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오빠포스]
안녕! 음대 다니는 내 남친 연애하는 썰 풀려고 왔어
우리 둘 다 음대 관현악과 라스 같이 수업 듣다가 만나서 친해지고 그다음에 사귀어서
여태까지 이러고 있지
난 바이올린 내 남친은 첼로
아 맞다 그리고 내가 계속 내 남친 내 남친 이래서 동갑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아님 ㅋㅋㅋㅋㅋ
나보다 4살 오빠야 ㅋㅋㅋㅋㅋ 하는 짓은 애기야 그냥 애기!! ᄏᄏᄏᄏ
아 그리고 예전에는 CC였는데 이젠 아니야
우리 둘 다 졸업함.
흙흙 모래모래 자갈자갈
사회에 버려졌다..ㅠㅠ
내가 지금 24살이고 오빠가 28살!
와 24살 대박 언제 그리 나이 많이 드셨네 존댓말 깍듯이 해야 할 듯ㅋㅋㅋㅋ
어쨌든 내가 빠른 년생이라
내가 1학년 때 19살이었고 그때 오빠는 군대 갔다 온 23살이었지
그때는 그냥 아무 감정 없었어 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놀기 바빴거든 ㅋㅋㅋ
비록 빠른 년생이라 술은 못 마셨지만.... 영원히 고통받는 빠른년생ㅠㅠ
어쨌든 사귀기 시작한 건 2학년 때부터였어
알고 지냈던 건 1학년 중반부터
4살이나 차이나는 데도 워낙 사교성이 많아서 막 이런저런 얘기하고 내가 고민 털어놓거나 들어주고 그랬거든 ㅋㅋㅋㅋㅋ
정말 내가 오빠랑 이렇게 될 줄 그때는 진짜 몰랐었지
오빠가 나한테 연애 상담했었으니깐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
"00아 네가 만약 나라면 어떻게 할 거야?"
"네? 뭘요??"
"봐봐!! 네가 친한 친구가 있어! 근데 처음에는 정말 친구인 줄 알았는데 점점 걔가 좋아지는 거야."
"잠시만요 ㅋㅋㅋㅋㅋ 오빠 혹시 동성애자?"
"아니야아아아!!! 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이미 다 알아버렸는데 그냥 말해도 돼요. 저 동성애자에 대한 선입견 같은 거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아 왜 그래에에에! 나도 여자 좋아하거든!!ㅋㅋㅋㅋ"
"장난이에요 ㅋㅋㅋㅋ 점점 그 사람이 좋아지는데 그 다음은??
"점점 걔가 좋아지는데!! 나랑 걔가 친구인데 만약 내가 걔한테 고백했다 차이면 더 이상 친구로 지내기 껄끄럽잖아 안 그래??"
"그런가?? 어쨌든 그다음엔?? 그게 끝이에요??"
"응 그래서 고백할까 말까 고민 중이야"
나 같았으면 당연히 그냥 할 텐데 그걸 고민하고 있었어서 귀여움
내가 저 말 듣고 있었을 때는 우리 과 선배들 중에 누굴까아-? 하면서 머릿속으로 대충 생각 중이었지 ㅋㅋㅋ
누구길래 저렇게 고민을 신중히 할까.. 하면서
"오빠 얘기라 그랬죠?"
"응, 할까 말까 고민돼. 만약 네가 그 고백받는 사람이면 어떨 거 같아?"
"네?? 그러니깐 만약 내가 그 사람이면 오빠를 차고 나서 친구로 지낼 수 있냐는 거예요??"
"어? 응 그렇게 되나?ㅋㅋㅋ"
"지낼 수 있을 거 같은데..?"
난 정말 상관없거든ㅋㅋㅋㅋ 사귀다가 깨진 것만 아니면 뭐.. 고백 한번 한거 가지고
친구 사이가 깨지진 않을 거 같아서.. 실제로 내 친구들 중에 고백 거절하고 나서도 고백한 애랑 잘 지내는 애도 있고..
"진짜?"
"응"
"정말로??"
"그렇다니깐요 ㅋㅋㅋㅋㅋ"
눈 동그랗게 뜨고서는 계속 나한테 정말 그럴 수 있느냐고 돼 물어보길래
세 번이나 얘기해줬다 ㅡㅡ ㅋㅋㅋㅋ
계속 아무 말도 안하고 앉아 있기만 해서 뭐지 싶기도 했고
"엥?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나 상대로 연습하는 거예요?"
"아니 정말로."
김종대가 나한테 말하던 그 사람이 나 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
오빠가 워낙 친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 사람일 줄 알았지
나혼자서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짓이였구낭..ㅁ7ㅁ8
난씨눈.
어쨌든 그때부터 사귀어서 지금은 4주년 앞두고 있어
여기까지가 대충 설명이였고 다음편부터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ㅋㅋㅋㅋ
다음편 언제 나올지 모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