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생 |
나재민 생일. 여주랑 나잼 나란히 등교하는데 등굣길에 있던 나재민네 반 남자애들 몇 명 나재민 팔 툭 치면서 나잼 생축~ 하고 앞으로 지나감. 그럴 때 마다 나재민 맞은 부위 문지르면서 고맙다~ 해 주는데, 걔네 사라지면 조용하게 어우 개새끼들 아프게도 때리네. 함. 나재민 누가 자기 몸에 손 대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
나 오늘 정재현이랑 갈 거니까 너 먼저 가. 왜? 너 생일이잖아. 뭐 좀 사주게. 아아. 케이크 맛있는 거 사줘. 나 작년에 생크림 그거 먹고 설사 오지게 했잖아. 일부러 그런 건데.
그럼 나재민 빡치는 척 하면서 여주 목에 팔 감고 살살 당긴다. 근데 여주 더운데 나재민이 거의 안다싶이 끌어당겨서 빡침. 아 덥다고! 하면서 나재민 가슴팍 밀치면 나재민 속상한 표정 지으면서 그래도 오늘 생일인데 좋은 척이라도 해주지. 한다. 그러면 여주 못이기는 척 나재민 손 잡고 룰루랄라 등교함. 여주 교실은 재민이 교실보다 더 걸어가야돼서 여주가 재민이 반에 넣어주고 가려하는데 나재민 반에 들어가자마자 남자애들 득달같이 재민이한테 달려들어서 쾅쾅쾅때림. 나재민 그렇게 맞으면서도 웃는 척 하면서 여주한테 잘가! 빨리 가! 함.
학교 끝나고 나재민이 전철 역 앞까지 데려다줬는데 정재현 먼저 그 쪽에 도착해있었다. 정재현 여주랑 나재민 온 거 확인하고 먼저 들어가고 나잼여주도 서로 빠이빠이 하고 여주 얼른 정재현 뒤 따라감. 여주 정재현 뒷모습 보면서 안고싶다, 손잡고싶다 별 생각 다 하면서 걸어감. 근데 역 안에 같은 학교 교복 많아서 전철 타고 4정거장 갈 때 까지도 서로 아는 척 안 하고 간다. 재현여주 아는 사람 많을까봐 일부러 옆옆옆동네까지 가서 케이크랑 선물 사러 갔다. 둘이 돈 모아서 큰 맘 먹고 백화점가서 팔찌 고르는데 예쁘고 비싼거에 자꾸 눈길 감. 여주 그 쪽에 눈길 두면서 우리 셋이 저거 맞추면 예쁘겠다.. 저것두.. 이것두.. 웅앵 함. 재현이가 그거 보고 여주 머리 안으면서 우리 어른 되면 셋이서 뭐 하나 맞추자 하고 여주는 재현이 품 파고들면서 으으. 거림. 아무튼 둘이 다니엘웰링턴 가서 재민이 그 뱅글팔찌 샀음. 그리고 케이크 사러 투썸 갈까, 베라 갈까 하다가 여름이니까 베라 가기로 한다. 둘이 손 잡고 베라 들어가서 케이크 고르려고 하는데 정재현이 갑자기 아, 우리 얼마 남았지? 하길래 여주가 잠깐만 하고 가방 뒤져서 지갑찾는데 제대로 못 찾아서 잠깐 의자에 앉아서 지갑 찾음. 정재현은 케이크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여주야..? 하는 소리 들림. 그래서 여주 화들짝 놀라면서 뒤 돌아보는데 김정우가 개머쓱하게 웃으면서, 왜 여기까지 왔어? 함. 그래서 여주 자연스럽게 지갑 꺼내면서, 아. 재민이 생일이라서. 라고 함. 김정우 별로 할 말 없어서 아, 오늘 생일이구나. 하는데 케이크 냉장고 쪽에 있던 정재현이랑 눈 마주쳐서 또 어어? 함. 냉장고 쪽에 있던 정재현 뭐야? 하면서 여주 쪽으로 걸어옴
우: 아 오늘 나재민 생일이라고 케이크 사러 왔대. 현: 아. 여주야 안녕. 주: 응. 우: 넌 왜 여기까지 왔어? 현: 나 조금 이따가 부모님이랑 여기서 밥 먹기로 해서. 우: 어. 맛있게 먹고 체해.
하고 김정우는 아이스크림 고르러 가고 정재현도 냉장고쪽 계속 보고 여주는 가만히 앉아있는 중. 아까까지만 해도 정재현이랑 치덕거렸는데 갑자기 분위기 김정우돼서 지갑 안에 있는 돈만 세고 있고. 뒤에서 김정우 민트초코용, 넵, 넷, 아니용, 감사합니당. 하는 소리 듣기만 하다가 김정우 문 열고 나가는 거 보고 바로 정재현 뒤로 가서 허리 끌어안고 골랐어? 한다. 정재현 등에 가방 때문에 손 옆구리에 얹어진 거 정재현이 잡으면서 응. 골랐어 저거. 하면서 턱짓으로 가르키면 여주가 그거 확인하고 카운터로 가서 저희 케이크 고르려고 하는데용.. 하고 케이크 사고 여차저차 나재민 집으로 귀가함. 재민아 누나왔다. 하면서 나재민 방 문 열어제꼈는데 컴퓨터 하고 있을 줄 알았던 나재민 침대에 누워서 배 까고 자고 있다. 여주 그거 보고 나재민한테 달려들어서 배에 부르르르 해줌. 나재민 으으응 하면서 기지개 켜면 여주가 나재민 얼굴 잡고 볼에 뽀뽀 쪽쪽쪽 해주고, 그러는 여주 나재민이 꼭 끌어안고 뭐 사왔는지 검사하자. 하는데 일어날 생각 1도 없음. 거실에서는 정재현이 아이스크림케이크에 초 꽂고 불 붙이고, 야 나와봐 빨리. 함. 여주가 나재민 코 끝 손가락으로 톡 치면서 나가봐 얼른. 하면 나재민 여주 안고있던 팔 풀고 읏챠, 하고 일어나서 거실 나가고. 셋 다 생일축하노래 불러주는 거 부끄러워해서 그냥, 야 빨리 소원빌고 사진찍자. 함. 촛불 앞에서 소원비는 나재민 김여주가 사진 찍고, 촛불 부는 나재민 뒤로 1초에 5번 박수치는 정재현 투샷도 찍고, 나재민 가운데 세워놓고 셋이 얼굴 붙여서 셀카찍고 바로 케이크 흡입함. 셋 다 케이크에 정신팔려서 생각 못 했던 재민이 생일선물 여주가 꺼낸다.
아 맞다. 선물. 아 그래. 검사 좀 하자. 예뻐서 기절 하지는 말고. 그 정도야?
여주가 건넨 봉투 재민이가 열었는데 고급포장에 재민이 멈칫 하다가 오, 급식들 돈 좀 썼네? 한다. 그럼 여주 으쓱해져서 흐뭇한 표정 지음. 정재현은 옆에서 아, 빨리 좀 까봐. 하고. 재민이 상자 열고 팔찌 꺼냈는데 옆에 있던 정재현이랑 김여주가 더 신나함. 빨리 껴! 빨리! 빨리! 하면서. 나재민 덩달아 허겁지겁 팔찌 끼는데 너무너무 찰떡이여라. 정재현이랑 김여주 하이파이브하면서 진짜 잘 샀다고 하다가, 조금만 더 보태서 비싼 거 사줄 걸. 하면서 조금 아쉬워하는데 나재민은 선물 예쁜 거에 정신팔려서 헤헤거림.
우리 예쁜 거 진짜 많이 봤어. 우리 나중에 어른 돼서 다같이 맞추자. 구찌 이런 걸로. 으응. 아무튼 맞추자.
그리고 아까 찍었던 사진들 포켓포토로 뽑아서 한 명씩 다 가지고 나재민 거 방에 걸어두는데 고1때 찍은 인생네컷 보고 나재민이 생일 기념 인생네컷 또 찍자고 해서 12시 다 돼가는데 셋이 근처 시내 나가서 인생네컷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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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당 .. 봐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당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