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변우석 이동욱 샤이니
l조회 712l 24
















J. 줄어드는 보폭











Written by. Jerry



   일의 특성상 모른척 할 수도 없었고, 어색해 할 수도 없겠다는 결론이 차를 타고 가면서 생각했던 모든것의 결과물이었다. 몸이 피곤해서 자고도 싶고, 생각 없이 핸드폰 게임도 하고 싶었지만 약간의 사치로 여기고 일단 생각을 지속했다. 숙소해서 했던 말들이 전부 환상인 것 마냥 눈 앞에 어른거렸다. 아, 머리아파. 골이야. 이건 다 김성규 잘못이야, 왜냐고? 김성규가 너무 매력있어서 이렇게 된 거니까, 말도 안되는 농담따먹기 따위로 치부했지만 나름 심각한 문제였다. 안 그래도 스폰 덕에 밤마다 남자랑 키스하는 것도 고역일텐데, 입을 일부러 디밀어서 나쁜 기억을 되살리거나 그랬다면 더, 더욱 미안한 일이었을테니까, 섣불리 건들수도 없을 노릇이었고, 그렇다고 없던일로 치부하기에는 성규가 우현을 괘씸하게 여길수도 있을 노릇이었다. 그래서, 있던일로 하고, 모른척을 하기로 했다.
   옷을 테이블 위로 던졌다. 세탁소에서 방금 가져온 옷 마냥 비닐이 덮여져 있는 것이 테이블에 닿을때, 바스락 소리를 내었다. 핸드폰을 만지고 있던 성규가, 시선을 옷 쪽으로 돌렸다. 우현이 시선을 끌었다고 생각했는지 던져진 옷의 옷걸이 끝을 잡아들어 비닐을 순식간에 빼내었다. 그리고 남은 검정빛 옷이 다시 테이블 위로 던져졌다. 테이블 끄트머리 아래, 상자에 담겨있는 신발도 꺼내어 테이블 위로 올렸다. 입어요, 단말마의 명령같은 말에 성규가 고개를 들어 우현을 힐끔 쳐다보고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손을 움직여 신발 한 짝을 집어들었다.

   " 너무 굽이 높은데요, 저 이렇게 키 안 작거든요 "
   " …아니, 안무 하는거 있어요? 많이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

   중간에 잠깐 뒤로 가는 부분 있거든요? 넘어지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약간 장난기가 섞인 말투에 우현이 속으로 한시름 놓았다는 듯 한숨을 뱉어냈다. 신발 한 짝을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며 눈살을 찡그리는 성규가 웃겨 베시시 웃다가 저 손에 들린 신발을 빼앗았다. 그러자 놀란 성규가 내놓으라며 손을 뻗었지만 우현은 싫은데, 하며 얄미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 어오, 얄미워, 진짜 잘한거 하나 없으면서 "
   " 그럼 못한게 뭔데요 "

   그냥 여기 들어온거요. 완전 그것부터가 아예 미스였어. 성규는 툴툴거리며 다른 짝 신발을 집어들었다. 굽 cm를 살피려는 듯 엄지와 검지로 바랜 검정빛 굽 부분을 손으로 쟀다. 물론 어림짐작으로 cm를 재는것이지만 생각보다는 높다고 여겨지는지 툴툴거림을 끝내지 않았다.

   " 이거 백퍼, 넘어진다니까… 진짜로, 나 사녹인데 팬들한테 망신당하면 어쩌려고 "
   " 그래서 다른 신발 신게요? 신발 없을텐데 "

   그러니까 더 불만이네요, 신경질적으로 신발 짝을 내려놓고, 성규는 다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심술이 났는지 일부러 음량을 키우는 모습에 우현이 유치하다며 핀잔을 뱉어냈다. 성규는 신경도 안 쓴채로 핸드폰을 좌, 우로, 위 아래로 움직여가며 게임을 지속했다. 원체 대기실에서 매니저와 가수끼리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예전에는 그나마 장난이라도 걸어서 이어졌던 말들이 지금은 건네자마자 입으로 방어할 성규의 모습이 떠올라 장난도 쉽사리 걸지 못했다. 그저, 소리를 듣고, 무슨 게임인지 유추해 똑같은 게임을 다운받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쇼파 오른쪽 끝에 앉아있던 성규 옆에 차마 철판을 깔고 옆에 앉을 자신이 없어 왼쪽 끝에 앉은 우현이 슬쩍, 몇번 씩 성규의 눈치를 봤다. 처진 눈꼬리가 오른쪽 끝에서 중간으로 왔다갔다 하는것이, 화면에 집중을 하고 있는 성규에게도 느껴지는지, 화면에 있던 시선을 왼쪽으로 돌려 우현을 쳐다보며 불만을 토로했다.

   " 그만 눈치 볼래요 "
   " ……눈치 안 보는데… "

   그럼 뭡니까? 그 눈알 굴리는거, 눈에 힘주는거 운동이라도 해요? 긍정적으로 대답하면 진짜 잘라버릴테니까 그럴줄 알아요. 핸드폰을 두 손에 쥐고 허벅지에 팔꿈치를 올려놓은 채 건방지게 말하는 모습이 못마땅 했지만 그것마저도 딱히 화가 나지 않는다는게 흠이었다. 더 흠이라면, 말을 걸어준게 고맙다는거? 우현은 그 새를 놓치지 않고 엉덩이를 꿈틀거리며 움직여 성규에게로 조금 다가갔다. 성규가 슬쩍 우현을 쳐다보다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돌렸다.

   " 성규씨, 근데 정말 정은씨 안 좋아해요? "
   " …………. "
   " 예? 안 좋아해요? 예? "

   그 질문이 꽤나 예민했는지, 성규는 입을 열 생각을 하지 않은채 미간을 찌푸리고 화면에 집중하는 척을 했다. 물론 척이라는게 다 드러난다는 것이 흠이지만, 우현은 엉덩이를 조금씩 더 움직여 성규쪽으로 다가갔다. 예?, 아 답해봐요, 안 좋아해요? 하고 물어보는 것이 귀찮은 듯 성규는 인상을 더 찌푸렸다.

   " 아, 왜 말을 안해요,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
   " ……아, 진짜! 게임 하는데 시끄럽게! "

   그럼 대답해주면 되지 뭘 그렇게 망설여요? 끝 없는 물음에 이골이 난 듯 짜증섞인 말투로 대답하는 성규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우현은 쏘아붙였다. 얄미운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짜증을 돋구어 결국에는 본심을 쏟아내었다. 안 좋아해요, 그래요 안 좋아해!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자 우현이 진짜요? 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성규를 응시했다. 짜증을 내고 나서도 익숙하게 제 다리 위에 놓였던 핸드폰을 다시 집어드는 모습에 우현이 팔을 부여잡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 진짜요? 진짜 안 좋아해? "
   " 얼굴 저리 안 치워요? 그래요, 안 좋아한다고요 "

   그럼 왜 키스했어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여전히 들이민 얼굴을 냅두고, 깐죽거리는 표정을 제 얼굴에서 지워버린 채로 우현은 물었다.
   그에 반해서, 당황하는 티도 내지 않고 성규는 익숙하게 대답했다. 평소 질문 마냥.

   " 왜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끼리는 키스도 하면 안돼요? "
   " 그럼 전 왜 막았어요! 못하게! "

   억울하다는 듯이 눈썹을 내리고 그제서야 우현은 토로했다. 아마도 아까 화장실에서 키스하려고 했던 시도가 조금은 아쉬운 모양이었다. 물론 그 전에 고민도 많이 했을테지만, 성규는 말 없이 다시 핸드폰을 쥐어들었다. 우현의 말에는 또 대답을 해주지 않을 심산이었다. 남 말 무시하는게 일상이지, 일상이야.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결국 포기한다는 듯 또 왼쪽 끝으로 엉덩이를 이동시켰다. 그리고 조만간, 정적이 다시 대기실을 뒤덮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북적북적, 돌아다니며 말도 많고 얘기도 많았지만 우현의 세상에는 성규와 저, 단 둘 밖에 없기에. 아마도 우현의 세상에는 숨이 멎을 듯한 정적만이 가득했을지도. 그렇게, 게임이 이어지고, 어느새 사녹을 시작할 시간이 다 되어가고. 시침이 점점 11 이라는 숫자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우현이 사녹 준비를 위해 일어서려는데, 정적만이 가득했던 둘 사이에, 꽃과 같은 말이 하나 피어났다.

   " 키스하는거 막은 적 없는데 "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놓고, 성규는 일어서면서 말했다. 사녹 준비 들어갈게요, 스태프의 말이 울리고, 방금 일어서서 구겨졌던 바짓단 정리를 하던 우현이 멍하니 허리를 세웠다. 잠시 무슨말이 지나간거 같은데, 우현이 검정 의상을 들고, 옷을 입으러 가는 성규의 뒷 모습을 보며 멍하니 생각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


   항상 어느곳에나 가면 기대를 한몸에 받는 프로그램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일명 황금 시간대에 맞는 버라이어티 쇼가 생긴다는 소식에 우현은 재빨리 그 담당 작가 누나를 꼬셨다. 누나, 제가 사랑하는거 알죠? 응?, 없던 애교도 끄집어내 자기 연예인 스케줄을 잡으려는 노력은 각고했다. 이쪽 방향 사녹하는 곳으로 작가분이 오신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일산쪽으로 출발을 하지도 않은 상태인거 같았다. 사녹 무대에 성규가 올라서고, 녹화 시작을 외치기 전 사람들의 비명이 먼저 들렸다. 김성규, 하며 반말을 쓰는 사람도 있고 그저 멍을 떄리는 사람도 있고 비명마냥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도 있고, 어쨌든 나름 인기가수임을 티를 내고 있었다. 검정 라이더 자켓이 약간 펄럭임을 내고, 스탠딩 마이크를 붙든 후 바람 효과가 나며 녹화가 시작되었다. 이동식 카메라가 트레일러를 타고 움직이고, 위에서 찍는 카메라도 조절되었다. 왼편 녹화되는 화면이 나오는 곳을 보니 카메라가 잘 잡히고 있는 것 같아 나름의 뿌듯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노래를 잘 부르던 도중, 스탠딩 마이크를 내리다가 입술에 닿는 통에 가사를 놓친 성규가 손을 흔들었다. 허리를 숙여 죄송합니다. 라는 인사를 건네고 아래서 쳐다보던 PD는 다시 컷, 하며 지시를 내렸다. 멈췄던 트레일러가 다시 움직이고, 노래 반주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사녹이 한번에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지만 너무 오래 끌면 또 눈치가 보이기에 우현은 나름 초조한 표정으로 성규를 쳐다보았다. 눈알을 굴려 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을 즈음, 누가 등을 건드리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 쳐다보았다.

   " 아, 누나! "
   " 성규씨 오늘 사녹이라고 말을 하지, 대기실에서 한참 찾았잖아 "

   아, 미안해요. 우현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여자의 어깨에 은근슬쩍 손을 올렸다. 나름 친한 사람끼리의 친근함의 표시라 치고 성규에게 등을 돌린 채로 우현은 여자를 데리고 현장을 벗어났다. 방송국 대기실로 들어선 걸음에 여자는 쇼파로 손을 옮겨 핸드백을 집어 들었다. 카페로 이동하자. 제안과 같은 말에 우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가 가져온 차를 저가 운전하겠다며 우현은 키를 받아들었다. 그래주면 고맙고, 여자의 말에 우현이 미소를 짓고는 운전석에 올랐다. 키를 꽂고 여자가 안전벨트를 맬때까지 기다렸다. 다 맸어, 하는 말에 곧 우현은 차를 출발시켰고 유연한 움직임에 여자는 나름 미소를 지었다.

   " 어디로 갈까? "
   " K본부로 가야지, 그 근처 카페로 가. "

   본부대로 할게요. 우현은 또 그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 난 우현이 너가 웃는게 좋더라, "
   " 응? 내가 웃는게 왜? "

   강아지 같아. 보기 좋거든. 여자의 말에 또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짓는 모습에 여자도 우현을 한번 눈으로 훑고는 말았다. 신호가 딱딱 들어맞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마냥 빠르고 유연하게 달리는 차에 기분이 나아졌다. 아까 성규가 했던 말이 머리에 맴돌긴 했지만 지금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기에 사심을 생각하며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 이번에 잘 못말하면 다음 앨범 전 까지 공백기가 커지고 수입은 적어질테니까, 다음 앨범 홍보도 더 늦어지고 잊혀지면 악 조건으로 팬들만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 수도 있는 노릇이다. 회검빛 차가 자연스레 주차장에 들어서고, 슬쩍 핸들을 움직여 안정적이게 주차했다. 여자는 곧 안전벨트를 푸르고 먼저 밖으로 나섰고, 여자가 문을 닫는 순간 우현 역시 안전벨트를 푸르고 키를 뺀다음 밖으로 나섰다. 문을 닫히는 소리가 한번 더 주차장을 울렸다.

   " 요 옆건물로 가자 "
   " 어, 알았어… "

   둘이 걸음을 옮겨 K본부 건물 옆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카페로 향했다. 유리문을 밀고 들어와 사람들의 시선이 잠깐 집중되었다가 다시 분산되었다가를 반복했다. 계산대 앞으로 여유롭게 향한 걸음은 자연스레 커피 메뉴를 시켰다. 모카 프라푸치노 2잔이요. 직원이 가격을 부르고, 우현은 조그마한 네모난 카드를 건넸다. 긁는 소리가 나고, 영수증이 계산대 옆 조그마한 틈 사이로 빠져나왔다. 줄줄이 나오는 긴 영수증에 우현은 손으로 직접 영수증을 뜯어 마이 안주머니에 밀어넣었다. 이런데는 커피 두잔 시켜도 영수증이 이렇게 길어서 탈이라니까. 곧 금방 추출된 커피가 길쭉한 잔에 담겨 나오고, 우현은 쟁반 위에 서있는 커피 두개를 살피다 조심히 쟁반을 들고 테이블이 널린 쪽으로 몸을 돌렸다. 시선을 돌리자마자 여자가 손을 위로 뻗어 몇번 흔들었다. 이 쪽에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우현은 익숙하게 쟁반을 들고 여자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 누나 모카 좋아해요? "
   " 어, 상관없어… "

   그럼 일단 잡았던 컨셉부터 제대로 잡자, 버라이어티에는 컨셉이 중요한 거거든. 여자가 받아든 길쭉한 커피잔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온도 측정을 하는가 싶더니 빨대를 입 안에 넣고 쭉 빨았다. 달달한 생크림이 섞여있다고 해도, 약간은 쓴 맛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목구멍을 너머 타고 들어오는 약간은 텁텁한 맛에 눈을 찡그렸다. 그 후, 다시 잔을 내려놓았다. 유리 탁자에 잔이 닿는 소리가 마찰되어 나고, 그리고 또 귀에 들어오는 것은, 사람들간의 이야기, 일명 소음이었다. 후, 커피내음이 섞인 한숨이 뱉어지고. 여자는 항상 들고다녔던 하얀빛이 드러나는 공책을 한 장 넘겼다. 여태껏 생각했던거 말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어.

   " 성규씨 컨셉을 잡기 힘들어, 실제로는 딱히 좋은 성격도 아닌데다가 잘 속는것도 모르겠고. 한마디로 예능에서는 살아남기 힘든 원 캐릭터를 보완할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야 해, 너가 같이사니까 좀 알지 않아? "
   " 같이 사는 나도 파악을 못 하는데… 4차원 이런건 아니고, 괴롭히기 좋은 상대도 아냐. 적절히 화도 내니까 "

   그래, 그게 문제라는 거야. 여자가 들고 있던 볼펜을 콕 우현에게로 찝으며 답했다. 커피 잔에 꽂힌 빨대를 입으로 만지작 거리며 딴 짓을 일삼던 우현이 콕 찝는 볼펜이 시야에 드러나자 고개를 들었다. 그럼 성규씨 들러리 밖에 못 해요? 실망적인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자 여자가 당황한 듯 그건 아니고, 하면서 끝을 흐렸다. 우현은 다시 입을 움직여 빨대를 물었다. 쭉, 입에 힘을 주어 음료를 먹자 똑같이 텁텁한 맛이 들이밀어졌다. 그리고 입술을 다시 떼고, 아까 여자 마냥 한숨을 내쉬었다.

   " 그런데, 조금 틀릴 수도 있지. 요즘 여자애들 환장하는거 있잖아. "
   " 여자애들 환장하는거? 뭔데, "

   성규는 그게 문제야, 솔로니까. 여자애들 환장하는데 맛이 없지. 볼펜으로 공중에 엑스자를 그려보이던 여자가 다시 빨대에 입을 가져다 댔다. 쓴 맛이 옅게 느껴지는 커피가 목구멍을 넘어가고, 또 다시 여자는 커피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우현이 여자의 말에 부푼 호기심을 얹고 뭔데?, 하고 물었을 때. 여자는 제 나름의 진지한 표정으로 답헀다.

   " 남남커플을 만드는거지… "

   우현은 재빨리 눈살을 찌푸렸다. 뭐라고? 여자가 우현의 표정을 보고 나서도 불쾌해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요즘은 그게 잘 통해.

   " 그런데 성규씨가 절대 안 한다고 할거 같은데… "
   " 맞아, 내가 말하려는게 그거야. 캐릭터 없으니까 그런거 라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해줘, 그정도 라면 얼마정도 다 알아듣지 않을까? 요즘 웬만해서 잘 나가는 아이들 다 이런거 한단 말이야, 성규씨도 이번에 한방이 필요해 "

   한마디로 상업성이 뛰어난 사람이 되자는거지.
   여자의 약간은 직설적인 말에, 우현은 빨대로 커피잔 안에 들은 커피를 휘저으며 고개를 저었다.



   ##



   컨셉에 대한 진지한 얘기들을 늘어놓다가, 여자가 지금은 급한 약속이 있으니, 다음 촬영때 전화를 하라는 얘기에 우현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커피를 다 먹고 남은 잔 두개를 카운터에 반납하고, 혼자서 커피숍을 나섰다. 그러고 보니 차도 없네, 꼼짝없이 걸어가야 할 신세에 우현은 허리를 약간 숙여 제 무릎을 통통 두드렸다. 후우, 한숨이 절로 새어나왔다. 그러게 왜 괜히 멀리 오자고 해서는… 하여간 입이 방정이지, 입이 방정이야. 뒷 주머니에 손을 넣어 검정빛 지갑을 꺼내 눈 앞에서 열었다. 만 원 짜리 지폐가 2장 있었다. 오늘 밤에 스트레스나 풀려고 명수와 술을 마실 계획은 오래되어 발 끝만 건들어도 떨리는 약한 유리 마냥 와장창 깨져버렸다. 결국 2만원을 꺼내 앞주머니에 넣고, 지갑은 닫아 뒷 주머니에 밀어넣었다. 그리고 도로로 나서 손을 쭉 뻗었다. 여러 차들이 몇 개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뒤에 오는 주황빛 택시가 우현의 앞에 멈춰섰다. 우현은 앞 문을 열어 익숙하게 압구정이요, 하고 목적지를 말했다.

   그리고 몸을 막아 거슬리는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왼쪽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전화 막 10통 와 있는거 아냐, 사녹때 금방 없어졌다고? 은근한 기대를 걸며 핸드폰 액정 화면을 켰을때는 부재중 통화 표시에 '32' 라는 숫자가 써져있었다. 약간은 의외의 수치에 홀드를 풀고, 전화 상대를 보니 전부 거남이었다. 거남이 이렇게 따로 전화를 많이 할 일이 없는데… 수상함을 느끼며 옆 초록빛 통화버튼을 눌렀다. 신호가 얼마 가지 않아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 야, 남우현 너 어딨어! 지금 너 가수가 다쳤는데 막 돌아다녀? "
   " …아, 나 그, 누나랑 회의하느라, 성규씨 다쳤어요? "

   굽 높은거 가져올때 부터 알아봤어, 왜 다른 신발 가져왔는데 그 신발 신겠다고 억지를 부려서는! 뒤로 걸어가다가 발 접질려서 넘어졌어. 지금 걷지도 못하고 병원이니까 여의도 신흥병원으로 와. 거남의 말에 우현이 예, 알았어요. 하고서는 핸드폰을 귀에서 떨어트렸다. 하여튼, 멍청해서.

   " 기사님, 죄송한데 차 돌려서 여의도로 가주세요 "

   예, 기사님은 짧은 대답을 끝으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차를 돌렸다. U턴 구역이 아님에도 약간은 다급한 상황인것을 알았는지 그저 차를 돌렸다. 속도도 조금 높아졌다. 검정 화면이 드러난 핸드폰의 액정을 들고 다리를 달달 떨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빠른 속도로 여의도에 진입한 차량이 보였고, 네비게이션에는 '여의도' 라고 적힌 지명이 보였다. 기사는 차의 속도를 약간 줄이며 어디 병원인가요? 하고 물었다. 우현은 아, 신흥병원이요. 하고 짧게 대답했다. 기사는 다시 핸들을 돌려 좌회전을 한 후, 약간은 구석에 위치한 병원 건물 앞에 차를 멈추었다. 우현이 창문 틈 사이로 건물을 보고, 다 도착한것을 알았는지 주머니에 있는 2만원중, 만원을 내밀었다. 거스름돈이 약 1200원 정도 남았지만 우현은 거스름돈은 됐다며 차에서 내린 후, 약간은 세게 문을 닫았다. 그리고 등을 돌려, 빠르게 병원 건물 안으로 향했다.

   " 저, 여기 김성규씨 왔나요? 혹시 입원했나요? "

   아뇨, 지금 3층 휴식 병실에서 휴식 중이세요.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접수처의 예쁜 여자한테 말을 건 우현이 여자의 대답을 듣고는 고개를 숙인 후, 계단으로 향했다. 두 칸 씩 다리를 뻗어 성큼성큼 계단을 걸었다. 후, 후- 숨소리가 거칠어 지고, 3층 문을 열었을 때는 아이들의 말소리가 제일 많이 들렸다. 우현은 병실이 널린 복도로 진입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끊임없이 뒤에서 들렸다. 병실앞 이름표를 훑어보다, 얼마 안가 성규를 찾을 수 있었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남이 성규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 형, 성규씨 많이 다친거야? "
   " 아니, 그건 아니지… 입원도 안 하는데 "

   그럼 왜 이렇게 오버를 하면서 불러! 우현은 한숨을 쉬며 병실 중간 즈음에 있던 동그라미 의자를 침대 앞으로 끌고 가져와 앉으며 불만스레 토로했다. 시선을 옮기니 누워서 저를 째리고 있는 성규의 모습이 보였다. 왜 저렇게 또 화가 났어. 우현을 잔뜩 째리던 성규가 곧 거남에게 손짓을 하며 말했다.

   " 거남이 형, 잠깐만 나가봐 "
   " 왜, 뭐할라고 "

   할 얘기 있어. 이 개념없는 매니저한테. 단단히 화가 난 듯한 강경한 말투에 거남이 빨리 끝내, 하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음을 향했다. 곧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성규는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켜 우현을 쳐다보았다.

   " 가수한테는 굽 높은 신발 줘서 엿이나 먹이고, 여자친구랑 놀러나갈 시간은 있으셨나보네요? 아주 잘 놀던데… "
   " 무슨 여자친구요? "
   " 아까 저 사녹할때 나갔잖아요, 여자랑 "

   그거 여자친구 아닌데… 해명빛이 드러나는 말투에 성규가 짜증이 잔뜩 섞인 표정으로 한번 더 우현을 째렸다. 그러고서는 일으켰던 몸을 다시 누웠다. 우현에게서 고개를 돌린 것을 보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었다. 다쳐서 아파서 화나는 일도 있겠지만, 우현에게 조금 더 불만이 가미된 표정으로 대하는 것을 보면 저 아플때 모른척 하고 나간 것이 꽤나 화가 난 모양이었다. 나름 어린애 같은 성질도 있네, 항상 철든 모습으로만 생활해서 이런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우현은 의외의 모습의 성규를 쳐다보며 화를 풀어주려 자리에서 일어나 성규를 흔들었다.

   " 성규씨, 삐졌어요? "

   아 놔요, 여전히 짜증이 섞인 말투로 잡은 팔을 털어내듯 성규는 우현을 밀어냈다.

   " 아, 성규씨, 화내지 말고… "
   " 하나만 물어봅시다 "

   뿌리쳐도 계속 풀려고 팔을 붙든 우현이 밀려났다. 다시 벌떡 일어나는 모습에 우현이 자연스레 성규의 손에서 두 손을 놓았다. 성규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저가 덮고 있는 이불을 정리했다. 계속 뜸을 들이는 것이 답답해 우현이 재촉했더니 그제야 성규가 우현과 시선을 마주치고 물었다.

   " 이제… 나를 안 좋아해요? "

   그러니까, 내가 안 좋냐고요. 내 말은.
   민망했는지 성규는 또 다시 헛기침을 섞으며 우현에게 물었다.




사담


일. 이게 얼마만의 보이? 하.. 녀러분 너무 제송하긔 너무 늦었어ㅠㅠ 내일이면 개학인데ㅠㅠ

이. 어제 있던 일은 제발 모른척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미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어휴; 흑역사의 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쓴지도 모르고 새벽 한시에 일어나서 글잡 왔는데 이게 웬;;;하....

삼. 이제 삼화 남았어..ㅠㅠ 너무 서운하긔

사. 달려준 그대들 너무 좋아 사랑해요 뽀뽀 쪽쪽 ㅡ3ㅡ♥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오예! 처음은 ,. 아니고 두번째로 독자1 해봐요ㅠㅠ 첫번째는 고기 먹고 덧글 수정 못한 날...ㅜㅜ 여튼! 이번 편도 대박! 뭐라고 덧글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ㅜ.ㅜ 그냥 대박! 짱이야! 정말 뜬끔없는데 없던 일로 칠 수 없으니깐 있던일로 하고 모른 척하기로 했다라고 말하는? 생각하는 우현이가 너무 귀여워요ㅋㅋ 둘이 뭐가 틀린건데! 말이 씨가 된다고 신발 보더니 넘어질 것 같다고 하다가 정말로 넘어졌네요ㅠㅠ 넘어져서 아프면 안돼! 그리고, 음. 자꾸 정은씨 안 좋아하냐고 물어보면서 성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우현이도 귀엽고. 키스 못하게 왜 막았냐는 질문에 뒤늦게서야 막은 적 없다구 대답하는 성규도 귀여워요. 그래도 매니저라고 성규 좋은 프로그램 꽂아주려고 우현이 많이 노력하네요. 여가분과 대화하는 거에 남남커플이 나와서 깜놀ㅋㅋ! 성규에게 남남커플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말해야하는 것도 우현인데 뭔가 그 얘기를 꺼내는 그 순간이 너무 궁금해요. 성규는 남남커플 이야기를 듣고 무슨 반응을 보일까! 뭔가 화내는 거나 투정부려도 성규니깐 씹덕터질 것 같아요 엉엉. 그리고 성규가 우현한테 이제 나 안 좋아해요? 라고 묻는 걸 보니 뭔가 성규도 우현한테 마음을 열고 있는 것 같고!ㅠㅠ 또 그런거보면 보편적인 이야기가 3편 남았다는 게 실감나요ㅠㅠ 아 그리고 어제 글은 잘 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으앙 그대 안녕. 후지롱^~^ 보이 너무 조아ㅠㅠㅠㅠㅠㅠ 쥬금... 안좋아하냐니..! 두둥! 중간에 키스 막은ㄴ거 아니라구여??? 남우현 돌진 가라! ㅎㅏ.. 성규가 다쳤다니 울어요 우럭우럿 근데 남남커플... 우현이 투입 시켜주세여... 제밯...! 어제일은 갠소할게여^*^ 그대 토닥토닥... 힘쇼.. 헐 벌써 3화밖에 안남았다니.... 벌써.. 벌써..ㅠㅠㅠㅠㅠ안돼ㅇ여ㅠㅠㅠㅠㅠㅠㅠㅠ 벌써 삼화라니... 보이 끝나지마..별별 잘보구가여 그대 힘쇼..!
11년 전
독자3
다름
11년 전
독자9
아 댓글 다날ㄹ라갔어ㅠㅠㅠㅠㅠㅠㅠ아 속상ㅇ해ㅠㅠㅠㅠㅠㅠㅠ그대 진짜 저 밀당 그만좀여;;;;; 김성규 질투래ㅠㅠㅠㅠㅠㅠ밀당여신제리bbㅋㅋㅋㅋㅋㅋㅋ벌써 삼화남았어요? 헐 왜이렇게 얼마 안됀 기분이지ㅋㅋㅋㅋ어쨌든 우리 끝까지 같이 달려요!! 그리구 어제있던일 얘기하고싶지만 그대가 모른척 해달라니까 ㅏㅇ암말도 안할게요!!ㅋㅋㅋㅋㅋㅋ어쨌든 그대 굿밤!! 아 너무 이른가?ㅠㅠㅠ
11년 전
독자10
맞아 그리구 저 2등함!!!
11년 전
독자4
아이빈데여 우와 지금 우리 동생 야구 보다가 화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덜란드에 지겠다면서 분노하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문ㄴ제가 아니고 헐 이제 나를 안 좋아 하냐니......... 아니 보편적인 이야기가 삼화 남았다니............................... 헐 벌써 그랫나여
11년 전
독자6
아 댓글 쓰다가 밀림^^.......................... 므ㅏ야...................................... 브금 내가 짱 좋아하는 거다 안아보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아 목소리랑 정엽 목소리랑 너무 잘 어울려서 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성규 마지막 대사 밖에 안 떠올라...................... 이제 안 좋아 하녜......... 아 좋아........................... 암튼 그대 안뇽 잘 봤어요 힘쇼 하고^^............. 근데 그거 알아요? 어제 까먹고 캡쳐 삭제 안하고 잤어^*^
11년 전
독자5
찹쌀떡이에요!!삼화라니삼화라니..엉언아니되..!!!!!성규도드디어우현이를좋아하는건가요!!!!!!!좋아요아쥬좋은현상이죠전뭔일잇엇는지아는데그냥모르는첟하겟어요!!!!흐헣헣헣렇헣헣ㄹㄹㄹㄹㅎㅎㅎㅎ남은삼화도잘부탁드려요!
11년 전
독자7
몽몽몽이에요!!이거정주행을아직다안해서ㅠㅜ에후다보고오겠슴니당!!!ㅎ흐허어이아이이이잏
11년 전
독자8
투톤이에요!!!!예예예 성규가 드디어 우현이 질투하는거에여 그런거에요?ㅠㅠㅜㅜㅠㅠㅜㅜ아 저 감격.. 감덩했어ㅠㅠㅜ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어이구잘한다 후눈하다ㅎㅅ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요번편 뭔가 달달한가 되게 좋다헣헿 아 근데 벌써 세편남았다니ㅜㅠ 진짜ㅈ아쉽다..ㅜ그리고 어제는ㅋㅋㅋ쉿?쉿할게요!ㅋㅋ허허 아 지금 너무 따분했는데 신알신울려서 기뻤어요 그래서 나 ㅂㅏ로 달려왔어요헿 그럼 담편에서 뵈어요~♥♥
11년 전
독자11
꼬마아이인데.....암호닉이 있었나요...
11년 전
독자12
녹차에요!!!앜ㅋㅋㅋㅋㅋ 네 깨끗이 잊겠습니다 어제 귀여우셨어요ㄱㄱㅋㅋㄱ !!!성규가 오해를 했군요 ㅋㅋㅋ 3화남았다니ㅠㅠ슬프네요
11년 전
독자13
퐁퐁이에요.. 조회 2인데 늦었 ㅠㅠㅠ
캡쳐해둘걸 그랬나...☆★ 글삭하셨군요 ㅠㅠㅠ 으헝헝.. 귀엽고 좋았는데 ~ 흐흐히하흐하나ㅓ하하흐흐흫
성규 질투하는거죠? 귀엽고 좋네요 ^ ^ 그나저나 3화...끙.. 둘이 잘 마무리 되겠죠? 기다릴게요 ~

11년 전
독자14
비트뀨~ 헐, 질투하는 귀요미 성규..... ㅋㅋ 재채기랑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고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감정이 어쩔 수 없이 새는 거죠? 그 모찌모찌 오동통한 볼을 양쪽으로 쫘악 늘이면서 우쭈쭈 해주고 싶어요... 이제 키스 금지도 풀렸겠다 더더더 들이대라고, 우현아!!!! 음.... 근데 남남커플..... 누가 나오나요? 명수? 두준?....
11년 전
독자15
O형이에요! 앜ㅋㅋㅋ성규기여웁땈ㅋㅋㅋㅋㅋ질투라니잌ㅋㅋㅋㅋㅋㅋ아..3화밖에 안남았다구여ㅠㅠ둘이사겨서 꽁냥꽁냥하는거 오래못보겠네유ㅠㅠㅠ아 너무 꽁냥 타령만했낰ㅋㅋㅋㅋㅋ훌쩍 작가님글읽는 재미로 살았는뎅..흡
11년 전
독자17
장자녀
11년 전
독자21
헐헐헐헐 성규 왜이렇게 귀여워요 진짜?? 질투해 완전 귀여워요 대박이다 맞다 어제 뭐였어요?? 못 봤어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제 삼화밖에 안 남았다니!! 낼모레가 개학이라니!! 휴 가기싫네요.... 작가님은 무한대집회 갔다오셨나요......? 전 못갔네요... 나란뚜기 이런뚜기........ 개학하면 이제 자주 못 오시겠네요 ㅠㅠ 야자를하니까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8
미옹이에요오!!!!! 아 어뜩햌ㅋㅋㅋㅋㅋ성규가 질투를ㅋㅋㅋㅋㅋㅋ너무 긔요미얔ㅋㅋㅋㅋ 씹떡터진다ㅠㅠㅠ
11년 전
독자19
꿀꿀이에여!김성규질투ㅋㅋㅋㅋㅋㄱ아겁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화낭ㅇ앗따니..슬퍼쥬금..
11년 전
독자20
감규에요!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안녕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라그? 삼화 남았다구요?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엉ㅇ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ㅓㅎ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꺼이꺼이ㅠㅠ 다음편 기대되네요 잘읽었어요♥
11년 전
독자22
능욕이에요 아잌.. 신알신온거 봤는데 제목부터가 심상치않던데 뭔가요!!이미 글삭제돼있고..참 궁금하네옄ㅋㅋㅋ글 꼭 보고싶었는뎈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대 참 성규같으시네요 밀당의천재.. 저는 성규가 우현이 막 밀어내길래 우현이를 싫어하는건가 현성은 이뤄지지않는건가 뭐 9화 댓글에서 막 애들한테 이게 어찌된거냐고 막 했었는데.... 아 제가 리더를 얕봤네요 뛰는 남우현과 나 위에 이미 저 우주까지 날아가고있는 성규가잉넼ㅋㅋㅋㅋㅋ 아니뭐 키스한거막은적이없다닠ㅋㅋㅋㅋㅋ이제날안싫어하냐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기 여우한마리 있어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서 아껴야겠어요;;남우현때문에 닳아 없어질수도 있으니까;;; 아니 현성이들.. 아니 무슨 저번화에서 간보기한것도 아니고 피식피식.. 저 이러다 인소남주되겠어요 계속 피식,쿸,킼 이러면서 웃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애들 왜저렇게 귀엽지 이게바로 마미(mommy)미소인가봐요 하 역시 그대는 정말... 하 그대 열성팬(with 1호팬)이 여기있어요 하진짜 ㅎㅅㅎㅅ...
11년 전
독자23
미레긔예요!!! 오올성규↗ 질투라니ㅠㅠㅠㅠㅠ귀엽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자들이 환장하는거에서 찔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잘읽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4
유리구두왔다!!!요!아잌아잌♥ 헐 김성규...........겁나 사랑스럽네요.......귀요미.....규요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때.우현이가 딱!!!!키스를해줘야하는데ㅜㅜㅜㅜㅜㅜㅜ흙흙
11년 전
독자25
로비입니다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ㅏㅠㅠㅠㅠㅠㅠ진짜 김성규!!!!!!질투하는거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심 내광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런!데! 3화밖에 안남았다니여........!!!!!!! 이ㅔ제 달달해지는 현성이들을 못본다니ㅜㅜㅜㅜ 아ㅏ맞아 무집가셧나여?? 전 집구석에서 헷... 근데 룸메...룸메가 형성이 ㅏ아니에여.....흡흑,,, 명수도 좋지만.. 그래도 아쉽네용ㅠㅠㅠㅠㅠㅠ 잘읽었어요!!
11년 전
독자26
무럭자라여요! 이제 나를안좋아하냐니 으흐흣 질투작전이먹히겠는데요?! 키스도 ㅋ.ㅋ 우현이가 박력넘치게 똭! 하면 똭하고 똭....ㅋㅋ 질투하란마랴더하란마랴. 어제 쪽지보고서 후다닥들어왔는데ㅋㅋㅋㅋㅋ제리님 흑역사목격....! 캡쳐도 있.....여기까지 ! 앞으로 잘보이셔야할꺼예요=_=흐흣 므흣 흐뭇 뿌듯
11년 전
독자27
감성 이에요 안돼 삼화가아님 십삼화가남은걸거에요 제발 ㅠㅠ 엉엉 ㅠㅠ 와나 김성규질투한다질투 낄낄낄마음껏해라 니꺼니까 헠헠 저 남남커플컨셉 우현이랑해라 막 촬영하다가 훈남 매니저라면서막 ㅠㅜ ㆍ엉엉
11년 전
독자28
새벽이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리그대 난 봤지롱 봤지롱~그대 너무 신나보였다는게ㅎㅎㅎㅎㅎㄹㅎㅎㅋ 이 이상은 그대ㅐ가 민망해할까봐 그만하겠어여! 그나저나 둘이 그 일때문에 말도 못붙이고 어색할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여 근데 성규가머라는거졓ㅎㅎㅎㅎㅎㅎㅎㅎㅎ뭐졓ㅎㅎㅎㅎㅎ이제 성규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는건가옇ㅎㅎㅎㅎ현성행쇼! 성규의 예능은 어떻게 될까여ㅋㅋㅋㅋㅋㅋㅋㅋ궁금해요 과연 누구랑 남남커플을 할려나*^^*(의심미) 성규가 우현이가 여자랑 같이 나가는모습을 봐버렸네요!야호! 질투해 하란마랴 자기 안 싫어하냐니ㅎㅎㅎㅎㅎㅎㅎㅎ성규 성격답게 직설적인 질문이네여..그나저나 개학이 하루남았다니..남았다니..믿을수없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뻥이라고 해줘여..헬게가 열ㄹ렸네요..그럼 담편에서 뵈여 뿅♡
11년 전
독자29
석류!헐몇화안남앗다고요?!?!이뤈!!!!!!!ㅠㅠㅠㅠ이제행쇼가남았어요행쇼가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0
츄잉 ㅇ에요!!!...ㅎㄹㄹ..ㅠㅠㅠㅠ 이거 신알신 뜬줄도 모르고 넉놓ㄱ있다가... 이제야 봤네요ㅠㅠㅠㅠㅠ헐..근데 이제 삼화 남았어요?!..=_ㅠ아이고..그나저나 성규는 귀엽고 난리..ㅠㅠㅋㅋㅋ 질투하네요..겁나달다류ㅠㅠ 잘보고가요!!!!!ㅎ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111 1억07.29 23:28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7 콩딱07.26 01:57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3 냉동만두 03.02 22:5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5 백숭아 03.02 22:42
기타 [슌지X강토] 고문실 0923 핑크귱줜 03.02 22:34
엑소 [EXO/루민] 마약(痲藥)23 김민석(1,만두.. 03.02 22:17
기타 [국대망상] 집착ver. +망작주의, 짧음주의42 쮸쀼쮸쀼 03.02 22:10
B.A.P [B.A.P/국력] 나 친구 좋아하는데 걔 남자야 0587 잉여인간 03.02 22:02
소녀시대 [소녀시대/탱싴] 황해(黃海) 049 홈매트 03.02 21:56
B.A.P [B.A.P/대총] 오빠가 대문에서 키스하고 있어요;;;;;55539 정씨여자 03.02 21:56
기타 [다각/코믹] 호간의 무즙은 누가 먹었을까?22222231 음란마귀(씨익.. 03.02 21:51
엑소 [EXO/카세] 빛나는세훈이ㅠㅠㅠ55 03.02 21:45
블락비 [블락비/코일] 악몽59 권지용 03.02 21:2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보편적인 이야기. 십29 03.02 21:17
빅스 [VIXX/택엔] 우리반전학생왔는데 일진뱀파이어같닭;;;!!!!!! 2222219 03.02 21:11
블락비 [블락비/피코] 안녕, 병신아 1432 03.02 21:10
블락비 [블락비/코일] 악몽6 권지용 03.02 20:50
블락비 [블락비/우표?피코?] 불면 + 태일이 관점 추가!32 찡긋< 03.02 20:42
B1A4 [B1A4/공영] 예쁜데 잘생긴형 좋아함666625 진영이형좋아해.. 03.02 20:29
엑소 [엑소/카디] 고민좀 들어줄래?444444 됴꼬미 03.02 20:29
소녀시대 [소녀시대/탱싴] 오늘은떡치는글이아님ㅇㅇ8 천우달 03.02 20:23
기타 [국대/쿠키홍보/자철성용정호보경] 구다정과 기데레 34화8 쿠키가죠아 03.02 20:14
엑소 [EXO/세준] 남동생따라 졸업식갔다가 내 이상형 봄9999957 멘사회원 03.02 20:09
엑소 [exo/세준] 그림 일기장 016 03.02 20:06
엑소 [EXO] 아나 우리집 미친 7남매 소개함;;(이미지 복구를 위한 설렘특집으로 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60 엄머머머머 03.02 18:42
인피니트 [인피니트/야동] 야동달달물4 삐뽀 03.02 18:35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호모녀 03.02 18:34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호구찌찌놈1111112 기립 03.02 18:26
기타 [오재석] 하지 못할 부탁 16 릴로와 스티치 03.02 17:21
전체 인기글 l 안내
8/11 1:24 ~ 8/11 1:2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