 태형의 볼에 차가운손바닥을 갖다댔다.
"으흥 . 차가워 ~"
온몸에 전기가 오르는 느낌이이런느낌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있는태형을 보니 갑자기 기분이 묘해졌다.그러니까 정국은 한마디로 꼴렸다. 누굴보고?태형을보고.고작 김태형이 애교를부리자마자.
정국은 이 묘한기분을 도저히 인정할수없었다. 어,얼른치우자. 말까지더듬는 정국은 재빠르게 술병들을 치워내고 태형의 손에들린 소주잔을 뺏으려 손을 뻗었다. 싫어어~ 태형이 손을 뒤로하자 정국이 태형에게 가까이다가갔다. 태형이 몸을흔들때마다 태형의향이 정국의코를자극했다. 정국이 멍한눈으로 태형을 쳐다봤다.
"꾹아 나졸려.."달아오른얼굴과 붉은 입술에 정국이 키스를한건 순식간이었다. 다음은 생각도안했다. 일단 태형은 제정신이아니었고 분명히 기억을못할테니까.그냥 술김에 어쩌다그러는거라고. 정국은 차라리 그렇게 믿고싶었다.
다음날에 태형이 아무렇지않게 콩나물국을먹었고. 정국은 태형이 기억을못한다 생각했다. 정국은 어제 뻗었다고 둘러대고는 남몰래한숨을 쉬었다. 나어제 술많이먹었어? 태형은 가만히입술을 만지작댔다. 태형은 티를낼수없었고 정국은 태형이 티를내지않길바랬다. 그래서 태형은 더슬펐다.
정국은 요근래 머릿속이 김태형이란 사람으로 꽉차있었다. 태형은 정국에게 죄를진것도 아닌데 정국을 무시하고 피해다녔다. 태형의그런태도에 정국은 화가나다가도 마음을 가라앉히려애를썼다. 하지만 그렇게무던히도 노력을 해봐도 요새의 정국은 멘붕 그자체였다.
정국은 차근차근생각했다.김태형이 전정국을 쌩을깐다.당연한이치라면 전정국은 김태형을 쌩을까야한다.그렇지만 전정국은 그러지못한다. 지금도 이렇게 폐인이되어있는데 진짜 쌩깠다가는 무슨일이일어날지 모르는일이었다.
"야 전정국!!!!!!"
자신의 깊은 고민을 방해하는 호석의 목소리가 쩌렁쩌렁울렸다.김태형 옆반에 이지연이랑 사귄대!!정국은 잠시멈췄다가 헛웃음을지엇다. 내가 한두번속냐 . 진짜라니까?
정국의 표정이 굳어졌다. 절때그럴리없다고믿었던 김태형인데.근데 뭘믿어? 정국은 혼란스러워졌다. 기분이묘한게 도대체 무슨느낌인지 했다.태형은 자신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지연이랑 사귄다. 전정국을 쌩을깐다. 날좋아하면서 이지연인지 연지곤지인지 하는애랑 사귀는건 또뭔경우래
때마침 태형이 반으로 들어가려던걸 본 정국이 다짜고짜 태형을 붙잡았다.누가 먼저말한것도아니지만 자존심때문에 둘의사이에.있던벽을 정국이 부신셈이다. 태형이 잡힌 팔목을 바라봤다.
"내가 무슨말할지 알지?"
정국이 아슬하게 웃었다
+++더쓰길바라셔서 더들고ㅇ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