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기하기쉽게 편하게 말할게. 나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고 당시는 중학교2학년때야. 그때 새로 2학년으로 가니까 어떤 여자애가 있더라고,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이나 두루두루 잘지내고 꽤 이쁘장하게 생겼고 조금 통통하고. 걔랑 나중에 친해지고나서 핸드폰을 둘러봤어. 메모장에 편지써두려고 들어가니까 글들이 잔뜩 써져있더라, 팬픽쓰나? 싶어서 무시하고 그냥 글쓰려는데 맨처음 글 시작부분이 보이잖아. 그게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인데 .... 이렇게 되있는거야. 그래서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자작글이더라고, 글내용은 남자애랑 술잘못마시고 임신하고 낙태했는데 꿈에서 애기가 자꾸 나온다고그러는거야 맨밑에는 응애응애 ㅋㅋㅋㅋ씨* 이렇게 되있고. 이상황쯤되면 다른게 궁금해지잖아. 그래서 다른것도봤는데 싹다 자작글인거야 자기가 남자인것처럼 쓴것도있고 성폭행이나 강도주제로 쓴것도있고. 우선은 모른척해줬어. 그리고 언제는 남자친구가 생겼대. 17살 오빠래서 사진좀 보여달라고했어. 보여줬는데 진짜 잘생긴거야. 그래서 우리는 다 부러워하고 대박이라하고 그랬어. 그중에한명이 나중에 전화해서 목소리 들려주면 안되냐는거야. 그래서 나도 듣고싶다고했는데 안된대, 오빠가 쑥스러움이많아서 이런거 못한다고했어. 그렇구나.. 어쨌든부럽네, 하고 넘겼어. 그러다가 막 썰을 푸는거야. 영화관가서 손잡았네, 같이반지를샀네, 목걸이를선물받았네, 하면서. 우린진짜로 부럽다고 잘사귀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나중에 인터넷 놀다가 비슷하게 생긴사람을봤어. 머리스타일만 다르고. 이름쳐서 찾아보니까 얼짱인거야 ㅋㅋㅋㅋ 똑같은사진도 있고. 나중에 물어봤어 인터넷에 니남자친구 얼짱으로 나와있다고. 그런데 화들짝놀라서 우리오빠 얼짱인거 몰랐어? 이래서 진짜 어이가없었다. 계속사진찍히고 인소그딴데에 나온다고 짜증난다고 혼자찔려서 떠벌거리는게 웃기더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복입었을때 걔가 팔목하고 손목에 흉터나 상처가 엄청많은거야. 남자애들이건 여자애들이건 다 물어봤지. 손목 왜그러냐고. 걔가 울먹거리면서 아니야...흡 이러고 화장실로갔어. 그러다가 그게 선생님 눈에 보인거지. 상담 맨날하고 부모님모셔오고 수업시간마다 걔얘기나오고.. 진짜 난리도 아니였는데 나중에 진실게임같은거 하면서 알고보니까 일부러한거더라. 그러니까 리스트컷 그렇게 자살시도가아니라 일부러 잘보이는곳에 아프지만 상처를남겼다는거야. 관심받으려고. 나중엔 한여름에 보이지도않게 춘추복입고다니더라고ㅋㅋㅋㅋㅋㅋ 아 배고파 라면좀먹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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