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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디오]D,너에게로 난 2

 

 

 

 

 

 

 

 

그렇게 집에 돌아간 뒤에 문자는 금방 오지않았다. 아마 뒤늦게 서야 후회하고 이불을 뻥뻥차는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곧 관뒀다. 내가 생관할 바는 아니었으니까.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금방 일상으로 돌아왔고 그날의 일은 점차 잊어져가는 듯 했다. 그랬는데-


"자 얘들아 전학생 왔다. 이름은 도경수고. 왕따 시키면 알지? 잘해라~다 지켜보고 있어요 니네 담임이!"

 


아 쌤! 야유섞인 아이들의 답변과 관심을 보이는 여자아이들. 참 뻔하다 싶었는데, 정작 더 뻔한 스토리는 나에게 해당하는 거였다. 원래 인생이 이렇게 어디서 들어본, 뻔하디 뻔한 거였나? 왜 그날 본 교복남이 전학생이라며 와 있는건지. 헛웃음만 나왔다.

 

 

"자 형식적인 인사라도 해야지 경수야?"

"네. 안녕 난 오늘 전학온 도경수. 잘 부탁해 다들. "

 



담임이 형식적인 인사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교복남, 아니 이제는 이름을 안다. 경수는 온점을 찍은 말투로 꾹꾹 눌러 말했다. 거기에 또 발그레 해지는 여자애들이란. 아 참 나도 여자긴 하지. 여기서 내 옆자리가 하필 비었는데, 저 아이가 내 옆에 앉는다면 정말 완벽한 '어디서 보던'레퍼토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왜 항상 이런 예상은 완벽하게 들어맞는 건지. 뭐 싫다는 소리가 아니라 웃겨서 그랬다. 웃겨서.

 


"자! 경수는 저기 앉으면 되겠고- 다들 수업준비 하렴"

 



그런데 교복남,아니 일방적으로 내가 이름을 알아버린 경수는 날 못알아 보는 듯 했다. 알아보던 못알아보던 상관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안녕. 너 나 어디서 보지 않았어? 푸흐..... 또 멍한 표정 짓는다,너. 내가 번호 가져가서 왜 연락 안했는지 궁금하진 않았고? 사실 저장을 안해놨는지 어쨌는지 집에 가서 확인해보니까 없더라고. 아무튼 반갑다 다시보니까. "

 



아니다. 알아봤다 경수는. 그리고 연락이 없었던 이유까지 한번에 듣게 되었다.

 



"다시 통성명 하자 우리. 나는 아까 들었다싶이 도경수. 넌?"

 



그날도 안했던 통성명도 다시 하게됬다.

 



"나? 나는 ㅇㅇㅇ. 우리 드디어 서로 이름알게 되네.
사실 그 때 어떻게 된건가 궁금하긴 했어. 조금. "

"조금 알고싶은 건 뭐야 알고싶으면 알고싶은거지. 우리 그럼 다시 폰번호 교환하자. 여기 다시 쳐줘. "

 

 



참 우리는 특이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며 경수의 핸드폰에 꾹꾹 내 번호를 눌러주었다. 경수도 내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을 쳤다. 나는 경수에게서 내 핸드폰을 받아 도경수라는 이름을 친 뒤 저장버튼을 눌렀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전화번호부를 채워간다는건 핸드폰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 물론 모든 생명이 진짜 생명은 아니지만 말이다.

 

 


"저기,ㅇㅇㅇ 다음시간은 뭐야?"

"아.음악시간이라 교실 이동해야하는데 그럼 학교 구경 못했으면 우리 좀 일찍 나갈래?"

"그래주면 고맙지 사실 아직 어디가 어딘지 모르거든. "

 

 


전학생이자 내 특별한 인연에게 친절을 좀 베풀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경수와 걸으며 어두울땐 몰랐는데 이렇게 생겼었구나-생각했다. 키는 아주 크진 않고 학생이라 당연한 까만 머리가 아주 잘 어울렸다. 사실 그날도 생각한 건데 교복도 잘 어울렸다. 아,어깨라던가 등빨이라던가 그런건 없다. 그럼에도 왜소한 나의 옆에서는 듬직하다는 느낌을 들게 하기엔 충분했다.

 

 


"미리 말해두는데"

"...?"

"오해할까봐. 나 문제일으켜서 전학온거 아니다. 진짜야."

 

 



진짜야. 라는말 되게 좋아하네 라고 생각하며 답해주었다.

 

 



"뭐 강전이든 아니든 상관없긴 한데 그렇다면 그렇게 믿지뭐."

"그래 그렇다니까. "

 

 



몇마디를 주고받으며 학교의 곳곳을 소개해 주었고 수업 시작종이 치기전 음악실에 도착했다.

 




D,너에게로 난

 

 





그렇게 칠교시까지 마치고 종례까지 한 뒤 경수와 같이 집으로 향했다.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이제 집갈때 심심할일은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저기 경수야."

"어,왜?"

"너 누나 있어?"

"누나? 아니 나 형 있는데?"

"그럼 너 그때 왜 나보고 누나라 그랬어? 너희 누나로 착각한 거 아니였어?"

"아, 사촌누나도 그 옆에 살거든. 그거 태우러 밤에 나갔다가 들켰는데 엄마한테 그걸 일러서...어후 나 너 봤을 때 진짜 놀랐어 사실."

"푸흐....그랬구나."

 

 



조금은 귀여운면이 있는 거 같다. 사실 경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벌써 사는곳,이름,나이 게가가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버렸으니! 이번에는 핸드폰이 진짜 생명을 얻은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
왠지 좋은 친구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이런 좋은 예감은 맞아야 할텐데.
잠깐.
남녀사이네 친구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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