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독방 |
55분 전 (2015.6.13 09:25)l조회 13l현재 1l0 다들 오늘 기분 좋은가봐 ㅋㅋㅋㅋㅋ 엄청 뛰어다닌다 귀여워 그와중에 홍연 연애한다 너봉이 눈 제대로 못 뜨고 비몽사몽 상태인데 지수가 뒤에서 너봉이만 보면서 걷다가 넘어질까봐 옆에 가서 손 잡고 갔어... 앞에서 석민이가 뛰어가다가 멈춰서 홍연 보더니 지수한테서 너봉이 손 뺏어서 꼭 붙잡고 뛰어갔어 지수 혼자 버려짐 ㅋㅋㅋㅋㅋㅋㅋ 칠봉1 이석민 너 이 자식... 잘했어!!!! 칠봉2 나 너봉이 프리뷰 봤는데 그 상황인가? ㄴ 칠봉3 너봉이 표정 다양했는데 웃는 거 빡친 거 놀란 거 ㄴ 글쓴칠봉 어 그거 맞아! 석민이랑 뛰면서 너봉이 표정 4단 변화 ㅋㅋㅋㅋ 칠봉4 지수랑 데이트 하는데 석민이가 방해해서 화났네 ㄴ 칠봉7 ㅇㅈ 현장 봉인데 지수 버림받고 눈빛 되게 아련했어 |
드디어 데뷔 후 첫 팬싸가 열리는 날이다. 음악방송 스케줄 후에 팬싸인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했다. 기분이 좋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간만에 일찍 일어난 덕분에 여유있게 준비를 하는데 평소라면 내려와서 멤버들을 깨우기 바쁘던 너봉이 보이지 않았다. 설마 아직 안 일어난 건가 싶어 준비를 일찍 마친 지수가 너봉이의 숙소로 올라갔다. 초인종을 눌러도 답이 없자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갔고, 거실에 널려있는 다른 멤버들의 짐이 시야에 들어옴과 동시에 표정이 찌푸려졌다. 한숨을 쉬면서 대충 정리해두고 너봉이의 방으로 향했다.
"뭐야, 아직 안 일어났네. 김너봉 일어나! 샵 가서 준비하고 스케줄 가야지!"
"..."
"너봉이 아직 안 일어났어?"
"깜짝이야... 언제 올라왔어. 아, 정한아. 너봉이 안 일어나는데 네가 깨워봐..."
"오케이~ 내가 깨울 테니까 잠깐만 나가봐."
웃으면서 잠깐 나가서 기다리라는 정한의 말에 뭔가 불안했지만, 별 의심 없이 거실로 나갔다. 자리를 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오는 너봉이의 비명소리에 놀라 다시 들어왔다. 방에 다시 들어온 지수의 눈에 보이는 건, 빈 물병을 들고있는 정한과 얼굴에 물을 뒤집어쓴 너봉.
"아, 차갑다고! 일어날게. 일어날게 그만해!"
"빨리 일어나~ 스케줄 늦겠다. 안 나오면 또 한다?"
세븐틴 독방 |
애들 오늘 팬싸 있어서 신났었네 N 2 l세븐틴 2분 전 (2015.6.13 15:30)l조회 10l현재 2l0 방금 퇴근길에서 민규가 얘기했어 이제 팬싸 간다고... 첫 팬싸라 기분 좋은가봐 팬싸 가는 봉들 있으면 잘 다녀와 ㅠㅠ 지방봉은 운다 |
음악방송 스케줄을 마치고 바로 이동해 팬싸인회를 시작했다. 언제 떨었냐는 듯이 바로 적응해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간이 흘러 벌써 마지막으로 팬 한 명만이 남자, 자기 차례를 마친 멤버들은 앞에 나가서 토크 타임을 가지기 시작했고, 제일 끝 자리에 앉은 너봉이만 자리에 남아 제 앞의 팬과 대화를 나눴다.
"너봉 언니! 목 마르죠. 이거 마실래요?"
"헐! 사실 저 옆에서 멤버들한테 음료수 주시는 거 봤는데 저한테는 안 주시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어요... 마셔도 돼요?"
"당연하죠! 언니 마시라고 가져온 건데..."
"우와, 진짜 고마워요. 저 이거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진짜 맛있는데..."
"다행이다. 꼭 언니 혼자서만 드세요! 원샷 성공하면 소원 들어드릴게요!"
"정말?! 그거 말 취소하기 없다."
마침 목이 마르기도 했고, 원샷 성공하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말에 바로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거 마시고 정신 좀 차려. 양심도 없지, 너 때문에 팬들 다 떨어져나간 거 알아? 주제를 알면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좀 꺼져, 제발!"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시던 너봉이 팬의 마지막 말을 듣고 당황해 마시던 음료수를 내려놓았고, 목에 따가움이 느껴졌다. 뒤로 돌아 입 안에 남은 음료수를 뱉어내고 울면서 헛구역질까지 하는 너봉을 보고 팬들이 놀라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런 팬들에 놀라 뒤돌아 너봉을 바라본 멤버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김너봉, 왜 그래. 어... 이거 뭐야!? 허, 잠시만, 매니저 형. 형!! 빨리!"
눈치가 빠른 승철이 뚜껑이 열린 채로 너봉이의 자리에 놓여진 음료수 병을 들어 냄새를 맡아보았고, 경악한 표정으로 매니저를 불러 급하게 너봉을 업고 사인회 장소에서 뛰쳐나갔다.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팬들이나 멤버들이나 전부 놀라 분위기는 난장판으로 변해갔다. 승철을 따라 음료수 냄새를 맡아본 지훈이 얼굴을 찡그리곤 관계자에게 신호를 받아 상황 정리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어... 지금 안 좋은 상황이 좀 생겼어요. 팬분들도 너봉이 걱정되시죠? 처음으로 가진 자리인데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는 급하게 가봐야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오늘 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세븐틴 독방 |
9분 전 (2015.6.13 20:15)l조회 34l현재 1l0 사촌 언니가 어디 병원에서 일하거든 그 언니가 나 세븐틴 좋아하는 거 알아서 나한테 카톡 보냈는데 지금 애들 다 응급실 와있대 승철이가 너봉이 업고 왔다는데 뭐야????? 칠봉1 짹에서 봤는데 너봉이한테 누가 음료수 줬거든 근데 거기에 뭐 탔나봐 ㄴ 칠봉3 락스래 칠봉4 애들한테 음료수 다 하나씩 줬는데 너봉이 것만 그랬나봐... 마시다가 무슨 말 듣고 놀라서 뒤돌아서 뱉어내더라 안티 확실 칠봉2 봉아 ㅠㅠㅠ 혹시 언니 분한테 너봉이 상태 물어보고 알려줄 수 있어? ㄴ 글쓴칠봉 응!!! 답 오면 글 올려놓고 알려줄게 칠봉5 고마워... ㄴ 글쓴칠봉 글 올렸다! 칠봉1 우리도 속상한데 옆에서 보는 애들은 어떨까 ㄴ 칠봉2 22... 진짜 마음 아파 칠봉3 애들 댓글로 반응 많이 보는 것 같던데 ㅠㅠㅠㅠ 특히 너봉이 홍일점으로 까이는 거 생각하면... 칠봉4 근데 진짜 오바다... 홍일점이라는게 사람들이 안 좋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거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까지 생길 줄 몰랐음 칠봉1 너봉아 ㅠㅠㅠㅠㅠㅠ 아 우리 애기 ㅠㅠㅠ 칠봉2 와 와 진짜 다행이다... 봉아 알려줘서 고마워 칠봉3 진자 다행ㅣㅇ다 나 무슨 일 생겼으명ㅁ 그 안티 찾아그ㅏ서 따귀 때릴겨ㅑㅠㅠㅠㅍ ㄴ 칠봉4 나도 같은 마음이야 봉아 일단 진정해 17분 전 (2015.6.14 16:58)l조회 35l현재 1l0 어제 팬싸 일 때문인지 출근길 퇴근길에 13명이서 너봉이 둘러싸고 장벽 세우고 갔다 진짜 이거 하나면 오늘 후기 거의 끝이야... 그리고 사후 녹화때 너봉이 중간에 눈치 보다가 스탭 분들한테 양해 구하고 잠깐 마이크 잡고 앞에 나오더니 어제 팬싸 자기 때문에 어영부영 끝나버려서 너무 죄송하고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ㅠㅠㅠㅠ 웃으면서 말 해줬어 어제 너봉이 누구보다 제일 놀라고 상처도 받았을 텐데 멘탈 진짜 대단하더라 칠봉1 너봉이랑 아빠 13명 ㄴ 칠봉2 이거 인정... 칠봉 3 너봉이 진짜 뭘 해도 사랑받을 타입이다 진짜... 앞으로 더 아껴줘야지 역시 내 여자 ㄴ 칠봉4 저기 봉아... 오타지 그거? ㄴ 칠봉5 얌전히 내려놓고 나가 당장. ㄴ 칠봉5 그러는 거 아니야 너... |
제가 현생 때문에 많이 늦었는데 죄송해요 T-T 다음 편은 꼭 늦지 않게 가져올게요
댓글 달아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