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김여주] 좋아요 여사친 EP07 (부제 : 작전 )
난 김여주에 대한 내 마음을 정리하지 못함.
내가 김여주를 좋아한다? 맞음. 정확하게 그때부터 난 얠 좋아하고 있었음.
싫어하려고 갖은 애를 써봤는데 그럴수록 얘가 더 이뻐보이고 그럼;;시발 역효과잼ㅋㅋㅋ
고백을 확 해버려? 수십번도 더 생각해봄 하지만 저번에 말했듯이 난 그럴만한 용기도 배짱도 없었음.
그렇게 지겨운 짝사랑은 계속되었음.
이때가 내 인생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때 중 하나임. 정말 김여주가 한마디하면 신경쓰여서 심장이 쪼그라들음;
하...이게 어느정도냐면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내 신세를 한탄하고 싶을정도로 힘들었음...
하지만 난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함. 사실 별로 안친한애 데리고와서 내 이야길한다면 마음은 분명 편할 수 있겠지만
내 김여주를 쉬운 이야깃거리로 전락시키고 싶지는 않았음 .이건 나만의 지키고 싶은 순정임ㅋㅋㅋㅋ아 존나 오글거린다...
아무튼 그렇다고 진짜 친한 놈들(예를 들면 김종대 박찬열 같은) 얘네한테 말하려니...어후..
이거 생각보다 대단한 용기가 있어야함;; 내가 몇번씩 말하려고 시도했는데 걔네 얼굴만봐도 못말하겠음;;;;;ㅋㅋㅋㅋ
물론 이 새끼들이 입이 가벼워서, 뭐 못미더워서 그러는건 절대 아님.
사실 얘네 김여주랑도 친한 친구들이잖음? 그래서 그런지 자꾸 얘네한테 숨기게되는듯;;
그렇게 1년 조금 넘긴 시간을 짝사랑에 고통받으며 지냄ㅋㅋ...
아 나 생각해보니 존나 불쌍하네..^_T.... ?
그렇다고 티내거나 그런건 아님. 김여주를 좋아하지만 애들 앞에선 좋아하는티는 절대 안냈음.
걍 집에 가서 혼자 김여주랑 했던 얘기 곱씹어 보고 혼자 웃고.....아 미친놈 같긴한데 진짜 이랫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1년사이엔 혹시 라이벌같은게 있었냐고? ㅇㅇ의외겠지만 있었음;ㅋㅋ
솔직히 김여주 만날때마다 빽빽대고 시끄럽게 구는데, 쟤 좋아하는 남자들 이해안감;
그 때부터였을까요 제 자신이 이해가 안되기 시작한때가../ㅋㅋㅋㅋㅋㅋㅋ
쨌든 라이벌이라 칠만한 놈이 있긴했는데 이걸 라이벌로 봐야할지...하..ㅋㅋㅋ그냥 말하겠음
중3때 김여주가 남친이라고 데려온 놈이 있었음. 키도 나보다 크고 좀 괜찮게 생겨서 졸라 경계했었는데 사귄지 딱 2주만에 깨짐ㅋㅋㅋㅋ
미친 2주사귈꺼면 왜사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나도 그런일이 있었던거 같은데;;아니겠지?;;;;데자뷴가?;;
아무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끙끙대는 상태로 고등학교까지 올라옴
.
.
.
여주랑 같이♥ㅋㅋ
"야야 빨리 옆으로와"
"..뭐야...원래 입학식에서도 사진찍는거였나?"(존나눈치)
"ㅋㅋㅋ내가 찍고 싶으면 찍는 거지 뭐"
"미친;;쪽팔리니까 화단에서 나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어쨌든 난 김여주랑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게 더 중요했음.
이제 학교에서도 계속 볼거아님?ㅋㅋㅋ
ㅋㅋ아 진짜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하늘이 무심하게도 시련이 하나 닥쳐옴
"변백현 우리 같은반됨!!ㅋㅋㅋㅋㅋ"
"아...ㅅㅂ"
김여주랑 반이 떨어짐.
박찬열이랑 붙긴했는데 그건 존나 조금 기뻣음. 한 1나노제곱미터정도?;;
김여주 쟤 금사빠라 반에 잘생긴애 있으면 안되는데;;이건 존나 목성크기 정도로 걱정됬음;
"뭐 시ㅏㅂㅎ????헐...ㅠㅠㅠㅠㅠㅠㅠ너 친구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ㄴ..."
"..좀 닥쳐......"(존나해탈)
"..ㅎ..차녀리 지려떠여.....기저귀갈아듀뎨여.....ㅎㅎ.."
"아 짜증난다고오~왜 김여주랑 같은 반이냐고오~~~~왜에에~~"
근데 김종대는 김여주랑 같은반됨ㅋ
아 김종대 성당가서 같은반 되게 해달라고도 빌걸 그랬음.
이건 생각못했네; 폭풍후회가 됨.
근데 존나 김종대 김여주 싫다고 찡찡대면서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음ㅋㅋㅋㅋㅋ
와...진심으로 부럽다고 생각하는 한편 그나마 김종대가 같은 반이라 다행이라 생각함.
뭔일있으면 다 얘기할거아니겠음ㅋㅋㅋ
"느에ㅔ에에ㅔ에에ㅇ예ㅖ~~내가 더싫거드으는ㄴ???아 니랑 같은 반 하느니 차라리 변백현이더 낫겟따ㅏ;;"
??오 이게 웬 횡재ㅋㅋㅋ
ㅋㅋ님들ㅋㅋㅋㅋㅋㅋ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가 나랑 같은 반 하고 싶어함.......ㅠㅠ..!
김여주....그렇게 나랑 모든걸 하고싶어했다니..
이제 나랑 결혼하자고 하면 나 어떡해야함..?ㅠㅠㅋ
은 착각
"우리 여주, 오빠가 그렇게 좋아?ㅋㅋㅋㅋ"
"아..미친ㅋㅋㅋㅋ말투봐;;;;;존나싫다;;ㅋㅋㅋ방금껀 취소여ㅋㅋ"
에이 너도 모르는 진심을 얘기한거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얘랑 고등학교도 같이 되고...아 이때부터 뭔가 느낌이 좋더라니
오늘 이 말을 들으려고 내가 태어난거구나ㅎㅎ
하..이대로만 되면 김여주랑 행쇼할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꼭 사귀진 않아도 맨날 이렇게 얘랑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쨌든 이따 수업끝나고 여기서 모이쟝"
"ㅇㅋㅇㅋ"
그렇게 짧은 입학식 후 우리는 기분좋게 각자의 반으로 들어감ㅋㅋ
박찬열과 나는 반안으로 들어가 대충 두 자리 비워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음.
입학식이랍시고 엄마가 아침에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한 탓에 너무 일찍일어나서 그런가 아님 교장샘의 훈화말씀이 엄청 길어서 그랬나.
암튼 짱피곤했음. 늘어지는 기분에 책상위에 가방을 올려두고 그 위에 얼굴을 파묻었음.
으아 잠이 솔솔 오는 느낌.
근데 옆에 가만히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던 박찬열이 말을 검.
"야 변백현"
"..왜..."
"이제 어떡할거냐?"
"....뭐가?"
갑자기 뭘 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박찬열때문에 아무렇지 않은척 대답했지만
등 뒤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것같았음.
얘가 진짜 뭘 알고 말하나?
"너 김여주 좋아하는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때 존나 허탈했음.
난 시발 존나 쫌생이처럼 말도 못했는데 눈치까고 있었다니.
여태껏 존나 뻘짓했네여..ㅎㅎ
"ㅋㅋ어떻게 알았냐"
"니가 그렇게 티내는데 어떻게 모르냐?ㅋㅋㅋㅋ"
"티났다고? 많이?"
"쫌?ㅋㅋㅋ암튼 난 눈치챘는데 너무 걱정하지마
김여주는 둔해서 니가 니 입으로 얘기하기 전까진 모를거임ㅋㅋㅋㅋㅋ"
손나 공감ㅋㅋ
김여주가 눈치챌거라 걱정하는 나도 참 병신이짘ㅋㅋㅋㅋㅋㅎㅋㅎㅎ......
.....ㅈㄴ슬프다 눈치 채줬으면 좋겠다...ㅎ..(진심)
"아무튼 니 고백할거야 말꺼야? 여기 공학이야.
김여주 성격 알잖아. 걔 맘에 드는 남자 생기면 바로 스토킹 먼저할텐데;;"
손나 공감ㅋㅋㅋ2222
근데 어떡함. 김여주는 나랑 사귀는 거 생각치도 않을텐데.
"ㅋㅋㅋ야..괜히 고백했다가 차여서 어사되는건 시간 문제야."
그리고...
김여주는 차면서도 나한테 미안해서 울거 같단 말임....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걔 또 미안해서 다시는 나 안 본다고 할거같아.."
아휴...
내가 이렇게 풀죽어있자
박찬열이 날 존나 한심하단 듯이 쳐다봄;;
니같은 놈한테 그런 눈빛 받고 싶지 않은데여?;;;;;
"오 지쟈스...씨벌...내 친구 변백현이 개찌질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
저러면서 박찬열은 김여주가 백퍼 나한테 관심이 있을거라고 존나 지혼자 큰소리로 떠듦;
갑자기 얘때문에 반이 소란스러워지니까 반안에있던 애들이 흘깃흘깃 우리를 쳐다봄
..ㅈㄴ 음량좀줄여....개가튼새기야.....ㅎ..소문내냐.....
임금님 귀는..댱..냐...귀..구..ㅣ........변..뱍현..은...김여주...쨕...ㅅ..ㅑ...랑...함...
동화돋네;ㅅㅂㄹㅁ
"야 마음은 고마운데 됐다.ㅋㅋ이제 이 얘기 그만하자."
"하...니 존니 답답하다...야 내가 좋은 방법하나 알려줄께..나 알지? 나 한때 의자왕이였던거;;"
맞음.얘 3분1촌가 뭔가 그걸로 중딩때 여자애들 올클리어ㅓ했었음;;존나 그떄 별명
박자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ㅄㅋㅋㅋㅋㅋ
"알았어. 뭔데?"
(그래씨발한번속아줄게ㅎ..)
"그니까..ㄴㅐ가 아는 누나가 있거든? 그 누나랑 니랑 사귄다고 하는거야."
"ㅋ...미친놈.안해."
"아니!!!야!!!!!이거 백퍼라니까?????!;;이거 진짜 질투유발개쩔거임;;"
"..아니 그게 되겠냐고;;ㅋㅋ"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안하면 되잖아.그냥 한번 찔러보는건데 뭐어때??그냥 한번 속는셈치고 해봐라.좀!!!"
ㅎ존나 아웃사이더세요;;;;;;;말개빠름ㅋㅋ
그리고나서 박찬열은 존나 찡찡대기 시작함. 김종대 마냥ㅋㅋㅋ
미쳐버리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는셈치고 한번 해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
[ 찬열 번외 ]
(짧음 주의)
ㅎㅇ 난 박찬열임.
사실 나는 변백현이 김여주 짝사랑하는거 중3때 알게됨ㅋㅋ
(혹시 궁금해할까 말하지만 김종대는 아직도 모르는거같음ㅎㅎ병신;)
사랑을 겪어본 자만이 사랑을 안다고 하지 않음?ㅋㅋㅋㅋㅋ
나름 사랑을 겪어봤다고 자부했던 시절. (박자왕시절)
내눈엔 딱보였음
김여주의 한마디에도 안절부절 못하는 변백현의 병슨 같은 모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김여주가 카톡 프사 병신같다고 하니까 앞에서는 대놓고
무시하다가 김여주 가니까 셀카다시찍는모습임;;ㅋㅋ
사실 나도 처음부터 단정지은건 아니였음.
헐 진짜 좋아하나?아닌가?그냥 저러는건가?컨셉인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걍 좋아하는 걸로밖에ㅔ 안보임ㅋㅋ
김여주를 바라보는 변백현의 눈에는 아~주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존나소름ㅋ;;
처음에 왜 고백을 안할까했는데.
내 예상대로 고백했다가 괜히 친구로도 못남을까 걱정되서 못하는게 맞았음ㅋ
근데 친구가 저렇게 병든 개새끼마냥 어깨축쳐져가지고 풀죽어 있는데 마음이 아픈게 당연하잖음??
심지어 오늘은 반떨어졌다고 나한테 괜히;존나 화풀이했음ㅅㅂ..
그래서 나름의 대안책을 찾아주자고 마음먹음
반에 들어오자마자 내가 아는 누나에게 문자를 보내서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음.
이 누나 은근 쿨해가지고 도와주겠다고 흔쾌히 나섰음ㅋㅋㅋ
좋아ㅋㅋ일이 아주 순조롭게 풀리는군
이제 주인공인 변백현만 섭외하면 된다ㅋㅋㅋㅋㅋ
...
"그니까..ㄴㅐ가 아는 누나가 있거든? 그 누나랑 니랑 사귄다고 하는거야."
"ㅋ...미친놈.안해."
존나 단호박;;;;
근데 변백현 이 비글새끼가 이렇게 소심했다니 정말 충격이었음.
변백현...너 이런 놈아니였잖아..우리 같은 비글라인이었자나ㅠㅠㅠㅠㅠㅠ
존나 서운ㅜ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내가 애교부리고 꼬시니까
결국 하겠다는 말 받아냄ㅋㅋㅋ
'나 잘해쬬???'
V(◎▽◎)V
쁘이쁘이
++번외 속 번외
"야 쥰니 이쁘지;;"
"ㅇㅇ..뭐..이쁘다..."
"김여주말고 이 누나 콜?"
"약장수같은새끼;;; 이럴꺼면 꺼져라ㅋㅋ;;"
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인데ㅋㅋ변백현 존낰ㅋㅋㅋㅋㅋㅋ순정 쩌시는거 인정;;;;;ㅋㅋㅋ
귀엽ㅇ네ㅋㅋㅋ앞으로 이걸로 좀 놀려먹어도 재밌겠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암튼 둘이 잘되야할텐데..ㅋㅋ
나도 앞날이 기대됨ㅋㅋ
그럼 여러분 빠이
잠시나마 즐거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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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편 개노잼...ㅎ빨리 다음편 들고 올게여;;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