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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잃어버린시간



15년











  

  


  


  


  


  


  

  


  


  


  


  


  


  


  


  

"배고프겠다 언니. 이거 좀 먹고..."  


  

"내가 너 나이때였으면말이야 은경아"  


  

"..."  


  

"그새끼가 나한테 그딴짓을 하기전에 찾아가서 죽였을거야.  

좆같은 세상은 아무도 내 말을 안들어주거든. 그깟 돈이뭐라고 시발....  

내인생도 존나 좆같이만들어놨어"  


  

"..."  


  

"시발...."  


  


  


  


  

여주가 숟가락을 테이블에 놓고는 고개를 숙였다. 숟가락을 놓은 오른손 끝이 파르르 떨렸다. 미묘하께 떨려오는 말끝과 눈동자를 보며 먼저 눈물을 머금은건 은경이였다. 여주의 손을 잡았다. 말끝마다 붙어오는 거친 욕에 주변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시선을 뒀다. 천천히 숨을 내쉬던 여주가 옆에서 수군수군대던 이들을 향해 테이블의 반찬그릇을 내던졌다. 빨간 국물이 여자의 흰 원피스에 물들여져갔다.   


  


  

"무슨짓이에요 이게!"  


  

"내 욕했잖아. 근데뭐, 무슨짓이에요 이게?  

니년인생 족치는짓이다 시발"  


  


  


  


  

여주가 여자의 머리뒷통수를 잡아 끌어내렸다. 몸부림치던 여자는 눈화장이 다 번져가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식당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고, 은경은 넋을 놓고 여주의 뒷통수만 뚫어져라 쳐다볼 뿐이였다. 그리고 곧 경찰차 소리가 들리고, 손에 전화기를들고 덜덜 떠는 알바생을 노려보고는 머리채를 잡은 손을 놓는 여주였다.  


  


  


  


  


  


  

ㅡ  


  


  


  


  

"나오자마자 사고를쳐? 다시 감옥 들어가고싶어?"  


  

"..."  


  

"감옥에 15년이나 있었으면 정신을 차려야할거아니야.  

중학생때 벌써 사람하나죽여놓고 아직도...어휴"  


  

"...저기요"  


  

"너같은 년들때문에 아 사회가 지저분해지는거야. 알아?  

동생은 뭐했어요 뚫어져라쳐다만보고. 하긴 이런년이 언니라는게   

안부끄러운게 이상하지"  


  

"이 시발놈아. 경찰이라고 말 막하는거 존나 별론데"  


  

"어쭈. 이거봐라 이거."  


  

"내가 안죽였어."  


  

"김형사 귀찮으니까 그냥 풀어줘. 다음엔 우리구역에서 사고치지마라. 어?"  


  


  

"내가 안죽였다고!!!"  


  


  


  


  


  

펜을 책상에 툭툭 치기만 하던 형사가 그제서야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눈시울이 붉어진 여주를 보여 한심하다는 표정을 하곤 뒤돌아서 차한잔을 들이키는게 다였다. 옆에서 은경이 여주의 팔을 끌어 의자에서 일으켰다. 경찰서 밖을 걸어 나오면서도 시선은 그 형사에게 고정이였다. 택시를 타자마자 후드티 모자를 푹 눌러썼다. 다리위에 올려진 오른손이 눈물에 번져 더 아른거린다. 떨려오는손이 시야를 더 어지럽힌다. 하나도 변하지않았다.  


  

아니면,  


  

내가 변해버렸거나  


  


  


  


  


  


  

ㅡ  


  


  


  


  


  


  


  


  

"그냥 집에 들어오지그랬어"  


  

"그러게. 그럴걸 그랬다"  


  

"그남자가 전화가 왔었어"  


  

"..."  


  

"출소 잘했냐더라"  


  

"..."  


  

"그래서 대답했지. 꺼져 이 좆만한새끼야"  


  


  


  

나 잘했지? 지은이 여주를 보며 웃었다. 그제서야 커피를 한모금 마신 여주가 살짝 미소를 띄웠다. 천천히 웃음을 가라앉힌 지은이 여주의 옆에앉아 오른손을 꼭 잡았다.  


  


  


  

"은경이는 어디갔어?"  


  

"잠들었어. 근데, 여주야"  


  

"..."  


  

"그 전화 듣자마자 문득 든 생각이 있는데.  

나 있지"  


  

"..."  


  

"그새끼 죽어버릴까봐"  


  


  


  


  

지은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여주가 지은의 볼을 꼬집었다. 그런장난 이제 재미없다며 코를 찡긋하는 여주를 보며 지은은 진짠데. 하며 여주의 손을 떼냈다. 지은은 여주와 쌍둥이였다. 스물 아홉살. 서른살의 문턱에 다다른 둘은 어쩌면 같고, 어쩌면 다른 인생의 사이에 있았다. 어릴때부터 둘은 하고싶은것도, 잘하는것도 달랐다. 여주는 피아노를 잘쳤고, 지은은 노래를 잘 불렀다. 그리고 둘의 공통점을 찾자면, 운동신경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거였다. 지은은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싸움질을 하며 다녔다. 낮에는 학교에서 청초하기 짝이없는 여대생이였다가, 밤만되면 남자며 여자며 가리지않고 주먹을 댔다. 적어도 여주는 지은이 그런줄만 알았다. 대학 졸업할때쯤, 집에 피투성이가 되어 오지를 않나, 샤워를하러 들어갔더니 팔에 칼자국이 있지를 않나. 그저 별볼일 없는 싸움꾼이라기엔 너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았다.  


  

그럴때마다 감옥에 있는 여주 대신 수정과 은경이 지은의 뒷바라지를 하긴 했지만 이 일에 대햐서라면 입도열지 않는 지은은 항상 여주가 나오면 알려주겠다. 이 말만을 반복했다.  


  


  


  

"하자 우리.  

다 죽여버리자"  


  

"..."  


  


  

지은이 핸드백에서 권총 두개를 꺼내보였다. 여주가 놀라 살짝 뒤로 주춤하자 지은이 여주의 왼손에 총을 쥐여줬다.  


  

  

[EXO/도경수] 내가 너를 잃어버린시간, 15년. 01(알고보면 복수물) | 인스티즈  


  

"잘 생각해봐. 우리, 그렇게 나쁜짓하는거아니야.  

그냥 나쁜새끼들을 없애주는거야"  


  


  


  


  


  

ㅡ  


  


  


  


  

똑똑. 방안에 틀여박혀 지은이 건내준 권총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여주가 재빨리 총을 서랍에 집어넣었다. 들어가도돼? 날카로운 수정의 목소리가 들리고, 대답이 없자 자연스래 문을 열고 들어와 여주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EXO/도경수] 내가 너를 잃어버린시간, 15년. 01(알고보면 복수물) | 인스티즈  


  

"은경이 많이 놀랬더라. 울다가 잠들어서 눈이 팅팅 부었어"  


  

"좀이따 깨면...이야기라도 해봐야지"  


  

"지은이랑은 벌써 이야기했다며. 무슨이야기. 뭐 이제 할것들?"  


  

"..응 이제 할것들"  


  

"뭔데?"  


  

"그남자말이야"  


  

"..."  


  

"죽이쟤"  


  


  


  

놀라 사스라치며 수정이 침대에서 벌떡일어섰다. 한참 수정을 응시하던 여주가 수정의 등을 가볍게 쳤다.  


  


  


  

"농담이야. 놀래긴 무슨"  


  


  


  


  

그런거 할 생각도 마. 여주를 장난스래 흘겨보고는 다시 누워 여주의 품에 파고들었다. 15년. 이미 어른이 되버린 서로의 과정의 공백은  이제 채워가면되는거였다. 지금부터라도 평범한 자매들처럼 쇼핑도하고,놀러도 가고 하면 되는거였다. 적어도 수정의 생각은 말이다.  


  


  


  


  


  


  


  


  


  


  


  


  


  


  


  


  


  


  

  

[EXO/도경수] 내가 너를 잃어버린시간, 15년. 01(알고보면 복수물) | 인스티즈  

  


  

지은 / 29 / 금화그룹 소속 이사  


  


  

  

[EXO/도경수] 내가 너를 잃어버린시간, 15년. 01(알고보면 복수물) | 인스티즈  

  


  

은경 / 19 / 학생  


  


  


  


  


  


  

  

[EXO/도경수] 내가 너를 잃어버린시간, 15년. 01(알고보면 복수물) | 인스티즈  

  


  

수정 / 24   


  


  


  


  


  


  


  


  

*네 자매의 성격 차이에 초점을 두면 읽기 편해요  

*연재는 짤막짤막하게 할게요. 자유연재@  

*포인트 높으면 말해주세요. 낮춰드리겠습니다  

*암호닉 사랑해요  

*처음이라 지루할지도몰라요.  

아직 남자가 안나와서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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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니여ㅠㅠㅠㅠ짱잼인데여ㅠㅜ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방금 결심힘 이 글이 끝날 때 까지 자까님과 람께 하겠다고♡
10년 전
독자2
헐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홀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우오...........................뭔가되게매력적이네요ㅜㅜ담편도 기대!!!!!!!!!
10년 전
독자5
헐 ㅠㅠㅜㅠㅠㅠㅠㅠ 대박예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개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킁킁 어디서 대작스멜 안나나요ㅠㅠㅠㅠㅠ여기서 나는거 같은데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잘 봤어요 작가님 ㅋㅋㅋㅋㅋ 수고하셨어요
10년 전
독자8
아....기대되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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