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설레게 하는 벚꽃 잎이 떨어지는 어느 고등학교
졸업식인 듯 교복을 입고 설레어 하거나 우는 사람 또는 울상을 짓는 학생들과 학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정장 입은 또는 원피스를 입은 사람들 속
안개꽃이 해바라기를 감싼 꽃다발을 들고 있는 그와 유유상종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듯 그의 주변 남자들도 하나같이 긴 기럭지와 큰 키를 가진 그들이 무언가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런 그들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나 차려입은 여자들 할 것 없이 그들을 보며 하나같이 하트가 담긴 눈빛을 보내는데 그들은 그런 여자들을 신경도 쓰지 않고 (아, 한명만 빼고)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들에게 다가 오는 한껏 차려입고 전문가의 손길처럼 완벽히 화장한 여자 두 명이 그들에게 다가온다.
"저기요"
두 여자를 힐끗 바라보던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그는 흘깃 보고는 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저기 혹시 여자친구 졸업식에 오신거에요?"
"아니시면 졸업식 끝나고 차 한잔 안 하실래요?“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여자들이 짜증이 나는지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그가 인상을 살짝 찌푸린다.
"꺄 꺄 시끄러"
그의 말에 여자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자 주변 그들이 그를 말린다.
"아 택운이 형"
"그래도 대답은 해준게 어디냐“
보다 못한 재환이 여자들을 향해 웃으며 돌려 보내려 한다.
"오모오모 언니들~ 여기 다 자기가 있소~ 오또카지?"
재환의 말에 역시나라는 표정을 짓다가 혹시라는 표정으로 바뀐다.
"진짜 다 있어요?"
"전부 다요?“
홍빈이 웃으며 한 마디로 여자들을 돌려 보낸다.
다소 팩트가 실려있긴 했지만
"네 설령 애인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쪽들이 애인이 될 가능성은 없어요"
여자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고 돌아가자마자 교복을 입은 여자가 달려오는 모습을 본 까만 피부의 학연이 작은 한숨을 내 쉬자 여자가 바로 택운에게 안겨든다.
그 모습이 마치 고목나무에 매미가 매달린 것 같아 보인다.
택운에게 안겨들어 얼굴을 부비적 거리자 그는 살짝 콩밤을 때린다.
여자는 그래도 좋은 듯 그를 바라보며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는다.
"허고헌날 가스나들이 꼬이고 어데 가면 여친있다고 단디 말하고 댕기제?"
그런 여자의 말에 택운은 귀찮다는 듯 대답한다.
"시끄러"
여자는 택운의 표정을 따라 짓고는 씨익 웃어 보인다.
"'시끄러' 해도 이젠 한개도 안 무섭다
아 그리고 오빠들이 잘 좀 지켜줘요 나 이제 졸업해서 택운이 오빠 철컹철컹 할 일도 없다꼬"
"네, 네 조금 전에도 여성분들이 다가 와서 택ㅇ....“
원식의 말에 ##이름이 기대하는 눈빛으로 원식을 쳐다 보지만 해맑은 원식의 말에 원식을 노려 보더니 이내 한숨을 푹하고 내쉰다.
"오빠들이 지켜 줬어요?"
"아니 택운이 형이 우리를 지켜 줬어"
"야 걱정마 택운이의 저 철벽 뚫을 사람은 너 밖에 없는 것 같으니까"
"... ㅅ..."
"시끄럽데요 택운이 오빠가 그치?"
자신이 할 말을 가로채고 자랑스레 바라보는 ##이름을 택운은 픽하고 웃어넘기고는 그저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준다.
"야 한##이름 먼저 가면 간다고 말을 해야지 말이 없어"
"한상혁 닥쵸"
"택운이 형이 그리 좋나?"
"하믄! 즥이게 좋지!"
##이름의 말을 다들 예상했던 것인지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 그러고 보니 내 졸업 선물들은?"
"나중에 줄게 우선 식사부터 하자"
"아, 내는 집에 들렀다 갈게 저번에 거기 맞제?"
"응 맞는데 집에는 왜?"
"집에 놔두고 온게 있어서 오빠야들 먼저 가 있으면 된다"
기어코 혼자 갔다 온다는 ##이름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먼저 교문 밖을 나선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가게안의 문을 열고 여자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자 직원의 안내에 방안으로 들어가 웃고는 한바퀴를 돌아 보인다.
그러자 검정색 원피스가 작은 바람에 휘날려 잠시 올라간다.
"짜잔! 오빠 내 어떻노? 오빠 븨 줄라고 며칠전에 친구들이랑 쇼핑가서 샀다"
여자의 옷을 보던 택운이 인상을 찌푸린다.
"오~달라졌네~ 이뽀 이뽀"
"그치??"
"핑크 색깔 운동화는 아찔한 하이힐로
단발머리 교복 치만 생머리의 미니스커트"
택운을 본 여자가 택운의 눈치를 보며 말한다.
"와 이상하나? 안 어울리나?“
"짧고 파였어“
"그래 좀 택운이 형 말대로 좀 그렇다"
원식과 학연의 말에 본인의 옷을 보며 “그런가...”하며 우울해 할 때 홍빈이 뒤에서 나타나 ##이름의 머리를 살짝 때린다.
"우선 가서 앉아 너 소고기 좋아하잖아 그래서 여기 정.택.운 형이 전화해서 직접 예약했어"
홍빈이 원식의 옆에 앉으며 여자의 머리에 손을 올린 체 말하자 ##이름은 손을 쳐내고 신발을 벗고 바로 택운의 옆에 앉는다.
"와 우리 택운이 오빠야가 내 소고기 묵고 싶단 말을 다 기억 해뿔네"
"야 한##이름, 니가 소고기 소고기 노래를 불렀잖아"
"시끄러 까만 차학연"
"뭐? 까.... 까만... 야 그래도 내가 오빤데 오빠는 붙혀야지 나랑 운이랑 동갑이야"
"잘 묵겠습니다“
학연의 말을 맛있게 씹고는 자신의 앞에 노릇 노릇 구워지는 고기를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한##이름 많이 컷네“
학연이 구워진 고기를 ##이름이의 앞에 놓아주자 뜨겁지도 않은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게 웃는다.
"그런가.. 아무리 봐도 저 옷은 좀 그렇지만“
"니랑 내랑 쌍둥이거든?" 라면서 입에 잔뜩 고기를 넣은체 웅얼 거리듯 말하자 인상을 구겨대는 상혁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홍빈이 씨익 웃으며 말한다.
"해바라기 반 어린아이가 어느새 향수 뿌릴 나이가
되어서는 미모에 물이 올라 그 예쁜 신민아도 저리 가라네"
"진짜가? 농담인거 다 안다"
“응 농담이야”
그들과 수다를 떨며 한껏 고기를 맛있게 먹어대는 ##이름이와 달리 택운은 어찌 고기를 눈 앞에 두고 ##이름 이만 자꾸 힐끗 힐끗 거리더니 자신의 자켓을 벗어 ##이름이의 어깨에 상혁의 자켓을 뺏어 ##이름이의 다리를 가려주고는 그제야 만족한 듯 수저를 들기 시작한 택운
그 행동에 감사의 의미인 듯 ##이름은 택운에게 고기 한 점을 먹여준다.
그렇게 한참을 수다와 음식을 먹던 중 여자가 뭔가 생각난 듯 그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수저를 내려놓는다.
"아! 그러고 보니 내 궁금한 게 생겨서 물어봐야지 했던 게 있다"
"뭔데?"
"펠라가 뭐꼬?"
여자의 말에 그들의 다양한 반응에 더 궁금해 진건지 여자가 독촉하듯 물어본다.
"아 와? 뭐냐고?“
"뭘 그런걸 묻고 그래..." 라며 볼을 부여잡고 손 부채질을 하는 학연과
"가시나야 물어볼걸 물어봐라" 하며 정색하는 상혁과
"............" 뒷통수를 얻어 맞은 듯 멍때리는 원식
"크큼!..." 딴청을 피우는 홍빈과
"응? 모라구~?" 자신이 잘 못 들은 것이라 확신하면서 되물어오는 재환과
"한##이름 너 그거 어디서 들었어"라며 상혁에 이어 정색을 하며 묻는 택운에 영문을 모르는 ##이름이는 의아한 표정만 지어보인다.
"와? 안 좋은기가? 도대체 펠ㄹ.....“
##이름의 말을 서둘러 자르며 소리를 지르는 상혁에 움찔하며 놀란 눈으로 상혁을 바라본다.
"야!"
"아 깜짝이야 와? 안 좋은기가? 많이? 우리 반 아들이 머스마들이 엄청 좋아하는 거라 켓는데"
"야 우리 남녀분반이다"
"그거야 당연히 알지 그래서 그런데 택운이 오빠야 내가 해줄까 그 펠ㄹ...“
##이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택운은 ##이름의 머리를 콩하고 때리고 원식이 ##이름의 입을 막는다.
"우와~ 정택운 잘나가네 해준다는 사람도 생기고"
어색해진 분위기를 만회하려는 듯 애써 웃으며 학연의 장난이 끝나기가 무섭게 택운의 뒷통수를 때린다.
뒷통수를 감싸 쥔 학연이 택운을 노려 보려다 진심 섞인 택운의 눈빛에 조용히 자신의 수저를 들어 고기를 집어 먹는다.
"여튼 그게 뭐냐꼬 스스로는 못하고 다른 사람이 해주는 거라 카든데 아이가?"
"한##이름 고기나 묵어라"
"아니 와 대답들을 안 하는데 그게 뭐꼬! 아니 어떻게 해야 하는 긴데?"
여자의 말에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고 고개를 숙인 체 눈앞에 고기만 먹어대는 그들의 반응에 ##이름이는 입을 쭈욱 내민다.
"와 아무도 말을 안해주노....."
그 후 시간이 더 흘러 택운이 계산을 하고 나오는 순간 까지도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자 빽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이름.
"뭐나고!!!!!!“
홍빈은 소리를 질러대는 00이의 입을 서둘러 막고는 상혁은 귀찮은 듯 귀를 후빈다.
"배도 채웠겠다 우리 노래방 가쟈아~"
"콜!"
단순한 성격의 ##이름이 좋아할만한 주제로 말을 돌리자 자신의 했던 말을 어느새 잊어버린지 신나게 노래방으로 달려간다.
그런 모습을 보며 안도에 한숨을 내쉬는 그들
노래방에 도착하자마자 마이크를 집어든 학연과 재환이 신나는 노래를 연속으로 부르며 분위기를 뛰우고 달아오른 분위기에 마이크를 여자와 택운에게 내민다.
"야 정택운 둘이 듀엣하는 것 좀 보자"
귀찮아하는 택운을 그들 억지로 떠밀어낸다.
"그래 졸업도 했겠다 선물로 해줘요 형"
"아까 고기 사줬잖아“
귀찮아 하는 택운에 먹을 것을 빼앗긴 강아지 마냥 축 늘어진 체 노래방 책자만 뒤적거리는 ##이름이의 모습에 고개를 젓고는 상혁이 택운을 부른다.
"택운이형 내 선물은 아직 안 줬잖아 그냥 오늘 ##이름이 하고 싶은데로 해줘 그럼 받은 셈 칠게"
상혁의 말에 ##이름이는 감동 받은 표정을 지어보이고 상혁에게 손 하트를 날려 대자 택운이 뭔가 짜증이 난 듯 인상을 찌푸리고는 ##이름의 손을 내린다.
화면이 바뀌고 스피커를 통해 MR반주가 흘러 나온다.
"보기에는 내가 애 왜 왜 12시 전에 집에 가라 해
엄마 아빠 여행갔는데 지금 나 배고파 오빠 치킨 먹고 갈래?"
라며 안기려는 ##이름을 택운은 손으로 밀어내듯 답을 하듯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너는 오빠한테 자꾸 이럴거야?"
결국 택운의 손을 쳐내고 기어코 안겨든 ##이름이는 택운을 올려다 본다.
"예의 없어 보여도 난 니가 좋아 Baby
앞으로는 오빠 말고 야 할거야 아 몰라 야. 하.고. 싶어"
##이름을 보던 택운이 졌다는 표정으로 ##이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미 주변에서 자신의 팔을 쓰다듬거나 발악하는건 보이지가 않은지
둘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 서로만 바라보고 있다.
"너 오늘 왜 이래 왜 이래 설레이게 평소랑 다른 것 같은데 오늘 따라 더 예뻐 보이네"
##이름이는 노래에 빠진건지 택운에게 빠진건지 약간은 붉어진 얼굴로 택운을 보며 씨익 웃어보인다.
"지금인 것 같아 분위기 괜찮아 둘 밖에 없잖아 네게 입 맞추고 싶어"
둘의 노래가 끝나자 하나 같이 소리를 꽥꽥 질러가며 등 쿠션을 때리거나 발을 동동 구르는 듯 발악 아닌 발악을 한다.
"으!!!!!!!!!!!!!!!!!!!!!!!!"
"내 손발..."
"아 짜증나... 흐엉....“
그들의 반응에 ##이름이는 놀리려는 듯 혀를 내밀고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아 내 화장실 갔다 올게"
##이름이가 나가고 택운이 자리로 돌아가자 그들이 달려들어 한대씩 때린다.
자신도 지은 죄(?)를 인정하는지 조용히 맞고만 있다.
"아 그러고 보니 형도 ##이름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고백해야 되지 않아요?“
홍빈의 말에 학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택운의 어깨에 팔을 두른다.
(택운이 바로 팔을 쳐낸건 안비밀)
"그건 그래 졸업도 했겠다. 이젠 ##이름이 밀어낼 핑계도 없어졌고요 그쵸~~"
재환과 홍빈의 말에 택운이 한숨을 푹 내쉰다.
"형 ##이름이 저렇게 까지 기대하고 들뜨게 해놓고 내빼뻐리면 형이라도 용서 못해여"
상혁의 뼈 있는 말에 택운은 표정이 더욱 심란해진다.
"형 표정을 보아하니 혹시... 고백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죠?"
원식의 말에 딱히 부정을 하지 않는 택운을 보자 그들은 택운을 향해 여유를 퍼부으며 한대씩 또 때린다.
"그냥 '좋아해' 한마디 하면 되잖아요“
재환의 말에 홍빈은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더니 조용히 팩트가 섞인 말을 던진다.
"재환이 형은 아무한테나 '좋아해'가 쉽게 나오겠지만 택운이형 한테는 제일 힘든 말 인거 몰라서 그래요?"
홍빈의 말에 조용히 있던 원식이 씨익 웃어보인다.
"아,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말로 못하면 다른 걸로 하면 되지“
원식의 말에 모두들 의아하게 바라본다.
##이름이가 들어오자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서비스 시간을 얻어 한참을 놀다 헤어진 후
며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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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와 약속날짜 약속한 시간만 날리고 답이 없는 택운의 문자에 ##이름 은 약속장소인 한 극장 안으로 들어선다.
장소에 소극장 안 이라고 만 적혀 있어 어디 앉아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하던 ##이름이는 그냥 적당한 좌석에 앉아 있자# #이름에게 한 남자가 다가 온다.
"혹시 한##이름 씨?"
"네 그런데요?"
"##이름씨 자리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입니다"
그가 안내한 장소에 다시 앉은 여자가 의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본다.
"그럼 시작 될테니 무대를 봐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 뒷편을 향해 간다.
무대를 바라보자 잠시 뒤 무대 위 커텐이 걷어지며 마이크를 들고 상혁이 서 있는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자 힙합퍼처럼 손을 앞뒤로 흔들며 춤을 추더니 ##이름이를 가르키자 음악이 끊기고
'하하핳 하하핳'하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오자 어이가 없어 하며 웃자.
웃음 소리가 끊기고 다시 음악이 흘러나오자 마이크를 들어 노래... 가 아닌 랩을 한다.
"점점 붉어지는 볼에 천천히 떨어지는 내 고개 너만을 바라본채 I'm on my way
미친듯 달려온 내 고백 그가 사랑할 땐 하나를 위해 열을 잃어도 후회로 끝나지 않게 오늘이 끝인 것처럼 줘“
그런 혁을 가르키며 웃으며 마이크를 들고 나온 홍빈은 노래를 이어부른다.
"철없는 어린애처럼 괜 시리 웃음이 나고 남들과 다른 나라고 스스로 컨트롤을 하지“
학연이 다다다 달려와 홍빈의 볼을 쿡 찌른다.
물론 홍빈의 행동에 금세 저지 되었지만
"그가 사랑할 땐 꼭 항상 곁에 머물면서 늘 해주고 싶은 게 참 많아
사랑에 빠질 땐 내 삶에 모든 걸 다 주고서 단 하나 그 맘만 바래"
학연에게 다가와 어깨 동무를 한 원식은 래퍼 답게 여유를 부리며 랩을 한다.
"헤어나지 못하게 깊이 빠진 채 책 속 글자가 춤 춰 니 이름으로 영화 속 배우와
하늘 속 달마져 니 모습으로 보여 매일 널 그려 니가 내 품으로 와야 맘이 놓여 널 위한 안식처 절대 안 식어"
재환이 폴짝폴짝 뛰며 다가와 원식에게 엉덩이로 장난을 친다.
"잘 봐봐 이런 기분을 느낀다면 네게 빠진거야 누군가 신호를 네게 주면 알아달란 말이야"
재환의 노래가 고음으로 올라가고 갑자기 뚝 끊기더니 택운이 노래를 부르며 걸어 나온다.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어떤 말이 멋질지"
자신은 단 하나의 관객이 되고 그들은 가수가 되어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당황스러운 ##이름은 그저 그들을 빤히 바라 볼 뿐이다.
"가끔은 이기적인 내가 많이 힘들었단 걸 알아 하지만 달라질 내 고백을 받아줄래?"
언제 연습한 건지 백댄서처럼 택운의 뒤에서 춤을 추는 그들
"널 만난 이 세상에 감사드리며 살게 혹시 너 내 마음 알고는 있니"
##이름 이는 그동안의 감정들이 교차되는지 눈에 눈물이 맺혀 있지만 티를 내고 싶지 않은 듯 애써 그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널 선택했어 그만큼 너를 사랑해"
노래가 끝나고 웃어 보이며 꽃다발을 들고 ##이름이를 향해 손을 뻣자 달려와 택운의 품에 안겨든다.
그리고 택운의 꽃다발을 받아 들고 환히 웃어 보이자 그들은 장난 섞인 말을 주고 던진다.
"아 배아파~~~~“
축하해주며 웃고 장난치는 모습들 사이 택운과 ##이름 이의 둘의 모습을 ##이름 이의 옷이 하얀 드레스로 머리핀은 면사포로 꽃다발은 부케로 그리고 택운의 모습은 뒷 자켓이 긴 연미복의 까만 턱시도를 입은 것처럼 잠시 비쳐졌지만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한 듯 하다.
택운이 장난스레 입에 살짝 입 맞추자 놀란 ##이름이와 더 놀란 그들 상혁은 ##이름이와 택운의 사이에 끼어들며 의미 없는 아우성을 외친다.
"내는 뽀뽀까지는 허락 안했다고!!!!!!!!!!!!!!!!!"
작가의 인사 말
안녕하세요 아마 이글을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든다면 정답입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 글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곳의 그 작가가 맞습니다
(작가명이 너무 길어 못 적은건 안비밀)
다른곳에서 본 분들과 첫 인사를 위해 이번에는 구독료를 적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앞으로 제글을 즐겁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