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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메밀차 전체글ll조회 829l 11










옆집사는 게이남 00

"수고하셨습니다!"




사라져가는 이삿짐 센터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어준 루한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지 딱 3년째 되는 오늘, 드디어 내집장만에 성공한 루한이다. 물론 돈은 내돈이 2할 부모님 돈이 8할이지만…. 투스텝을 뛰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루한은 그동안 겪었던 험난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서울의 야경 사진을 보며 별 생각 없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한국으로 날라온 루한은 곧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패기넘치게 한국으로 왔지만… 돈이, 없다. 나에게 남은건 여권과 핸드폰, 캐리어에 든 옷가지들 뿐…. 루한은 그 뒤로부터 코리안 드림은 개뿔 막노동 전단지 알바를 하며 꾸준히 돈을 모아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고시원에서 쪼그려 자던 루한은 알바친구 백현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얘도 알바를 하는걸 보면 분명 어렵게 사는 아이일거야….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던 루한은 백현의 웅… 웅자만 주택에 멘탈붕괴가 왔다. 루한이 이런 대 저택에 살면서 왜 알바를 하냐고 어색한 한국말로 횡설수설 묻자 돌아오는 백현의 말은 간단했다.


"가끔 서민들의 생활도 엿보고 직접 체험해보고 그런거지, 뭐."


아 그러세요… 나도 나름 베이징 부내나는 남자였는데…. 돈좀 보내달라고 부모님한테 전화했다가 속사포 욕을 얻어먹은 루한은 괜히 침울해졌다. 하지만 고맙게도 숙박비는 낼 필요 없어 라며 쿨내나게 웃던 백현에 다시 기분이 들뜬 루한이다. 역시 친구는 잘 사귀어야되. 2년 반동안 백현의 집에 얹혀 살던 루한은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언제까지 여기서 숫가락만 얹고 살순 없는거고, 나도 내집마련을 해야겠어! 


"어, 엄마?"

'왜?'

"엄마 내가 한국에 온지 2년도 훨씬 지났고… 언제까지 친구네 집에 얹혀 살수도 없는거고… 이제 나도 내 길을 찾아 떠나야되고…"

'용건만 간단히.'

"음… 내가 집을 사려고 하는데… 엄마가 돈좀 보태주면 안될까…?"

'그래'


…네? 뭐라구요? 팔든? 익스큐즈 미? 분명 한국에 처음 발을 디딘 날 속사포 욕을 하며 끊던 우리 엄마 맞나여…? 아무 말이 없는 루한에게 곧 돈 보낼게. 라고 말하고 끊은 어머니는 참 쿨내나는 어머니셨다. …백현아 우리 엄마가 널 닮아가나봐… 어디서 쿨워터향 안나요…? 어찌되었던 손해볼건 없던 루한은 내집마련 계획을 백현에게 말했다.


"백현아 나 이사갈거야."

"그래? 잘 가."

"……"


좀 잡는척이라도 해주면 안되겠니?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핸드폰을 하는 백현을 쓸쓸한 눈으로 쳐다보던 루한이 생각했다. …친구 잘 사귀어도 다 소용 없는짓이다. 그 뒤로 정확히 6개월이 지났다. 처음으로 독립하는것이고, 혼자 살기에는 좀 두려웠던 루한은 백현의 집 근처 오피스텔을 계약했다. 오피스텔 전체 말고 302호만…. 이사하는 당일 날 이삿짐 센터도 불러주고 짐 나르는것도 도와주는 백현에 감동크리먹은 루한이 다시 생각했다. 역시 친구는 잘 사귀어야되! 이삿짐 센터 아저씨들과 백현 덕분에 빠르게 집 정리를 끝낸 루한은 휘파람을 불며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이제 성공할 일만 남은거야…. 한참 눈을 감고있던 루한이 몸을 일으켰다. 역시 이사한 날에는 짜장면!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 짜장면을 주문한 루한은 갑자기 문이 두들겨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뭐, 뭐야 벌써 짜장면 왔나? 방금 전화했는데? 현관으로 슬금슬금 다가간 루한이 슬쩍 문을 열었다.


"누, 누구세요?"

"…넌 누구야?"

"네? 전 루한인데요…"

"뭐야? 여기 우리 집인데 너 누구냐고."

"무슨 소리에요? 여기 우리 집이에요!"


Hi 새끼 봐라? 이사람은 누군데 자기 집이라고 소리치는거야? 모태상남자 루한은 급 빡치기 시작했다. 아니, 3년만에 내집 샀더니 이건 뭔 일이래? 뭐라 한 소리 하려고 입을 열던 루한은 그대로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성질머리 더럽게도 생겼네. 영롱하고 초롱초롱한 자신의 눈동자와 달리 날카로운 눈꼬리와 삼백안에 쫄아버린 루한이 개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저… 집을 잘못찾으신거 같은데…"

"여기 우리집이라니까?"

"… 그느끄, 즙을 즐믓츳은그 긑드그…."


그니까, 집을 잘못찾은거 같다고…. 이를 꽉 깨물고 말한 루한이 세훈을 슬쩍 쳐다보았다. 


"뭐? 즙?"

"아니요… 집이요, 집, 집, 집!!!"

"여기 301호 아니야? 우리 집이라니까!"

"여기 302호에요 이사람아!!"


…아 그래? 아니 눈에 먼지가 끼었나, 숫자 읽을줄 몰라요? 아니면 심각한 방향치?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을 속으로 웅얼거리던 루한은 이런 못된 승질머리의 남자가 자신의 이웃이라는 사실에 절망하고 말았다. 나중에 집 살때는 이웃먼저 알아보고 사야겠어…. 세훈은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는 루한에게 말했다.


"그래요? 이사 왔나봐?"

"아, 네…"

"이웃인데, 잘 지내 봐요. 난 오세훈이야."


…루한입니다. 루한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세훈이 내민 손을 잡았다. 그쪽은 정체가 냄비인가요? 화르륵 탔다가 금방 식어버리네. 여기가 니네 집이래매요. 역시 속으로만 웅얼거린 루한이다. 자주 봅시다. 지 할말만 하고 몸을 돌려 301호의 도어락을 열고 들어가는 세훈의 뒷모습을 마음껏 째린 루한이 한숨을 푹푹 쉬었다.


"엄마… 나 다시 이사해야 될거 같애…"















































세루행쇼..ㅜ^ㅜ 이 망손이 결국 일을 저질렀네요 어이쿠

제목부터 스포.. 세훈이는 7ㅔ이 멋진 7ㅔ이 사랑스런 7ㅔ이 허허

봐주셔서 무한감사 제사랑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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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잼있어요 얼른 담편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신알신 하고 갑니다
11년 전
독자3
잼써여암호닉여세훈신청이요!
11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첫날부터 이웃이..루한힘쇼..재밌어욬ㅋㅋㅋ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독자5
헐 대박ㅜ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가여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6
세루다 ㅠㅠㅠ어어어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여 ㅠㅠㅠ
암호닉 되면 잔디로 !!

11년 전
독자7
네 저는 그 옆303호사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는 꿈이곸ㅋ큐ㅠㅠㅠ저 오피스텔어디야!!!!나 당장이사갈꺼야!!!!!말리지마!!!!!갈꺼야저오피스텔!!!!!!!!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나두 세루를 두눈으로 보고싶어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또라에몽으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ㅜㅠㅠㅜ

11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지가잘못해놓고틀려도쿨워터향나는거보솤ㅋㅋ백현이 친구니?ㅋㅋ 왠지 친구일꺼같닼ㅋㅋㅋ신알신하로가요! 암호닉 받으시나융 ㅎ.ㅎ 내남성김성규 이걸로 신청할데오ㅓ!
11년 전
독자9
어휴ㅋㅋㅋ오세훈패기란ㅋㅋㅋㅋㅋㅋㄱㄱ 파파야 암호닉신청 가능한가요??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독자11
어이구무한사랑맛있게받아가요ㅋㅋㅋㅋㅋ재밌어요!!!●♡●
11년 전
독자12
어이쿠ㅋㅋㅋ 세훈이도 이사온지 얼마 안된건지 일부러 그런건지 정말 모른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딸기밀크 신청해도 될까요? ☞☜
11년 전
독자12
헐너무재밌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기대되네요!신알신하고 암호닉 버블버블신청할게여!
11년 전
독자13
세루픽 얼마ㅏㄴ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오뎅훈으로할꼐요ㅠㅠㅠㅠ신알싱하고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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