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고등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 어느 날보다 길었던 전학 첫째날이 우여곡절 끝에 지나가고, 나는 두번 째로 등교를 하고 있었다. 첫째 날엔 학교에 늦게 도착해 볼 수 없었던 북적북적한 등굣길을 오늘 처음 겪는 중이었다. 물론 명색이 부자학교라고 정문앞엔 이름도 모르는 외제차들이 줄을 서있었고, 그 안에선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아직 등교친구라곤 한명도 없는 나는 역시나 혼자서 정문을 지나쳤다.
"야, 너 이리 와."
"..나?"
"응, 너."
막 정문을 지나치려는 순간, 누군가가 나를 불러세웠다. 그리고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면 그 곳엔 김민석이 서있었다. 팔엔 선도부 완장, 한 손엔 펜, 한 손엔 파일. 아, 쟤 선도부구나. 그런 선도부가 날 불렀어?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구나. 난 씨발 지지리 운도 없구나^^..
"..ㅇ, 왜?"
"너 넥타이 어딨어."
"넥타이 맸는ㄷ..어?"
"벌점 2점이야. 학번."
"..."
"빨리, 학번."
김민석의 말에 목근처를 더듬으니 분명 있어야할 넥타이가 없었다. 어제는 수학책을 고이 모셔놓고 오더니 오늘 수학책을 챙긴대신 넥타이를 놓고왔다. 매일 무언갈 하나씩 놓고 오는걸 보니 언젠간 정신줄도 놓고 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번을 부르라는 말에 기운없는 목소리로 학번을 부르고 다시 길을 걸었다. 어째 아침부터 운이 없는게 오늘 하루도 무사하진 않을 것 같다.
"왜 이제 와."
"..."
"야."
"..."
"야, 병신."
"..왜."
"병신이라고 하니까 대답하냐, 너도 참."
"...왜 불렀는데."
"무슨 일 있어?"
교실에 들어서니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고있는 도경수가 보였다. 내가 내 자리에 도착해 가방을 걸어놓고 시체처럼 자리에 앉으니 도경수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불렀다. 처음엔 귀찮아서 대답을 안하다가 2번째 부름에 대답을 한건데 마침 그게 병신이었다. 그냥 이건 병신인증.jpg도 아니고. 아무튼 난 병신이 아니다. 가끔 병신같은 짓을 해도 병신은 아니다. 진짠데. 아무튼 아침부터 벌점을 받아서 그런가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내 기분이 안좋다는걸 알아챈건지 도경수는 그제서야 무슨 일이 있냐 물었다. 나는 그에 고개를 저었다.
"지랄. 니 다크써클 쩔어."
"..."
내 다크써클이 쩔던 어쩌던 뭔 상관이시죠? 그냥 아침이라 피곤한거라 생각하고 넘어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도경수는 생각보다 끈질긴 새끼였다.
"무슨 일 있냐니까."
"없어."
"뻥치지말고."
"아, 넥타이 안매서 벌점받았어.."
"몇 점?"
"2점.."
"뭐 그거가지고 그래."
끝내 이유를 설명해주니 겨우 그거란다. 아주 쥐어터져볼래? 피터져볼래? 응?
2점이 쌓이면 10점이 되고 더 쌓이면 벌받는거고. 내가 벌받으면 지가 대신 받아줄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누가 벌점 줬는데?"
"김민석."
"아, 뭐야."
"뭐야? 뭐야란 소리가 나와?"
진짜 내가 어제 친해진것만 아니었어도 넌 벌써 몇 대 두들겨 맞았다. 변백현으로 태어나지 않은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친구가 벌점을 받아서 우울해 있으면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뭐야?
넌 도대체 머리에 들은게 뭐야? 아 나보다 공부 잘하는구나, 참.
"걱정 마, 김민석 지 친구들은 벌점 안줘."
"내가 걔 친구냐.."
"어제보니까 아는 사이던데?"
"그건 그냥 걔가 나 쳐맞을 때 구해준거고."
"그럼 됐네."
"뭐가?"
내가 알아듣게 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왠만하면 개떡같은 말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데 얘 말은 도통 뭔 소린지 모르겠다. 그냥 지 할말만 하고 마니 뒷내용을 알 수가 있나.
"내가 그랬지, 우린 여자애들하고 안친해진다고."
"..."
"김민석이 불의를 보면 못참는 백마탄 왕자, 뭐 그런게 아니란 소리야. 걔도 한 지랄하는데."
"..."
내가 김민석을 백마탄 왕자라고 생각한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얘는 진짜 독심술 배우나보다. 그러고보니 김민석이 날 구해준 것처럼 착한 짓을 평소에도 많이했다면 지랄견에 속해있진 않았을거다. 그렇게 따지면 결국 김민석=성격개지랄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단 소리가 되기도 했다.
"이제 알겠어? 걘 원래 자기랑 안친하면 뭘 당하던 거들떠도 안 봐."
"근데 왜 날 구해줬지?"
"주워들었나보지, 니가 변백현이랑 친하다는거."
"아.."
다시 생각해보면 그 파란명찰년이 변백현을 언급했을 때 김민석이 나타났었다. 정말 단순히 쓰레기를 줍다가 백현이라는 소리에 온거고 거기서 내가 맞고있었던 거구나. 백마탄 왕자는 개뿔. 그냥 다 똑같은 변백현 친구네.
"아무튼 걱정 하지말라고. 벌점 안넣는다니까."
"그래, 뭐."
"이 새끼 또 공부하네."
"아, 씨발. 인사를 할꺼면 곱게하던가."
그 때였다. 그래도 벌점은 안들어간다는 생각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뒷문에서 누군가가 들어왔다. 우리 반으로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 것이 우리반 아이같긴 했는데 어째 어제 못본 얼굴이었다. 그 아이는 교실로 들어오자마자 도경수에게로 다가왔다. 그러더니 방심하고 있던 도경수의 뒷통수를 내리치며 도경수의 책상에 펼쳐져있던 수학책을 덮어버렸다. 혹시 쟤가..?
"김준면, 너는 학교 왜 다니냐. 맨날 여행이나 쏘다니지."
"대학가려고, 씨발아."
"미친 놈. 허구헌날 여행간다고 결석한 새끼를 어느 대학이 데려가."
"너보다 좋은데 갈꺼니까 상관 꺼, 씨발."
"..."
맞다. 김준면이다. 얘기로만 들었던 매일 여행다니는 우리반 반장. 또는 지랄견 중 하나. 지랄견들의 대화에서 욕설이 빠지면 섭하기라도 한건지, 특히나 김준면이라던 저 아이는 더했다. 뭔가 쟤도 쉽지 않은 캐릭터다.
"야, 인사 해. 내 짝꿍."
"짝꿍? 니가 언제부터 짝꿍 신경을 썼다고."
"어제부터."
"아, 응. 안녕."
"..어, 안녕."
도경수는 나를 김준면에게 소개했다. 나와 눈을 마주친 그가 내게 인사를 해왔고, 나는 어색하게 답했다. 그리고 나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김준면이란 그 애는 나를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얘 변백현 친구야."
"아, 그래."
"반응이 왜 그따구야?"
"변백현 친군데 내가 알게 뭔데."
"..."
나는 그 애를 오늘 처음봤고 나는 그 애에게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김준면은 나에게 싫은 티를 팍팍냈고 괜히 난감한건 내 쪽이었다. 시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저래. 하지만 나는 차마 화를 내지 못했다. 역시나 무서웠다는게 이유라면 이유고 변명이라면 변명이라 하겠다.
"저 새끼는 또 왜 저래, 신경 쓰지마."
"어? 아, 응.."
신경을 안쓰려고는 했지만 신경을 안쓸수가 없었다. 초면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떻게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가 있을까. 내가 변백현 친구라는게 싫다는건지 그냥 여자라 싫은건진 몰라도 그 애에게 나에 대한 인상을 나쁘게 심고 싶지 않았다. 나도 같이 무시하면 그만일것을 괜히 뜬금없이 오기가 생겼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걸, 네가 나쁘게 봤던 내 인상이 실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
"○○○, 밥먹자."
"아, 나 그냥 내 친구랑 먹으면 안돼?"
"왜? 어제 일때문에 그래?"
"아, 아니..니 친구 왔던데."
"누구, 김준면?"
점심시간이 되고 어김없이 변백현은 우리 반으로 찾아왔다. 나는 그런 변백현에게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난 내 친구들와 밥을 먹겠다고 말한것 뿐인데 왜 이렇게 괜히 어깨가 움츠러들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설마 나 지금 얘한테 쫀거니. 그리고 나는 나를 싫어하는 애와 굳이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싶지 않았다. 물론 나도 불편하겠지만 무엇보다 그 애가 불편해 할 것 같았다. 늘 같이 먹던 멤버 사이에 생각치도 못한 불청객이 한 명 찾아온 꼴이니까.
"응, 걔가 나 불편해 할 거 같은데."
"괜찮아."
아닌데?! 안 괜찮을 것 같은데?! 아까 걔가 나한테 정색깠는데?! 걔 나 싫어하는것 같은데?! 어?!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나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늘 무시당하고 말았고, 나는 결국 변백현에게 끌려가고 말았다. 어제는 그렇게 반갑던 급식실이 오늘따라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왜 그리 들어가기가 싫던지. 이건 다 김준면 때문이다. 걔가 날 싫어해서 그래.
"오늘 밥 맛있는거다."
"뭔데.."
역시나 새치기로 줄을 서고 급식판을 집어든 변백현이 신난 얼굴로 내게 말을 했다. 하지만 밥이 맛이있던 없던 중요한게 아닌 나는 축처진 목소리로 답했고 변백현은 침이라도 한번 뱉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밝은 얼굴로 까르보나라, 라고 답했다. 맞아, 변백현은 주변 남자애들과는 다르게 까르보나라를 참 좋아했었던 것 같다. 나도 까르보나라를 좋아해서인지 중학교때 같이 밥을 먹으러 간적도 많이 있었다. 변백현이 기억나니 변백현과 있었던 추억들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는 지금 나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시발 지금 까르보나라가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가게 생겼다.
"..."
"..."
이건 무슨 상황이냐고.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나는 급식을 받아들고 지랄견들의 테이블에 왔다. 그 곳엔 역시나 김준면이 앉아있었고, 김준면과 아이컨택을 한 상황이란거다. 여전히 상황파악 못하던 변백현은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밥을 먹기시작했다. 평소엔 잘만먹던 까르보나라가 오늘따라 느끼해보였다. 속이 거북했다.
"쟨 뭐냐."
"변백현 친구."
"..."
학급의 반장이라는 작자가 학급의 일원인 나를 쓰레기보듯 보고있었다. 내가 전학교였으면 당장 데려다 어떻게 했을텐데, 이 학교라 그러지 못한다. 게다가 지랄견을 건드렸다간 뼈도 못추릴테니. 쟨 뭐냐는 김준면의 물음에 맞은편에 앉아있던 오세훈이 답했다. 그러자 김준면의 표정은 더욱 썩어들어갔다.
"변백현 친구가 뭔데 같이 밥을 먹어."
"먹을 수도 있지. 얘한테 왜그래, 너."
"아, 존나 맘에 안드네."
"뭐?"
난 어딜가나 쭈구리 신세였다. 당하는 입장인 나는 오히려 가만히 있는데 괜히 옆에있던 변백현 친구의 친구인 변백현이 빡친 표정으로 물었다. 얘는 이게 문제다. 언제어디서나 빡치는 지랄견근성. 그래서 지랄견이긴 하지만. 나는 슬며시 변백현의 팔을 붙잡았다. 당장 치고박고 싸우려는 태새를 보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때문에 친구사이가 틀어지도록 놔둘 순 없었다. 따지고 보면 그럴 수 있다. 갑자기 어디서 굴러들어온 돌이 박혀서는 눈치없이 행동하면 나같아도 화날 법했으니까. 라고 애써 생각했다.
"니들은 쟤랑 또 언제 친해졌는데?"
"어제."
"미친 새끼들, 또 무슨 꼴을 보려고."
"그만해라."
"밥 맛 없게."
세 숟갈도 채 뜨지않은 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선 김준면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그에 김종인이 아무 표정 변화 없이 답하자 김준면은 더욱 화가난 표정으로 그 곳에서 떠나버렸다. 물론 마지막으로 나를 흘겨보는건 잊지 않고. 그가 떠나고 모두가 나를 위로했다. 하지만 내 기분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신경쓰지마, 저 새끼 사춘긴가봐."
"쟤 성격이 원래 저래."
"나 먼저 갈게."
괜히 더 우울해져서 결국 밥을 다 먹지 못하고 일어섰다. 모두가 나를 걱정 반 안쓰러움 반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지만 나는 애써 그것들을 무시하고 잔반대로 향했다. 급식실을 나서 계단을 오르는 내내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로지 나를 왜 싫어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멍하니 계단을 오르다 보니 어느 새 교실에 다 와있었다. 평소엔 힘들다고 찡찡대던 3층 높이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아니, 사실 김준면에 대한 생각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할 시간조차 없었는지도 모른다.
"...어."
"..."
교실엔 정적이 감돌았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교실엔 참 재수없게도 김준면이 있었다. 자신의 책상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던 그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앞을 바라봤고, 그대로 눈을 마주쳐버리고 말았다. 먼저 눈을 피한건 김준면이었다. 씨발, 낮게 욕을 중얼이더니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서있는 앞문이 아닌 뒷문으로 나가려 발걸음을 옮겼다.
잡아야했다. 물어보고싶었다.
"저, 저기."
"..."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부름에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뒤는 돌아보지 않았지만.
"있잖아."
"빨리 말해."
여전히 쌀쌀맞은 투로 답하는 그에게 무슨 말을 먼저해야할지 잠시 고민했다. 암만 생각해봐도 궁금한건 단 하나였다.
"왜, 그렇게 날 싫어하는거야?"
"..."
마치 내 질문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그는 재빠르게 뒤를 돌아 나에게로 다가왔다. 어느 새 가까워진 우리 둘의 사이가 나에겐 벅차게 느껴졌다. 괜히 심장이 빨리 뛰었다. 그는 아침과도 같이 굳은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그냥 니가 싫어."
"..."
"변백현 친구면 변백현하고만 놀아. 괜히 다른 애들한테 찝쩍대지말고."
"..."
"너라고 뭐 다른 애들하고 다를 것 같지?"
"..."
"아니, 전혀. 너도 똑같아."
"..."
"지 주제를 알아야지."
얼빠진 표정으로 한참을 서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교실엔 나 혼자 뿐이었다. 과연 내가 들은게 진심으로 꿈은 아닐까,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학교가 아닌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괜히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나려했다. 이건 어제 뺨을 맞을 때의 기분과는 확실히 달랐다. 심하게 맞은것도, 그렇다고 욕을 먹은것도 아닌데 그것들 보다도 더 비참해진 것만 같았다. 망치에 머리를 두들겨 맞은듯 머리가 울렸다. 뎅-,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왔다.
"○○아, 여기서 뭐해?"
"..."
"○○아..?"
"..지은아."
김준면이 나간 뒷문으로 들어온건 다름아닌 지은이었다. 나는 지은이를 보자마자 이유 모를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번 터진 눈물은 끊임 없이 흘러나왔고, 이젠 더이상 주체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내일 눈이 퉁퉁 부을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내가 울기 시작하자 그런 내 모습에 당황한 지은이 나를 달래기 시작했다. 뒤이어 들어온 세 명의 친구들도 나를 달래주었지만 그 어떤 말에도, 토닥임에도 내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 지랄견 List 》
NO. 1 도경수
특징 : 반 1등. 공부 방해하면 빡침. 첫 여자인 친구가 나.
NO. 2 변백현
특징 : 내 중딩친구. 내 소라빵 먹은 새끼. 개새끼. 여자 자주 갈아끼움. 너 개새끼 취소.
NO. 3 오세훈
특징 : 첫인상 겁나 쟈가웠던 애. 나한테 이쁘다고 헛소리함. 아직 잘 모름.
NO. 4 김종인
특징 : 첫인상 존나 무서웠던 애. 근데 인소 남주삘 대사드립으로 그 첫인상 다 깨버린 애. 나머진 잘 모름.
NO. 5 박찬열
특징 : 미미쨩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철벽남. 여동생있음. 살짝 츤데레삘.
NO. 6 김종대
특징 : 해맑.
NO.7 김민석
특징 : 솔직히 난 아직 얘가 무섭다. 깜짝등장을 좋아함. 선도부
NO.8 김준면
특징 : 우리반 반장. 여행가기를 좋아한다함. 나를 싫어함.
아 이제 평일연재는 힘들어졌어요..
오늘은 모의고사봐서 집에 일찍온김에 연재!
얼른 준면이랑도 친해져야 할텐데허허허
♥ 디스 이즈 암호닉! ♥
모카 님, 권지용 님, 희수씽 님, 토익 님, 알 님, 기린뿡뿡이 님, 루루 님, 삼지창 님, 예찬 님, 유민 님
크림치즈 님, 세젤빛 님, 이리오세훈 님, 엑소영 님, 둥이탬 님, 순살 님, 뿅뿅망치 님, 헤헿 님, 계란찜 님, 김민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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