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강토가 쓰고싶다 |
어쩌면 슌지가 고문실에 자신을 혼자 남겨두는 것보다는, 그냥 이대로 같이 있는게 낫다는 생각도 무심결에 했던 것 같았다. 그때마다 단지 혼자있는게 싫을 뿐이라고 자기자신을 세뇌했더랬지만, 아무튼 강토 또한 마음 속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었던 건 확실했다.
슌지가 강토의 배 위로 정액을 쏟아냈다. 강토는 여전히 괴로운지 머리를 뒤로 젖히며 인상을 썼다. 슌지는 가쁜 숨을 내쉬며 옷매무새를 바로잡은 후 묵묵히 그것을 닦아내었고 그런 슌지를 강토는 노려만 보고있었다. "옷 입어."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앉은 강토에게 옷을 홱 내던졌다. 관계가 고됐던지라 좀처럼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강토였다. 그런 강토를 보던 슌지가 한숨을 픽 내쉬었다. 항상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강제로 관계를 맺고나면, 강토도, 그런 강토를 보는 슌지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수치심과 고통에 괴로워했던 강토와 달리 슌지는 어떻게해도 풀리지않는 욕구와 채워지지않은 빈자리가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이런식으로 강토와 관계를 가질때는, 적어도 그순간에는 강토의 몸을 가졌다는 것에 만족했다. 그러나 막상 관계를 하고나면, 알 수 없는 아쉬움과 찝찝함이 밀려왔고, 이제는 몸이 아닌 마음을 가지고 싶었다. 아무에게도 주지않고, 저 자신에게만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슌지는 강토를 좁고 어두운, 고문실에 가두었나보다. 그렇게 가둔 강토를 괴롭히고 또 괴롭혀도, 슌지의 마음속 공허감은 충족되기는커녕, 점점 자리를 넓혀가고 있었다. 슌지가 고문실을 나오자 어느새 출근한 고이소를 비롯한 순사들이 그에게 인사했다. 그러나 슌지는 강토의 빈 책상만 눈에 들어올 뿐 아무런 것에도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때 강토의 책상 위 전화기가 날카롭게 울려댔다. 대신 받으려는 고이소를 제지하고 슌지가 직접 수화기를 들었다. "종로서 기무라 경부입니다." 집어든 수화기너머에서는 한참간 말이 없었다. 그만 수화기를 내려놓으려 할때 쯤, "슌지." 에스더였다. 그녀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슌지가, 반대로 이제는 에스더의 목소리에 무너져 내렸다. 강토에게 연락해서, 또 무슨 이야기를 나누려한걸까. 강토 또한 에스더를 기다리고 있는걸까. "에스더. 강토 여기있어. 보고 싶으면 종로서로 와. 만나게 해줄게." 하고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했지. 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슌지는 곧장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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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별 내용이 없다? 그냥 흘러가는 줄거리.... 재미도 감동도 임팩트도 없는 그런 4편......ㅠㅠ
2.켄지강토가 쓰고십허여........ㅠㅠㅠ갑자기 끌리네 변덕쩌는듯; 이왕이면 켄지슌지강토로^^
우선 이거부터 마무리짓고 쓰던지말던지해야지흫흫 근데 썰이 없으니까 쓸래도 쓸수가업즘엉엉ㅜㅠㅠㅠㅠㅠ
3.아놔
7급공무원 왜 이따구로 흘러감 왜 우리 주원이 왕따시켜 망할 국정원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