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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 (Ants) - 좋아, 너 밤새도록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연예인의 정석 | 인스티즈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연예인의 정석 | 인스티즈


연예인의 정석 (재업로드)

부제: 아이돌과 배우

 










1. 아이돌 강다니엘

 

나는 이제 데뷔한지 1년 정도 된 신인 배우다.

 

조연이기는 했지만 내가 처음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사람들에게 꽤나 알려졌다.

 

그래도 아직은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 신인일 뿐이다.

 

그래서 드라마도 예능도 주어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와 발리에서 화보를 찍게 되었다.

 

이렇게 정식으로 찍는 화보는 처음이라 무지 떨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긴장하게 만든 건 눈앞에 보이는 이 사람이다.

 

내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아이돌과 화보를 찍는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촬영장에 도착해서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자꾸만 입이 바싹 말랐다.

 



안녕하세요! 배우 이성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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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강다니엘이에요.”

 

. 오늘 촬영 잘 부탁드립니다!”

 

“... 저도요. 저 성경씨 드라마 엄청 재밌게 봤어요.”

 

.. 너무 감사합니다.”

 



티비에서 본 것처럼 그는 웃는 게 참 예뻤다.

 

그리고 그 미소가 사람을 참 기분 좋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꽤나 유명한 배우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오늘이야말로 진짜 연예인을 만난 느낌이었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 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이 됐다.

 





이번 화보는 커플 수영복 컨셉이다.

 

온 몸이 한껏 경직된 나와 달리 그는 여유가 넘쳐 보였다.

 

우선 가볍게 몇 컷 정도를 찍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내 표정이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성경씨 표정 너무 어색해요 지금

 

... 죄송해요 작가님

 

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조금은 딱딱해진 촬영장 분위기에 자꾸 식은땀이 났다.

 

신인이기 때문에 이번에 모든 걸 다 보여줘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보다 크게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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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해요 성경씨. 긴장하지 말고

 

죄송해요... 처음이라 그런가 봐요ㅠㅠ

 

데뷔를 하고 나서 이렇게까지 긴장한 적은 없었는데...

 

그래서 내 자신에게 더 화가 났다.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서 찍을게요 두 분

 

촬영이 계속될수록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컷들이 많아졌다.

 

우리 둘의 거리 역시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사실 내가 우물쭈물 할 때마다 그가 나를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촬영을 이어가는 그를 보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나도 점차 긴장이 풀린 것 같다.

 





다니엘씨가 조금만 더 다가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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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실례 좀 할게요 성경씨

 

시간이 꽤 지난 후에야 나도 촬영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몰입하면 할수록 스태프들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숨소리마저도 크게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는 촬영을 이어갔다.

 

래쉬가드를 입은 그가 발리의 바다와 너무 잘 어울렸고 태평양처럼 넓은 어깨가 자꾸만 눈에 띄었다.

 

나도 모르게 반응하는 마음을 애써 무시하느라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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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는 또 예쁘게 웃으며 내 볼을 양손으로 감쌌다.

 

더 자연스러운 컷을 위해 그런 걸 알았지만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히 더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오케이. 여기까지 하면 될 것 같아요. 두 분 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화보 촬영이 끝이 났다.

 

스케줄 때문에 우리는 바로 한국으로 와야 했고 안타깝게도 그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발리에서 찍었던 화보가 공개되고 반응은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데뷔를 하고 나서 이렇게까지 이슈가 된 건 처음이었다.

 

그 덕분에 여기저기서 나를 찾는 곳이 많아졌다.

 

또 한 예능에서는 그와 나를 함께 섭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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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왔어?”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더니 예전에 예능에서 만나 친해진 재환 오빠가 나를 반겨왔다.

 

화보 완전 핫하던데.. 악 부끄러워

 

아 오빠 조용해..”

 

니엘이가 네 얘기 엄청 했어 숙소에서

 

내 얘기...?”

 

응 몰랐어? 평소에도 너 팬이라고 드라마나 예능 다 챙겨 봤어 쟤

 

“...”

 

너랑 화보 찍는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나의 팬이라고는 했지만 다 예의상 하는 말인 줄만 알았다.

 

차마 알지 못했던 것들을 듣고 뭔가 몽글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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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아 안녕하세요!”

 

반갑기도 했고 아까 재환 오빠가 했던 말이 생각나 웃음이 나왔다.

 

왜 웃으세요?”

 

.. 아니요.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촬영이 다 끝난 후 회식을 했다.

 

나는 흔히들 말하는 알코올 쓰레기라 웬만하면 술을 잘 안 마신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집에 일찍 가기가 싫었다.

 

한 잔 두 잔 조금씩 마시다 보니 어지러운 게 느껴졌다.

 

... 나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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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워요? 어떡하지...”

 

... 나 분명히 마음속으로 말했는데 뭐지..

 

이상하다...

 

제 속마음이 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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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진짜

 

“...”

 

왜 자꾸 귀여워요.”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 집 침실이었다.

 

어제 입고 나갔던 옷 그대로 잠에 들었나 보다.

 

옷이라도 갈아입으려고 일어났는데 바닥에 뭔가 툭하고 떨어졌다.

 

꼬깃꼬깃한 식당 명함 뒤에 익숙한 이름과 번호가 보였다.

 

[010-0807-1210. 일어나면 전화해요.

-강다니엘-]

 

쪽지를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희미한 어젯밤의 기억을 되돌려보았다.

 





다니엘씨 제 팬이라면서요? 부끄럽게 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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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엄청엄청 팬이에요.”

 

진작 말하시지! 그럼 싸인도 해드렸을텐데요오...”

 

ㅋㅋㅋ 다음에 꼭 해주세요.”

 

다니엘씨 왜 자꾸 웃어요? 저 좀 진지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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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귀여워서요.”

 

차암나...”

 

“... 근데 재환이랑 저랑 동갑인 거 아세요?”

 

알죠.”

 

근데 왜 나는 강다니엘씨고 재환이는 오빠예요?”

 

에이... 질투하는 거예요오?”

 

“... .”

 





지난밤을 생각하면 할수록 떠오르는 흑역사에 황급히 현실로 돌아왔다.

 

앞으로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술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민망했지만 그래도 사과는 해야 할 것 같아 조심스레 전화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

 

“...”

 

안녕하세요.. 이성경이에요.”

 

푸흡.. 전화 안 주실 줄 알았는데 다행이에요.”

 

...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

 

에이 괜찮아요. 성경씨한테 사과 받으려고 번호 드린 거 아니에요.”

 

“...”

 

오늘 스케줄 없으시면 저 만나주실래요?”

 





그의 제안으로 우리는 밥을 먹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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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요?”

 

웃기게도 우리가 만난 곳은 그의 숙소다.

 

우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는 곳은 너무나도 한정적이었다.

 



이것저것 해장을 위한 음식들을 시켰다.

 

칼칼한 우동 국물을 먹으니 숙취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다니엘씨는 왜 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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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먹으려고요.”

 

그는 대충 티셔츠와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도 멋이 났다.

 

갑자기 내 쌩얼이 부끄러워지려고 했다.

 



근데 성경씨

 

?”

 

어제는 오빠라고 잘 하더니 왜 또 다니엘씨예요?”

 

“놀리지 마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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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장난이에요. 얼굴 또 빨개진다.”

 





그렇게 며칠 간 달달했던 썸을 청산하고 그와 나는 연인이 되었다.

 

사귄지 몇 달이 지나도 오빠는 한결같이 다정했다.

 

, 물론 불같이 화를 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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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나 미치게 할래?”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할 만큼 취한 나를 데리러 왔던 날에 말이다.

 










2. 배우 옹성우

 

성우와 나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만나 사귀게 됐다.

 

우리가 연애를 한지는 2년 정도가 됐고 들킨 건, 아니 그래서 공개연애를 한지는 이제 1년 정도 됐다.

 

드라마에서 응원하던 커플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며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서로를 응원하며 예쁘게 잘 만나는 중이다.

 





한 달 정도 공백기를 가지다가 새로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렇게 촬영을 해온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가 되었다.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촬영 일정에 성우를 못 본지도 역시 일주일이다.


사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을 만큼 바빴다.

 





“성경씨 잘 먹을게요~”

 

“성경님. 고마워요 역시 남자친구가 최고네

 

...?

 

대체 뭐가 고맙다는 걸까.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나왔더니 뭐가 감사하다는 건지 모두가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뭔가 싶어 이리저리 둘러보니 귀여운 문구의 현수막과 간식차가 눈에 띄었다.

 

여자친구를 잘 부탁한다며 써놓고는 자기 얼굴도 귀엽게 넣어 놨다.

 

뭐야 옹성우...

 

예상치도 못한 이벤트에 감동을 받았다.

 



성우의 응원 덕분이었는지 오늘따라 더 활기차게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루 분량의 촬영이 다 끝나니 새벽 한 시가 훌쩍 넘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갔더니 익숙한 신발이 보였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연예인의 정석 | 인스티즈

 



혹시나 해서 방에 가봤더니 성우가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혼자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어서 귀엽기도 안쓰럽기도 했다.

 

그냥 가만히 너를 바라봤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잘생기지 않은 곳이 없었다.

 

눈도, 코도, 입도.

 

그냥 다 예뻤다.

 



사랑해.”

 

네가 자고 있는 걸 알지만 그냥 얘기해보고 싶었다.

 





“... 나도

 

뭐야.. 깼어?”

 

그렇게 얼굴을 만지는데 어떻게 안 깨

 

미안해 남자친구가 너무 잘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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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잘생긴 건 알아가지궁.. 촬영은 잘 하고 왔어?”

 

. 오늘 좀 감동이었다?”

 

그럼 다행이다

 

고마워.. 나 씻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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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

 

갑자기 나를 끌어당긴 성우 때문에 그에게 안긴 꼴이 돼버렸다.

 

뭐야 나 지금 냄새나.”

 

하나도 안 나. 조금만 이러고 있자.”

 



진짜 오랜만에 안겨보는 성우의 품이었다.

 

성우를 더 끌어안으니 성우 냄새가 났다.

 

따뜻한 너의 품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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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근데 떵우야

 

.”

 

나 오늘 키스신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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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물어봤잖아.”

 

“내일도 찍을 것 같은데..

 

안 궁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런 거 자꾸 말하지마 나 쿨한 남친 할 거니까

 



근데 그건 연기잖아 우리는 진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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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진짜로 키스해도 돼?”

 

“...

 

나는 오늘도 섹시한 옹성우와 함께 밤을 지새웠다.

 










이번 드라마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경찰이다.

 

그래서 액션 씬이 워낙 많은 편이다.

 

오늘은 비가 오는 날에 범인을 추격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다섯 번째로 다시 달리던 찰나에 보기 좋게 바닥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허리와 골반 쪽에 충격이 가긴 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감독님이 병원은 가봐야 된다고 하셔서 반 강제로 응급실에 다녀왔다.

 

성우한테 말하면 걱정할 것 같아서 그냥 성우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그렇게 응급처치를 받고 몸을 많이 안 써도 되는 실내 촬영을 이어갔다.

 

나 때문에 늦어진 만큼 더 최선을 다했다.

 





촬영 스케줄을 모두 끝내고 차에 탔더니 뒤늦게 아픔이 밀려왔다.

 

또 한동안 고생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니저 오빠가 전화를 받은 후 표정이 안 좋아졌다.

 

나는 매니저 오빠의 저 표정이 제일 무섭다.

 

“성경아 좀 전에 기사가 하나 났다는데...”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정말로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올라와있었다.

 



[배우 이성경, 드라마 촬영 중 사고 당해... 응급실 갈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나?]

 

...

 

기사 제목 한 번 자극적이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지인들의 문자와 전화가 이어졌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 잠시 무음모드로 바꿨다.

 

그러다가 갑자기 성우의 얼굴이 떠올랐다.

 

일부러 말도 안 했는데 기사라도 봤으면 어쩌지...

 

오빠 성우 집으로 가주세요.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그래. 일단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말고

 





지하주차장에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곧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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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서있었다.

 

“... 이성경”

 

성우는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황급히 끌어안았다.


아아 나 아파 성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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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많이 다쳤어?”

 

아니야. 기사가 이상하게 난 거야

 

진짜.. 속상하게 왜 다치고 그래

 

미안해... 근데 나 별로 안 아파 진짜

 

“... 안 피곤하면 드라이브 갈까?”

 

완전 좋아.”

 

자기만 따라오라며 앞서가는 성우의 뒷모습을 보다가 짝짝이로 신은 신발이 보였다.

 

혼자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싶어 괜히 미안했다.

 



오늘따라 운전을 하는 성우가 더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성우의 오른손에 뽀뽀를 했다.

 

야 그거 반칙이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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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안 되잖아 운전에..”

 

에이... 그럼 하지 말까?”

 

“... 아니

 





그리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야경이 한 눈에 다 보여서 성우와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오늘따라 마주잡은 우리의 두 손에 힘이 느껴졌다.

 

앞으로는 숨기지마.”

 

“... ?”

 

내가 걱정할까봐 숨기는 거 하지마 이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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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나도

 

수고했어, 오늘도

 



너에게는 비밀이지만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나의 하루를, 나의 세상을 응원해주는 네가 참 좋다.




더보기

꺅 재밌게 읽으셨나요!? 이 글은 비교적 최근에 썼던 글이네요ㅎㅎ 오늘 새 글도 써서 올리려고 했는데 정석 시리즈를 쓰면서 소재를 너무 많이 써버렸는지 뭔가 재밌는 소재가 안 떠올라서요ㅜㅜ 혹시 읽고 싶은 소재가 있으시다면 댓글 꼭 남겨주시고요! '연하의 정석'도 함께 써볼게요. 오늘도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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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린입니다ㅠㅠㅠㅠㅠㅜ짇짜 어후ㅠㅠㅠㅜ다시봐도 설렌다구여ㅠㅠㅠㅠ연하의 정석 기대되네여 희힇(찡긋)
6년 전
청추니
우왕 달린님😊 연하의 정석....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 해볼게요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6년 전
독자2
헉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녤이가 여주 귀여워하는것도 너무 좋고 떵우가 여주 걱정해주는 것도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글 잘 읽고 가요❣
6년 전
청추니
독자님😍 이런 댓글을 읽을 때마다 글을 마구마구 써오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ㅜㅜ 얼른 글과 권태기가 끝났으면 핳.. 어쨌든 너무 감사해요:)
6년 전
독자3
하..작가님 이런글 가져오시면 제가 안읽을수가 없닪아요😆😁😁
6년 전
청추니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게요-!
6년 전
독자4
몇달 전에 봤는데 또 읽으니 새삼 새롭게 설레네요 ㅠㅠ 종종 보러와야겠습니당 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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