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제목 그대로 난 언더 래퍼 지코의 애인이야 ㅋㅋ
지호가 핸드폰을 하면서 엄청 낄낄 거리길래 봤더니 인스티즈 였더라고!
얘도 연예인? 그래도 유명하니까 아이디를 발급 받을 수 있다나봐. 걔 말로는 그러더라~
나는 원래부터 인스티즈 했으니까 ㅋㅋ 되게 반가웠기는 했는데 난 철저히 일코하는 여자라서~ㅋㅋ
나는 글잡에서 좀 자주 있어서 썰도 많이보는데 나도 너~무 올리고 싶은거야!
지호랑 나랑 되게 다사다난하고 말할 일도 많아서 재미있겠다 싶더라구!
그래서 있는 실력 없는 실력 다 짜내서 있었던 일들을 써보려고 해!
내가 설명도 모자라고 말도 잘 못하지만 넓은 이해심으로 관용해줬으면 해~
다들 알다시피 지호는 지코라고 언더랑 오버랑 오가는 유명...하나? 아무튼 래퍼야! 팬도 많고ㅠㅠ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래퍼래. 그렇대...ㅋㅋㅋ
나는 그냥 25살 먹은 연상 애인 ㅋㅋㅋ바리스타야. 부업으로 피팅모델 겸 하고 있고!
음~ 이야기를 풀어내자면 되게 많은데 우선 생각나는 것만 짧게 풀어볼게!
지호가 래퍼잖아~ 그래서 공연도 되게 자주 간단 말이야!
나도 되게 자주 놀러가서 구경하는 편이었는데 지호가 유난히 며칠 뒤에 하는 공연에 꼭 오라고 으름을 놓았어.
나는 그날 촬영이 있었는데 빨리 끝나겠지 싶어서 알았다고, 무조건 가겠다고 약속을 했었지.
지호도 뿌듯하게 웃으면서 꼭 오라고 그랬었고~ 그날 안오면 진짜 후회할거라고 하길래 꼭 가야겠다 싶었지!
그런데 약속 당일날 촬영이 좀 늦어버린거야ㅠㅠ
원래 평소였으면 공연 시작도 전에 도착해서 지호랑 얘기 좀 하고 잔뜩 응원한 다음에 앞쪽에서 지호 공연하는거 구경했는데 오늘은 늦어서 부리나케 가도 공연 시작 전에는 도착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끝냈는데도 이미 공연 시작하고 난 뒤인거야...ㅠ 하늘도 무심하시지...
원래 쇼핑몰 사장님이 인심이 후하셔서 촬영에 쓰인 옷들은 그냥 나 주셔서 나는 급하게 인사만 드리고 후다닥 짐 챙기고 차 몰았어ㅠ
그래도 열심히 지름길 찾아서 도착했는데 엄청 늦어버린거야... 재빨리 주차하고 공연하는 곳으로 갔는데 이미 지호가 공연하고 있더라...
얼마나 실망했을까ㅠㅠㅠ 나 올거 기대하고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김 새고 힘빠졌겠지...
너무 미안해서 더 못들어가고 사람들 뒤에서 지호 보고 있었다? 손도 막 흔들고 나 여기 있다고 티냈는데 용케 지호가 봤나봐!
활짝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는데 진짜 멋있더라... 정말 안갔으면 후회할 뻔 했었어.
정말 일하는 남자가 멋있다더니 그말 토씨하나 틀리지 않았어. 정말정말 멋있더라고...지호는 나한테 너무 과분한 것같기도 해ㅠㅠ
아무튼~ I'm still fly라고 지호의 야심찬 곡을 끝내고 내려가는 줄 알았는데 지호가 안 내려가고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당황했지! 엄청 당황해서 사고난거 아니야? 왜 이러는거지? 막 우왕좌왕했는데 지호가 손에 쥐고있던 마이크를 입에 대고 조용히 말하더라.
순식간에 관중이 조용해지는데...나까지 입 꾹 다물고 지호 바라봤어...그 와중에도 목소리는 너무 좋고ㅠㅠ
"사실 오늘 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노래가 하나 더 있어요."
지호의 말에 진짜 사람들이 너도나도 쑥덕거리기 시작하는거야. 막 핸드폰 들고 촬영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무슨 노래냐고 막 소리지르면서 묻기도 하고ㅋㅋ
다시 시끄러워졌는데 지호가 검지 손가락을 들고 입에 대더라 ㅋㅋㅋ 조용히 하라고 ㅋㅋ 멋있는 척 하기는!
지호가 조용히하라고 막 제스쳐 취하니까 다시 조용해져서 엄청 뿌듯하게 웃어 ㅋㅋ 귀여워ㅠㅠ
"한번도 공개 안한 곡이에요. 여기서 부르는게 처음이고, 꼭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안 올 줄 알았는데 열심히 뛰어와준 것 같아서 곡 안 부르려다가 불러요. 영광이죠?"
사람들이 막 소리질렀어. 이열~ 하면서 ㅋㅋ 아무도 모르는데 혼자 부끄러워서 고개 막 숙이니까 지호가 막 크게 웃더라!
부끄럽냐고~ 그러면서 반주 틀고~ 나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마이크에 대고 중얼거렸어.
아주 제대로 콩깍지가 씌였다고.
나 진짜 제대로 잘 들었어. 딱 저렇게 말했어. 나 다이어리에 써놨으니까 확실해!!!!
그러고 랩하는데 노래가 정말 너무 좋더라고...진짜 넋을 놓고 바라봤어.
진짜 가사가 말그대로 콩깍지ㅋㅋㅋ 콩깍지가 씌였나봐~ 이러면서 ㅋㅋ멋있었어!
노래 끝내고 숨 몰아쉬면서 다시 사담하는데 땀 막 송글송글 흘리더라...닦아주고 싶겡 ㅎㅎ...
"노래 좋죠? 콩깍지라고 사심 가득 담아서 지었어요. 제목이 콩깍지야."
"그리고 정말 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지?"
그러면서 나 딱 쳐다보는데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저격왕이세요...?
막 떨려서 우물쭈물거리니까 호쾌하게 웃으면서 시간 없다고 급하게 마무리 지었어ㅋㅋ
와줘서 고맙다고 조심히들 가라고 자기 내려간다고 그러고 내려가더라!
나도 쪼르르 달려가서 무대 뒤~ 그쪽으로 갔어!
지호가 막 수건으로 땀 닦고 있길래 앞에 서서 수건 가져가서 내가 닦아주고 물 쥐여줬지!
그러니까 막 입꼬리 올리면서 나만 들리게 후회할뻔 했지? 이러는데 너무 심장 떨리더라...
말도 못하겠어서 막 고개 끄덕이니까 바람빠지는 웃음 내면서 내 머리 쓰다듬었어...
몇십분을 걸려서 한 머린데...그래도 너무 좋아서 그냥 웃었어.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게 이런 느낌이구나...싶었어.
그리고 내 차타고 돌아왔지~ 뒷자석에 쌓인 옷들보고 지호가 기겁하더라 ㅋㅋ 받은 옷들이라니까 옷부자라고 ㅋㅋㅋ
나중에 알게 된건데 콩깍지 정말 날 위해서 만든 곡이었더라. 며칠 밤 낮 없이 몰두해서 만든거래서 엄청 공들였다고...
나 진짜 그 말 듣고 안겨서 뽀뽀 왕창 해줬어 ㅋㅋㅋ 너무 이쁜 내새끼ㅠㅠ
다음에는 무슨 일 들려줄까? 내가 25살이나 먹어서 글재주도 없고 말도 맛깔나게 못해ㅠ 미안해!
그래도 잘 얘기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니까 넓은 아량 베풀어줘!
이런 식으로 전개될 빙의글이에요!
정말 언더래퍼 우지호랑 연상 먼치킨 애인 너벌!
실제로 있을 것 같이 달달하고 살벌하고 조심스러운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해요~
나도 왜 이런 남친이 없는지...ㅋㅋㅋㄸㄹㄹ...있으면 정말 잘 쓸 수 있는데...
그리고 좀더 발전해야할 부분들은 말씀해주세요! 정말 설명거지라...ㅋ큐ㅠㅠㅠ
연상 특유의 어른스러움과 의외로 보이는 아이같은 면을 자연스럽게 어필할거고
지호에게 있는 산만함과 박력 등등을 낱낱이 보일 예정입니다!!
많이 애정해주세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