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쮸블링입니다.
먼저 정말 오랜만에 인스티즈에 돌아오는데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안내 공지를 들고 왔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여러분들께 사과드릴 일들이 정말 많기 때문인데요.
먼저 가장 큰 이유는 갑작스럽게 사라짐과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기다림을 드리게 한것, 어떠한 안내도 없이 말그대로 잠수타듯 사라져 버린것인데요...
사실 그 동안 글을 쓰는 시간이 오래되면서 제 현실보다는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본의아니게 시달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독자님들이 힘내시라고, 천천히 오셔도 좋으니 작가님이 최우선이다! 하는 정말 감사한 말들을 보면서 힘을 내왔었는데 나중에는 왜 작가들이 연재마감일에 시달리는지 알것만같은 그런 주제 넘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결국은 이렇게 여러분들께 어떠한 말도 드리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결과를 불러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인스티즈로 되돌아온다는것도 여러분들께 너무 죄송스런 마음에 꺼려하고 있었는데 언제 한번은 제대로 사과를 드려야할것 같았고 염치를 무릎쓰고 이렇게 다시 글을 쓰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 쮸블링을 늘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신 독쨔님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꿈속에서 만난 황민현 형사님' 내용 중 등장인물에 관한 것 입니다.
글 중에는 민현이를 대신해 반장님의 자리로 들어온 권현빈 님이 등장합니다.
먼저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나온 모든 연습생, 가수들을 다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역할을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곧바로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던 권현빈군이 떠올라 극중에서도 현빈군을 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빈군의 역할이 일명 '낙하산' 이라고 불리는 좋지 않은 역할이고 극중에서는 악역아닌 악역이다보니 한 독자분께서 감사하게도 제가 권현빈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악역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해주셨습니다.
아이돌 팬덤에 대해서는 제가 제대로 헤아지리 못해 워너원의 글에 현빈군이 등장한다는 점이 JBJ 그리고 현빈군의 팬분들에게 문제가 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고, 시기적으로 마음이 안좋으셨을 팬분들에게 현빈군을 악역으로 묘사함으로써 더 마음을 아프게 한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동안 쉬고 있던 '꿈속에서 만난 황민현 형사님' 이 작품의 연재여부 입니다.
사실 제 머리속에서는 꿈만황이 어떻게 결말되어질지 다 정해져있지만 좀더 예쁘고 조리있게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보니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과부하가 걸린것처럼 그 이후 부분들의 글 내용이 도저히 써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꿈만황은 조금 더 휴재에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현빈군 대신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문제도, 제 머릿속에서 엉망진창 되어버린 이후 부분의 스토리를 다시 짜임새 있게 풀어내는 과정에서도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할것 같아서 책임감 없게도 휴재를 선택해야 할것같아 독자님들에게 또 죄송할 일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제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문득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과 독자님들이 주신 많은 애정들이 생각나 다시 컴퓨터를 잡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일들이 많지만 다시 재밌는 글을 써서 독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갚아나가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휴재에 들어간 꿈만황 대신에, 제가 인스티즈에 가장 처음으로 올렸던 'Moonlight'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글을 시작했기도 하고 서툴러서 얼마 연재하지 못하고 다른 글로 옮겨갔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인지 제 마음속에서도 가장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Moonligjt'를 처음부터 연재해보려 합니다.
물론 정말 감사하게도 이 작품을 쓸 때부터 저와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이 있다는거 제가 다 알고 있지만, 그 때 보다는 조금더 다듬어진 그리고 약간 바뀐 스토리로 다시 만나뵈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는, 저번처럼 칼업뎃? 같은 연재속도는 약속드리지 못할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는 취준생에 접어드는 현실이라 준비해야할것도, 신경써야할것도 너무나도 많아져버렸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독자님들에게 미리 알려드리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송할 부분이 너무도 많은 제가 이런말 드리기에도 염치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새롭게 시작하는 저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저와 함께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할것같습니다..♥
다시한번 독자님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고, 앞으로 더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