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어찌하다보니 다섯은 계획 없이 길거리로 나왔다 다섯의 외모가 출중하다보니 지나가던 여학생들의 시선을 빼았는 것은 당연했다 종인과 종대는 어느샌가 절친이 되어 킬킬거리며 앞장서서 걸었고 그 뒤로는 백현과 찬열이 나란히 걸었다 찬열이 자연스레 백현의 어깨에 팔을 두르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도끼눈을 뜨며 뒤돌아보는 종인 때문에 찬열은 뾰로퉁한 표정으로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경수는 찬열과 백현 뒤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걷고 있었는데 백현은 그런 경수가 잘 따라오고 있나 뒤돌아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 했다 종대는 조심 좀 하라고 타박을 했고 종인은 찬열에게 어깨동무 말고 이럴 때 잡아주라며 욕을 했으며 찬열은 우리 백현이 괜찮냐며 다치지 않았냐며 백현의 운동화에 묻은 흙을 털어주며 유난을 떨었다 백현은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슬쩍 뒤를 돌아봤고 피식 웃고 있는 경수를 볼 수 있었다 밥이랑 후식까지 거하게 먹은 다섯은 노래방에 갔는데 경수는 그 때 까지도 조용했다 종인은 한숨을 내쉬며 저 새끼는 예약도 해드려야 노래를 한다며 팝송을 예약했다 경수는 노래를 매우 잘했고 노래를 듣는 동안 백현은 경수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