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날로 배가 불러오는 나. 남자친구. 아니 이제 남편이 된 그는 나의 작은 행동, 기분 변화까지 주의깊게 지켜보며 마치 나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처럼 한시도 내 곁에 있으면서 행동, 말투 모든것이 다 조심스러운 그. 덕분에 태교도 잘 하고 그가 운동이나 경기를 나갈때 빼고는 늘 곁에 잇어줘서 그런지 우리 사이는 더 깊어진 기분이다. 이제는 둘이 아닌 셋이 되겠지. 그리고 우리 셋이 행복하게…
1. 구자철
아아…. 잠을 자는데 배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잠에서 깬 나. 직감적으로 오늘인가 하는 기분이 들면서 다급한 마음에 옆에서 자고있는 그를 손으로 흔드는데 그런 비몽사몽 일어나 내 상태를 보고 놀라 나를 황급히 부축해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우리. 점점 심해지는 아픔에 걸을수도 없어 겨우겨우 그를 의지해 병원에 누워 진통을 이겨내는데 초조한 표정으로 내 손을 꽉 잡아주는 그. 하지만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니 조금 두렵기도 하다.
"…오빠…"
"어? 어 왜!"
"…나 무서워…조금"
"…괜찮아. 내가 옆에 계속 있을거야. 걱정하지마"
"…그래도…"
"아이 낳고나면 내가 우리 아기 안고있다가 니 품에 안겨줄거야. 그리고 우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거야."
"…"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점점 내 목을 조여오는 진통에 식은땀이 온몸을 축축하게 적실 때 쯔음. 의사선생님이 다급히 와 내 상태를 살피고 들어가자며 내 침대를 끌고 가선 눈이 부시도록 쨍한 조명을 틀고 내 자세를 잡아주는 의사와 간호사들. 내 주위를 둘러싸 내 상태를 살피는 그 사이에서 나를 걱정스레 쳐다보며 내 손을 꽉 잡아주는 그. 조금만 더 힘을 내라며 내 옆에서 나지막이 말을 해주는 그의 말에 응답이라도 하듯 없는힘까지 만들어 힘을 주는데 순간의 아픔과 함께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
"축하합니다. 잘생긴 아들이세요."
"…고생했어 여보."
"오빠…"
"나도 이제 아빠된다."
날 보며 다정히 웃어주곤 내 앞에서 환히 웃으며 아이 배꼽에 달려있는 탯줄을 자르고 모두가 나를 향해 박수를 쳐주며 웃어준다. 이제 다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내 품에 안겨진 아기의 얼굴을 보는데 그 무엇보다 벅차고 그 어떤것보다 예쁜 아기의 얼굴. 우렁차게 우는 아기를 꼭 안고 있는데 가슴속에서 뭔가 터지는 기분에 눈물이 난다. 소리낼 기운도 없어 눈물만 떨어지는데 내 옆에 다가와 연신 고생했다며 내 얼굴을 어루만져주며 살며시 눈물을 닦는 그의 큰 눈에 고인 눈물. 결국 나와 아기. 그리고 그까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눈물을 흘리다 아기를 간호사에게 안겨주곤 입원실에 누워 쉬는 나와 내 손을 꼭 잡고있는 그.
"…고생 많이했어. 힘들었지?"
"…나 땀봐…"
"괜찮아. 여태까지 봤던 니 모습들 중에 지금이 제일 예뻐"
"…거짓말…"
"…우리 잘살자"
나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함께 내 손을 잡은 그의 손에 더 힘을 주는 구자철.
2. 김영권
"오…오빠 일어나봐…"
"어…어 왜
억지로 몸을 일으켜 내 상태를 보더니 찬물을 머리에 부은듯 깜짝 놀라 잠에서 번쩍 깬 모습으로 어쩌지어쩌지 안절부절하는 그. 그런 그의 행동마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뱃속에서 느껴니는 진통만 온통 내 신경을 건드린다. 내 옆에서 초조하게 뭐부터 할까 하다가 휴대폰을 급히 찾아 응급실에 전활 거는 그. 그리고 곧 응급차가 도착해 나를 차에 태운다.
"…오빠…"
"괜찮아?"
"…너무 힘들어"
"아… 아 어떡해"
내 손을 잡고 어쩔줄 몰라하며 안절부절하는 그. 내 머리를 정리해주며 조금만 참자며 나보다 더 떠는 그의 모습을 보니 괜시리 불안하다. 겨우겨우 응급실에 도착해 침대에서 진통을 억지로 버텨간다. 그는 의사에게 가서 언제 끝나는 거냐며 다급히 묻는데 조금만 더 있어야 한다는 의사의 차분한 설명에 애가 타는 그. 내손을 꽉 잡은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부담감과 초조함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줄줄 흐르는 식은땀은 시간이 갈수록 내 옷을 적신다. 그제서야 의사와 간호사들이 다가와 이제 가자며 침대를 끌고 가는데 내 손을 놓지 못하다 꽉 잡고 따라와 곁에 있는 그. 자세를 잡아주고 서서히 힘을 주는데 줄때마다 느껴지는 아픔에 목이 찢어질듯 비명을 지르며 주위에 잡히는건 뭐든 꽉 잡는데 그만 그의 머리채를 잡은 나.
"아- 아아- ㅇㅇ아!"
누가 낳는건지 그의 비명과 내 비명소리가 섞여가며 시간은 벌써 두시간이 넘어간다. 잔뜩 지쳐 그의 손을 꽉 잡고 마지막으로 힘을 주는데 터져나오는 눈물과 함께 내 귀에 들리는 아기의 울음소리.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아기. 아… 끝이다 이제. 딸이라며 박수를 쳐주는 간호사와 의사 사이에서 만신창이가 된 차림이지만 환히 웃는 모습은 잃지않고 쨍한 조명 아래서 아이의 탯줄을 자르는 그. 벅차오르는 기분에 멈추지 않는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며 내게 아기를 안겨주는 그.
"…우리 딸이야."
"…"
"내가 평생 책임질게"
"…오빠…"
"나 믿지?"
나지막이 내 귓가에 속삭이곤 부드럽게 내 손을 잡아주는 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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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철선수 영권선수 그리고 전남드래곤즈의 황도연선수 생일 축하해요!
저번 혼전임신 결론을 지어낼까 하다가 기선수 생일특집도 썻으니 다 써야 할것 같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아봐야 알텐데 얕은 지식으로 이것저것 검색해서 글을 써서 그런지 정리가 안되네요..ㅠㅠㅠ
오늘은 두 선수만 적었습니다! 주제 고갈로 요새 글쓰기가 힘드네요 흑흑..
브금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는 글을 쓸때 글에 몰입하기 위해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를 들으며 글을 씁니다. 그래서 브금을 첨부하기 시작했는데 제 글보단 브금에 집중하시는 분들이 많은 기분이라 조금 심통이 나네요!(흥) 여하튼 브금은 제가 아는곡보단 그때그때 친구나 직접 이것저것 찾아서 들어보고 정하는 편이라 제목을 물어보셔도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브금리스트도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ㅠㅠ 그래서 브금은 가사검색을 해주시는게 더 빠르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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