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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주부 전체글ll조회 1590l 30

 

 

 

 

 

 

 

 

 

 

[블락비/피코] 자정향(紫丁香)

W. 코주부

 

 

 

 

 

 

 

 

 

 

 

"이름이, 우지호라 하였느냐?"

 

 

 

 

짙은 남색 도포자락이 포근한 봄바람에 가볍게 펄럭였다. 단정하게 위로 틀어 맨 상투와 곧은 이마, 짙은 눈썹이 잘 어울리었다. 그는 제 몸에 맞지 않게 크고 허름한 옷을 입은 작은 아이에게 다가가 허리 숙여 물었다. 네 이름이 우지호라 하였느냐. 소매 끝이며 동정 깃이 다 헤질 대로 헤져 거의 누더기와도 같은 차림새를 한 아이는 여린 어깨를 떨며 답했다. '예, 우지..호라 하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작은 목소리엔 물기가 어려 있었다. 말이 다 끝나기 전에 끝끝내 울음을 참지 못한 아이의 눈에선 닭똥 같은 눈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작은 체구를 보아 이제 열 살 정도의 안팎일까. 남자의 부름에 자리에서 일어선 아이는 무릎에 얼굴을 파묻지도 못한 채 그저 바닥을 향해 고개를 고꾸라트리곤 눈물을 흘려냈다. 마른 어깨가 잘게 떨리는 것이 짐짓 안쓰러웠는지 허리 숙여 아이에게 말을 건네던 남자는 아이의 앞에 한 쪽 무릎을 굽혀 앉았다.

 

 

 

 

"아, 아니- 어찌 이러십니까."

 

 

 

아이는 제 앞에 무릎을 꿇은 단정한 도련님을 보고 놀라 옥구슬 같던 눈물방울마저 뚝 그치고선 손사래를 치었다. '어서 일어나십시오! 의복이 더러워집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은 감히 남자의 고운 도포자락에 손을 댈 엄두도 못 내고서 허공에서만 바르작거렸다. 여전히 두 눈엔 미처 흐르지 못한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아이가 남자의 눈엔 그저 사랑스럽게 보였다. 남자는 아이의 마른 어깨를 양 손으로 붙들고 말했다. '내 이름은 표지훈이다. 기억해 두거라. 앞으로 네가 지내며 모셔야 할 사람이다.'

 

 

 

그것이 지훈과 지호의 첫 만남이었다.

 

 

 

 

-

 

 

 

지호에게도 집은 있었으며, 가족이 있었다. 허나, 언제부터인지 관아에서 막무가내로 거둬들이는 세금에, 그 세금을 메우려 빌린 고리에 백방으로 뛰어보아도 가난한 양인에 불과하던 지호의 아비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가장의 부재로 어떻게든 제 새끼들만은 거두어보려 홀로 애를 쓰던 어머니는 지호의 형과 어린 지호만을 남겨둔 채로 끝내 몹쓸 병에 걸려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초가집,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문풍지를 통해 들어오는 모진 겨울바람을 피해보려 태운과 지호는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로 겨울을 지냈다. 주린 배를 물 한 바가지로 달래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어쩌다 태운이 동냥으로 구해 온 감자 한 알 고구마 한 알이 그들에겐 사치로 느껴질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견뎌야했다.

 

 

그리고 태운이 열 셋이 되던 그 해, 겨우내 쌓인 눈이 녹을 때쯤이었던가. 이웃 어른이 전해온 비보에 지호는 충격을 견디지 못 해 까무러쳤다. 옥중에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맞은 장이 화근이 되었던 것이다. 그날 밤, 태운은 조그마한 주먹을 굳게 쥐었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비실비실 눈을 뜬 지호의 곁에 앉아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난 궁으로 갈거야. 태운의 뜻은 확고해보였다. 어린 지호는 형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는지 몇 번이고 되물었다. 태운은 궁으로 들어가 무사가 될 셈이었다. 양반가의 자제들에 비하면 티끌 같은 교육밖에 받지 못하였지만 원체 타고난 머리가 영특했으므로 하고자 한다면 공부도 어려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제가 처한 사정이 그럴만한 형편이 되지 못한다는 것. 하여, 무예를 익혀 무과에 응시하고자 한다며 태운은 앞에 앉은 지호의 눈을 맞추며 또박또박 이야기했다. 지호는 하나 남은 혈육인 태운과 떨어져 살게 된다는 것에 지레 겁을 먹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었다.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형이었지만 태운은 의젓한 모양새로 지호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울지마 지호야. 꼭, 내가 꼭 성공해서 다시 데리러 올게.'

 

자. 약속.

 

 

 

울먹이는 지호는 태운의 얼굴을 물끄러미 응시하다 이내 내민 손에 제 손가락을 슬며시 걸었다. 문풍지에 뚫린 구멍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달빛에 언뜻 지호는 웃어보였던 것 같기도 했다. 아침이 밝았다. 자신이 동냥해온 것으로 소박하게나마 오랜만에 지호에게 쌀밥을 지어 먹이고선 태운은 길을 떠났다. 지호는 사립문밖으로 달려 나와 태운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태운은 끝까지 지호를 걱정하는 낯으로 멀어져갔다. 그것이 지호가 기억하는 태운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지호는 그 해 봄꽃이 필 무렵, 지훈의 집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

 

 

 

 

"지호야."

 

"예?"

 

"이제 완연한 봄이로구나. 저기 좀 보렴, 꽃송이가 흐드러지게 피었단다."

 

 

 

 

지훈이 손끝으로 가리킨 곳, 담장 옆 자정향(紫丁香) 나무에선 연보랏빛 꽃송이가 만개해있었다. 툇마루에 앉은 지훈을 위해 차 심부름을 하던 지호는 고개를 돌려 바라본 곳에 풍성히 피어난 꽃송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아- 작은 입술이 조그만 탄성과 함께 벌어졌다. 요 몇일 새 마당 어느 곳에선가 좋은 향기가 풍겨온다 생각했더니 그것이 바로 자정향의 향기였던 것이다. '향기가 참 좋구나.' 지훈은 눈을 감고 자정향 내음을 한껏 들이마시었다. 노란 호박색 도포자락이 지훈의 가슴께에서 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지호는 눈을 감은 지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다시 꽃송이로 시선을 돌렸다. 지훈은 감은 눈을 다시 뜨고서 앉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글을 읽으려 가까이 두었던 책상을 한 곳으로 밀어둔 채, 신을 신고 마당으로 나섰다. 지호는 멀뚱히 서서 지훈의 행동을 바라보다 다시 자신을 부르는 지훈의 목소리에 헐레벌떡 마당으로 따라나섰다.

 

 

 

 

 

 

"지호야."

 

"예, 도련님?"

 

"네가 방년 14세라 하였더냐."

 

"예. 그러하옵니다."

 

 

 

 

벌써 3년이나 흘렀구나. 지훈은 작게 내뱉었다. 지호가 처음 지훈을 만났던 것이 벌써 3년 전의 이맘때였다. 지훈의 작은 말소리가 지호의 귓가에 전해져 문득 지난날들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 지훈은 말쑥하고 단정한 차림새로 진한 남색의 도포를 입고 있었다. 그 때가 지훈이 열일곱 지호가 열 한 살이었다. 부모를 잃고, 하나 남은 제 형마저 떠난 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 장소인 집마저 관아에 빼앗겨버린 지호는 노비로 팔려 이곳까지 흘러왔다. 자신의 신세가 서러워 담장아래에 쪼그려 앉아 눈물짓던 지호에게 먼저 허리를 굽혀 다가와준 지훈은 지호의 눈물을 손 수 닦아주며 다독였다. 그 다정한 손길을 느끼며 맡았던 향기는 마치 지금 풍겨오는 자정향 내음과도 같았다. 제 머릿속 여전한 기억은 이토록 선명한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지호는 새삼스레 놀라웠다.

 

 

 

 

지호의 형 태운보다도 한참 나이가 많았던 지훈은 키나 덩치 역시도 한참 컸다. 첫 만남의 다정함이 지호의 눈엔 잔상으로 남아 어른거려 지훈을 마치 태운처럼 따랐던 지호였다. 지호는 지훈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잔심부름 등을 하며 지냈다. 표씨 가문의 외동아들이던 지훈도 제 집안의 몸종들은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이런 어린아이가 노비로 팔려왔단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를 도련님이라 부르며 졸졸 따르는 것이 마치 강아지 같고 동생 같아 지호를 무척이나 귀여워해주었다. 저가 툇마루에 앉아 볕을 쬐며 글을 읽을때면 지호는 잣을 동동 띄운 시원한 수정과 한 잔을 가져오곤 했다. 맛이 좋구나. 한 마디에 어린 지호는 기다란 눈꼬리를 곱게 접어 웃었다. 때로 장에 구경을 나가는 날이면 제 그림자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졸졸 따라오곤 했던 지호였다. 혹여 길을 잃을까 노심초사한 지훈이 결국 제 곁에 두고 지호를 이끌기는 했지만. 지훈은 그런 지호가 귀여웠다.

 

 

 

 

어느 날은 물었다.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고. 지훈의 물음에 지호의 낯빛이 잠시 어두워지더니 이내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돌아갈 곳이 남아있지 않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웃는 얼굴로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하곤 지호는 마당 뒷켠으로 달려 사라져버렸다. 담장 아래에 쪼그려 앉아 등 위로 쏟아지는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지호는 잠시 소리죽여 울먹였다. 어두운 방 안에 서로에게 의지해 손가락을 걸던 형 태운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 모습은 곧 지훈에게 겹쳐졌다. 뒷마당으로 달려간 지호를 바라보다 조용히 뒤를 따라온 지훈이 지호를 발견하고 무릎에 파묻은 작고 동그란 뒤통수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지호야. 고개를 들어보려무나.' 낮고 온화한 지훈의 목소리는 마치 등 위로 내리쬐는 햇살 같았다. 귓가에서 넘실대는 그 음성에 지호는 울음을 그치고 고개를 들어 마주앉은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지호의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자국을 한 손으로 닦아내곤 등 뒤에 숨겨놓았던 한 손을 앞으로 가져와 지호에게 내밀었다. '자. 선물이다.'

 

 

지훈에 손에 들려 있는 것은 동그란 곶감이었다. 울음을 그친 지호가 손에 들린 곶감과 저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멀뚱멀뚱 바라만 보자 지훈은 무릎위에 올려놓았던 지호의 손을 잡아끌어 곶감을 쥐어주었다. '내가 잘못했다. 울지 말거라.' 지훈은 따스한 음성으로 그리 말하며 지호의 뒷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지훈을 바라보던 지호의 눈이 점점 커지고, 지훈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네게 무슨 사연 있는지 알 길은 없으나, 이젠 눈물지을 일 없도록 내가 지켜 줄 것이다.' 마주잡은 지훈의 손은 뼈마디가 굵어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을 주었다. '눈물은 그만 거두고 한 입 먹어보렴. 맛나단다.' 그 말에 지호는 제 손에 들려진 곶감을 한입 깨물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달달한 맛에 언제 그랬냐는 듯 지호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여전히 자신을 마주보는 지훈에게 덩달아 웃어 보이는 지호의 눈꼬리에서 미처 흐르지 못한 채 고여 있던 눈물 한 방울이 흰 뺨을 타고 도로록 흘러내렸다. 담장아래 마주앉은 두 사람의 등 위로 고운 햇살이 비추었다.

 

 

 

 

 

-

 

 

 

 

지훈의 나이 열여덟. 지호가 지훈의 집에 들어온 지 약 1년이 됐을 즈음, 늦다면 느지막한 나이에 지훈은 혼인식을 올렸다. 고운 혼례복을 차려입은 지훈의 색시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그 날 또한 자정향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이었을 것이다. 연보랏빛의 꽃송이를 배경으로 얼굴에 홍조를 띄운 고운 새색시는 부끄러움에 지훈의 얼굴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검푸른 빛의 혼례복인 단령을 입고 머리엔 사모를 쓴 지훈의 반듯한 모습은 그날따라 유난히 더 빛이 났더랬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표정이 미묘하게 밝지만은 않아보였다. 지호는 표씨 가문의 다른 몸종들 사이에서 작은 키를 발돋움하며 지훈이 혼례를 올리는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같은 노비의 신분으로 친아들처럼 지호를 보살펴주던 박씨 아주머니는 지훈의 혼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 도련님, 드디어 가시네. 아이고 어쩌면 저리 훤칠할꼬. 허름한 옷고름으로 눈가에 고인 눈물을 훔쳐 닦으며 얼굴 만면엔 기쁨의 미소를 띠고 있었다. 혼인식에 자리한 많은 사람들은 전부 하나같이 웃는 얼굴이었거늘, 신랑과 신부가 서로 마주하며 예를 다해 절을 하는 나란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호는 왠지 가슴 한 켠이 울렁이는 것을 느꼈다. 아마 그건 자정향 내음이 너무 진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혼인식은 끝이 났다. 그것 역시 연보라 꽃이 만개한 봄날이었다.

 

 

 

 

 

 

 

 

 

"지호야, 이리 와 보거라."

 

 

아기씨는 손짓하여 지호를 불렀다. 빗자루로 마당을 쓸던 지호는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의아한 표정을 하며 아기씨에게 다가갔다. 툇마루 가까이로 다가가니 반쯤 열린 문으로 잘 꾸며진 신방이 보인다. 앉아있던 아기씨는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지호에게로 다가왔다. 그녀가 걸을 때마다 입고 있던 옥빛 치맛자락이 일렁였다. '지호야. 서방님께 이것 좀 전해다 주지 않으련?' 아기씨가 내민 것은 손수 수를 놓아 만든 비단 손수건이었다. 행여 그 고운 물건에 더러움이라도 묻을까 지호는 들고 있던 빗자루를 내려놓고 저고리에 쓱쓱 제 손을 문질러 닦았다. '예, 아기씨.' 그녀는 기쁜 듯 빙그레 웃었다. 그 모습이 마치 꽃을 닮아 지호는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또 한 가지, 요깃거리가 될 만한 다과를 보자기에 싸 지호에게 쥐어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뿐히 걸어 다시 신방안으로 들어갔다. 지호는 제 손에 쥐어진 비단 손수건을 바라보다 지훈을 찾아 호숫가로 향했다.

 

 

 

 

"도련님!"

 

 

 

지훈의 마을에 자리한 꽤 큼지막한 호숫가는 전경이 탁 트여있어 가끔 무예를 연습하러 지훈이 찾곤 하는 곳이었다. 호수와는 조금 떨어진 나무에 말을 매어두고 무예를 익히다 잠시 자리에 앉아 지훈이 숨을 고르고 있을 때 쯤,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아직 어린 목소리가 지훈을 찾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키가 큰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서 작은 사내아이가 종종거리며 달려왔다. 한 손에는 커다란 보자기를 들고서. 자리에서 일어난 지훈이 성큼 지호에게로 다가서 맞았다. '여기까지 무슨 일로 온 것이냐.' 지훈의 물음에 지호는 들고 있던 다과 보자기를 내밀며 말했다. '아기씨께서 도련님께 전하라고 하시기에....' 지훈은 자신의 앞으로 내밀어진 보자기를 받아들며 지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리고- 말을 더듬으며 지호는 주섬주섬 제 품안에 숨겨둔 비단손수건을 꺼내었다. 두 손으로 꼭 쥐어 지훈에게로 손수건을 내밀자 지훈은 또 의아한 표정으로 손수건을 건네받았다. '이건 또 무엇이더냐.' 지훈의 물음에 지호가 입을 열어 말했다. '이것 또한 아기씨께서 전하라고 하시기에....' 지호의 목소리에 지훈은 입을 다문 채 물끄러미 비단 손수건을 내려다보다 이내 지호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우리 나무 그늘 아래에서 다과나 함께 먹자꾸나."

 

 

 

지훈의 이마엔 투명한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지호는 말했다. 선물받은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좀 닦으면 어떻겠느냐고. 지훈은 그저 빙긋 웃는 얼굴로 지호를 나무 그늘에 앉혀놓곤 호숫가로 달려가 맑은 물에 세수를 하고 돌아왔다. 지호는 그런 지훈의 모습에 다시 가슴 한켠이 울렁거리는 듯 했다. 왜일까. 왜 비단손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걸까. 아기씨가 준 것이라 아껴두시려는 걸까. 저도 모르게 비죽 튀어나온 입술에 지훈은 조청을 묻혀 달달한 한과를 권했다. 지호는 짐짓 부루퉁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거절했다. '전 괜찮습니다.' 지훈은 그 모습에 눈을 꿈벅거리다 지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앉아 다시 한 번 다과를 권했다. '맛있단다.' 지호는 지훈이 내민 것을 바라보다 못이기는 척 받아들었다. 나무 기둥에 기대어 지훈은 입을 열었다. '지호야.'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지훈은 다시 말을 이었다. '언젠가 말이다. 아주 먼 훗날, 혹은 가까운 어느 날.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왜 손수건을 고이 접어두기만 했는지. 내가 왜 너에게 이 말을 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지훈을 말똥말똥 바라보는 지호에게 다시금 지훈은 빙그레 웃어보였다. 이유도 모르고서 지훈의 웃는 얼굴에 지호는 따라 웃었다. 나란히 앉은 나무그늘 아래로 시원한 여름 바람이 불어왔다.

 

 

 

 

-

 

 

 

 

"자정향은 꽃잎이 참 예쁘지."

 

 

옛일을 추억하던 지호는 지훈의 목소리에 퍼뜩 현실로의 정신이 돌아왔다. 자정향 나무로 손을 뻗어 꽃 한 송이를 꺾어낸 지훈이 잠시 그 향기를 맡는 듯 숨을 들이마셨다. 잠시 후, 지호를 향해 뒤를 돌아선 지훈이 지호에게로 성큼 다가서서 지호의 귀에 꺾은 꽃 한 송이를 예쁘게 꽂아주었다. 만족스러운 듯 싱긋 웃는 지훈. 지호는 눈이 마주치자 괜스레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혔다. '이, 이런 짓궂은 장난은...!' 지호가 손을 들어 제 귀에 꽂힌 연보라 꽃을 빼내려하자 지훈이 팔을 뻗어 그 손을 저지했다. 그때였다. 방 안에서 지훈을 찾는 아기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방님-' 그 목소리에 지훈에게 팔목을 잡힌 지호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지훈을 바라보자 지훈은 빙긋 웃고 지호의 손목을 잡고 뒷마당을 향해 달렸다. 지훈에게 손목을 잡힌 지호는 무어라 말할 새도 없이 지훈에게 이끌려갔다.

 

 

 

 

담장너머로 따스한 볕이 드는 그 곳. 3년 전 봄날에도 지훈과 함께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숨을 고르는 지호를 바라보던 지훈은 달려오느라 헝클어진 꽃송이를 단정히 잘 정리해주었다. 다시금 얼굴이 붉어진 지호가 짓궂은 장난은 그만두시라며 꽃송이를 떼어내려 할 때였다. 호선을 그리며 웃고있던 지훈의 입이 열렸다.

 

 

 

"예쁘구나."

 

 

 

말을 들은 지호의 동공이 흔들렸다. 까만 눈동자는 둘 곳을 찾지 못한 듯 흔들리고 있었고, 시간이 그대로 멈춘 듯 꽃을 향해 뻗던 손도 그 자리에 멈춰버렸다. 잘 익은 사과처럼 얼굴을 붉힌 지호의 모습에 지훈은 또 다시 지호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었다. 마치 3년 전의 그 날처럼.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린 듯 움직이지 못하던 지호를 바라보던 지훈은 담쟁이덩굴이 덮인 녹색의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서 물었다.

 

 

 

"지호야."

 

 

그 낮고도 따스한 음성에 지호의 입술은 작게 달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 도련님.' 지훈은 흰 구름이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정향의 꽃말을 알고 있느냐.' 지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만 가로저었다. '그렇다면, 자정향 꽃잎이 네 개로 갈라져 있는 것은 알고 있느냐.' 역시 지호는 고개만 가로저었다. 갑자기 아리송한 말을 건네는 지훈을 이해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지훈은 멍한 표정의 지호를 가만히 보다가 다시금 입을 떼었다.

 

 

 

"혹여나 꽃잎이 다섯 개로 갈라진 자정향 꽃을 발견한다면, 꽃송이를 따서 꿀꺽 삼켜 버리거라."

"어찌 그런 말씀을....?"

 

 

 

"나는 다섯 갈래로 갈라진 자정향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그것이 아직도 마음속에 후회로 남았단다."

 

 

 

그 말을 하며 지훈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웃어보였지만 지훈의 웃음에선 왠지 모를 씁쓸함이 묻어나 지호는 가만히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훈이 기대고 선 담장을 뒤덮은 담쟁이덩굴에 햇살이 반사되어 녹빛으로 반짝였다. 귓가에 꽂은 꽃송이로부터 풍겨오는 향기에 찰나의 순간, 지호는 눈앞이 아찔해진 것도 같았다.

 

 

 

-

 

 

 

 

"아이구!!! 대감마님!!!!"

"놓거라!! 일개 나졸 따위가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좌상대감께 손을 대느냐!!!"

 

 

 

 

유난히 부산스러운 아침이었다. 지호가 졸린 눈을 비비며 눈을 떴을 땐 마당밖에 포도청의 옷을 입은 나졸들과 군관과 포도부장이 몰려와 진을 치고 있었다. 에구머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지호는 순식간에 눈이 동그랗게 뜨여 박씨 아주머니를 찾았다. '아이고- 이게 대체 웬 날벼락이야-' 아주머니는 땅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마님의 곁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디딤돌 위로 쓰러지듯 주저앉은 마님의 곁엔 계집종들이 동그랗게 모여 마님을 보살피는 듯 했다. 그리고 시선을 앞으로 옮기자 지훈에게 통부를 제시하는 포도부장과 붉은 오랏줄에 묶인 대감어르신.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알 지 못했으나 큰일인 것만은 분명했다. 포도대장은 말했다.

 

 

 

"역모를 꾸민 그 죄가 중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거요. 역도 표재철은 오라를 받으시오."

"이놈!!! 네 이놈!!!!! 누굴보고 역도라 칭하느냐!!!!!!"

 

 

 

다시 한 번 오열하며 쓰러지는 마님과는 다르게 대감어르신은 침착한 얼굴로 오랏줄에 묶이셨다. 까무룩 정신을 놓은 마님을 계집종들이 힘을 써 방 안으로 모셨다. 지훈은 당혹스런 얼굴로 포도부장이 내민 통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역도 표재철.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젓는 것이 지훈도 모르는 일인 것 같았다. 나이 어린 지호라지만 역모와 역도정도는 충분히 들어 그 뜻을 알고 있었다. 헌데, 지금 군관의 옷을 입고 허리춤엔 칼을 찬 그들이 도련님을 역도의 자식이라, 역도라 칭하고 있었다. 지훈의 표정은 당혹스러웠지만 특유의 침착함을 잃지 않은 채로 입을 떼었다.

 

 

 

 

 

"내가 꼭 가야만 한다면 오라를 받겠소. 허나, 그 전에 어머님과 부인에게 절을 올릴 일각의 시간을 주실 순 없겠소?"

 

 

 

지훈의 침착한 목소리에 곁에 진을 치고 서있던 나졸들은 함부로 그에게 접근하지 못했다. 이미 지훈의 아버지는 오라에 묶인채로 나졸들에게 압송되어가고 있었다. 포도부장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딱 일각의 시간이오. 문 앞에서 기다리겠소.' 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훈의 곁을 둘러싼 나졸들이 포도부장의 손짓에 일사분란하게 흩어져 담벼락 주위를 둥그렇게 에워쌌다. 혹시나 지훈이 탈출할 곳은 없는지 주위를 훑어보던 포도부장은 잠시 지훈과 눈을 마주치더니 대문 밖으로 나가 입구를 지켰다.

 

 

 

집 안 나무기둥에 기대어 지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기씨가 한발자국 걸어 나와 지훈에게 눈을 맞추었다. 시선을 느낀 건지 뒤를 돌아 그녀를 응시하던 지훈이 그녀에게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내 이런 일을 겪게 만들어서 미안하오. 이런 모자란 이와 백년가약을 맺어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었던 것도 미안하오. 너무나도 미안하게 생각하오. 혹여나 우리 다시 얼굴 마주 할 날이 온다면, 그때엔 반드시 이 미안한 마음 성의를 다해서 갚으리다. 부인. 어머님을 잘 부탁하오.' 백옥같이 새하얀 그녀의 얼굴위로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내렸다. 작고 둥근 어깨가 달싹이며 지훈의 품에 안겼다. 지훈은 말없이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안아주었다. 연신 미안하단 말만을 되풀이하는 듯 하기도 했다. 멀찍이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호의 눈에도 어느새 투명한 눈물이 가득 차올라 일렁였다. 지훈의 모습이 흐릿해져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눈물을 참아내던 지호는 끝끝내 시큰해져오는 코끝에 더 이상 울음을 참지 못하고 터트렸다.

 

 

 

 

울음을 참지 못한 지호는 뒷마당으로 달려갔다. 담장을 뒤덮었던 녹빛의 담쟁이덩굴은 어느새 찾아온 가을볕에 노랗게 말라가고 있었다. 왜 자꾸만 울음이 터지는지 눈물이 흐르는지 알지도 못한 채 지호는 옷소매로 입을 막고 숨죽여 울었다. 마른 등이 흐느낄 때마다 불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였다. 지호의 눈에선 눈물방울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데 야속한 가을볕은 너무나도 따스했다. 뒷마당에 홀로 햇살을 맞고 선 지호에게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호의 귓전에 들리는 부드러운 목소리. '지호야.' 익숙한 목소리는 지훈의 것이었다. 지호는 눈물이 얼룩진 제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꾸만 소매 안으로 숨어버리는 지호의 고개에 지훈이 손을 들어 지호의 어깨위로 올려놓았다. 조금은 묵직한 느낌의 뼈대가 굵은 손은 어떤 이유에선지 지호를 자꾸만 더 서럽고도 슬프게 만들었다. 지호는 참지 못하고 엉엉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얼굴을 가리던 소매도 땅을 향해 떨어트린 채로 엉엉 울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훈의 눈썹이 안타까운 듯 팔자로 휘어졌다. 지훈은 지호의 얼굴에 흘러내리는 눈물방울을 부드러운 손길로 닦아냈다. 하지만 연신 닦아내어도 다시 흘러버리는 눈물에, 흐느낌을 주체하지 못하던 지호를 지훈은 품에 안았다. 붉게 충혈된 지호의 눈이 크게 뜨였다. '도, 도련님!' 깜짝 놀란 얼굴로 지호는 지훈을 밀어내지도 못하고서 굳은 채 가만히 안겨있었다. '지호야.' 다시금 제 이름을 불러오는 낮은 음성은 조금 갈라져있었다. 쇳소리가 섞여나는 듯 한 목소리에 지호는 제 가슴 어느 한 곳이 욱신거리는 듯했다. '예, 도련님...' 완전히 멎지 못한 흐느낌에 답하는 목소리가 조금 떨려왔다. 벅찬 숨을 들이마시는데, 저를 안은 지훈에게서 익숙한 자정향의 향기가 풍기는 것만 같았다.

 

 

 

 

 

 

'지호야. 내 말 잘 듣거라. 내 오늘부로 너를 노비의 신분에서 놓아 줄 것이다. 곧장 이 집을 떠나거라. 내 군관에 붙들려 간다 한들, 너만은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네 눈에서 눈물 흐르는 일 없이 널 지켜주겠다 했던 약조를 지키지 못해 너무나도 미안하구나......'

 

 

도, 도련님-! 지훈의 말에 지호의 눈이 크게 뜨였다. '가라.' 지호를 품에서 떼어낸 지훈은 웃으며 그리 말했다. 작은 떨림이 멈추지 않던 지호의 어깨를 따스하고도 커다란 손으로 쓸어주며 말했다. '너는 아직 보아야 할 것도 많고, 들어야 할 것도 많지 않느냐.' 지훈이 입은 연보라색 도포가 불어오는 바람결에 흩날렸다. 지훈은 무언가 할말이 더 남은듯 입술을 떼었다 이내 다시금 입을 굳게 다물었다. 지호는 그 모습에 애가 닳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다시 눈가에 눈물이 차오를 뿐. '도, 련님.. 이제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지호는 불안한 눈빛으로 물었다. 지훈은 그런 지호를 바라보며 그저 빙그레 웃을 뿐이었다.

 

 

 

 

"지호야. 처음 만났던 그 날부터 네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단다. 하지만 이젠 전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구나."

 

"그게 무슨......"

 

 

"내가 전에 했던 말 기억하느냐."

 

"무슨 말씀이시온지..."

 

 

 

 

"만일..... 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면, 먼 훗날 언젠가 네 몸 담고 사는 곳 어딘가에 자정향 나무 한그루 심어두고 나를 기억해주겠느냐."

 

 

 

다시 돌아오지 못할 사람처럼 이야기하는 지훈의 담담한 목소리에 지호는 도리질을 쳤다. 도련님!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옵니까-! 잠시 멈춘 듯 했던 눈물이 다시금 터져 지호의 볼을 적셨다. 도련님! 도련님! 그런 말 마시옵소서! 지훈의 연보랏빛 소맷자락을 손 마디가 하얘질 정도로 꼭 붙잡은 지호의 손이 안타까웠다. 지훈은 지호의 손을 조심스레 쥐고 제 옷에서 떼어내며 말을 이었다. '나중에, 후회하는 일 없도록. 꼭 꽃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 자정향 꽃송이를 발견한다면 넌 망설이지 말고 꿀꺽 삼키거라.' 그 말을 끝마치자마자 대문밖에 서있던 포도대장이 일각의 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렸다. 시간이 다 되었소. 지훈은 지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웃는 얼굴로 멀어져갔다.

 

 

 

 

 

 

아, 아- 안돼....-

 

 

 

미처 지훈을 잡지 못한 손끝은 허공에 멈추었다. 뒤돌아서는 지훈의 도포자락이 바람결에 펄럭였다. 훅 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연보랏빛 도포자락에선 익숙한 그 봄날의 향기가 풍기는 듯 했다. 대문밖으로 지훈이 멀어져갔다. 붉은 오랏줄을 고운 손목에 동여매고선. 어느새 그 모습마저 나졸들에게 둘러쌓여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몸이 제자리에 굳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던 지호는 한참 후에서야 대문 밖으로 달려 나가 지훈의 뒷모습을 찾았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지훈의 향기를 맡을 수는 없었다.

 

 

 

노랗게 말라붙은 담쟁이덩굴 잎사귀 하나가 가을바람을 타고 떨어져 내렸다.

 

 

 

 

-

 

 

 

 

 

가난한 마음이야 위안을 바라지만,

우리 인연의 끝이 다하니 어찌 할 수 없나 보오.

못된, 나를 잊어주기를.... 남김없이 모두.

제발, 눈물로 앓지 말기를......

어서 어서 나아지길 비오.

 

 

***

 

 

 

자정향(紫丁香)

4~5월에 꽃이 피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색에 따라 지니는 의미가 다르지만, 연보라색의 자정향 꽃송이의 꽃말은

'첫사랑의 감동'

 

자정향 꽃송이는 꽃잎이 보통 네갈래로 갈라져 있지만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간혹 꽃잎이 다섯갈래로 갈라진 꽃을 발견했을 때 그 즉시 꽃을 따 입에 넣고 삼켜버리면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말로는 라일락이라고 부른다.

 

 

 

 


코주부 Say

오랜만이예요 여러분

또 다시 한동안 텀이 너무나도 길게 잠수를 타버린것같아 죄송할 따름이네요ㅠ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비질 않아서 글을 쓸 시간도 없고

또 연재텀이 너무 길어지는거 아닌가 부담이 커서 글도 써지지 않았어요

이렇게 말하면 핑계처럼 들으시려나요...

Find 는 애초에 결말까지 생각해두고서 글을 쓰기 시작한거라 연중공지는 내리지 않고싶은데

언제 다시 돌아와 연재를 재개할지 불투명하네요.....죄송해요

압박감에 쓴 글은 다음날 읽어보면 너무 엉터리라서 다시 지워버리기 일쑤라

몇발자국 진도를 나가지도 못한채여서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ㅠㅠ

그래도 틈이 나는대로, 글이 써지는대로 계속 써서 Find는 연중하지 않고 들고 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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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
11년 전
독자2
나주황공주에요자까님... 사랑해요..나이거독방에서도보고..저기..스..ㅌㅊ....에서도...사랑해요분위기ㅜㅜㅜㅜ자정향이뭔가했는데라일락이였구나 헝ㅜㅜ 미안해요 피코만보러와서.... ㅠ.ㅠ이나이먹고편식하는날이해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근데너무좋다나이렇게막여운남고아련아련한거너무좋아요ㅜㅜㅜㅜ 나중에지훈이랑지호가만났을까? 지호가자정향나무심어놓고기다렸을까? 다섯갈래로 갈라진 꽃잎을 삼켰을까ㅠㅠㅠ 어훙 너무조아ㅜㅜ
11년 전
코주부
주황공주님 오랜만이예요 :) 아...스...절 알아보셨군녀 ㅎㅎㅎㅎㅎㅎㅎㅎ헿헿 분위기 아련하니 참 좋죠? 라일락이라고 쓰기엔 너무나 어감이 서구적이여서 좀 어렵지만 자정향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어요!ㅋㅋㅋ 피코만 보러오시면 어때요 원래 좋아하는 커플링이 있으면 그것만 파게되는걸 ㅠㅠㅠㅠ저도 너무 잘 안답니다:) 괜찮아요 ㅎㅎ 사극은 역시 현대물과 비교할수없는 애틋함과 아련함이 포인트져....실은 내가 사극덕후..*-_-*/부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11년 전
독자3
헐 낳..나작가님 독방에서봐써 나댓글도달았는데ㅠㅠㅠㅜㅜ작가님보쌈이여~ㅠ♡보..보쌈 작가님 우리집에가둬놓고싶..싶으다/위험/ㅠㅠㅜ아진짜조타..망..망태기가어디갔을까
11년 전
독자5
나정말 오십개달꺼에요 배터리가느라늦었어ㅠㅠ
11년 전
독자6
나지ㄴ짜 이러케 간질간질하고 아련한픽 처음이라니깐?ㅠㅠ아낮
11년 전
독자8
근뎅진짜 오십개달기에는 민폐인거같댱..그..그티..?ㅠㅠ 근데 쓰니 다른글도 한번보니까 쩔어b 그대정말 내사랑 먹어야겠어 ㅠㅠ
11년 전
코주부
보쌈이라니...보쌈이라고 하니까 보쌈먹고싶어졌어요 나 책임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 집에 가둬놓음 식비감당 못하실거에여 /의심미/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오십개는 달기 힘드니까 그냥 두어도 괜찮아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11년 전
독자4
엉엉 독방에서 올렸다길래 달려와서 봤는데ㅜㅜㅜㅠ 이런 금글이ㅜㅜㅠ 이 글 두고두고 볼거에요ㅜㅜㅠ 진짜 아련아련하네요ㅜㅠㅠ 작가님 사랑해요ㅠㅠ 아 진짜ㅜㅜㅜㅠ
11년 전
코주부
아이쿠ㅠㅠ두고두고 보신다니 성은이 망극하네요ㅠㅠㅠㅠ 생각이 나는 장면마다 끄적이던건데....헿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사극물은 사랑이예요S2
11년 전
독자7
으아아아아아앙타ㅏ불낙지예요 ㅠㅠㅠㅠㅠ으아 ㅠㅠㅠ진짜ㅠㅠㅠ완전 오랜만이예요 ㅠㅠㅠㅠㅠ나진짜ㅠㅠㅠㅠㅠㅠ으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표현할방법을못찾겠어요 정말 ㅠㅠㅜ글이 진짜 ㅠㅠ제가 할줄아는게 색으로 표현하는건데 첫만남에는 보라색과 노란색이 떠올랐구요 지호의 얘기나올땐 진짜 말그대로 피빛ㅜㅠㅠㅠㅠ진짜ㅠㅠㅠ그리고 자정향을 한번도 못봤지만 왠지 되게 진한 자주색일것같은 느낌이 팍 들었어요 ㅠㅠㅠ아나 내 표현 똥같애 ㅠㅠㅠㅠ진짜 ㅠㅠㅠ예?이렇게?예?잘쓰시면 네?나어떡해요 ㅠㅠㅠㅠㅠ작가님수니 쥬금 ㅠㅠㅠㅠㅠ내가 작가님팬아트랑 랩하는거 들으면서 아 정말 무슨 이런 세상혼자사는사람이 ㅠㅠㅠㅠㅠㅠㅠ저는 왜이걸 독방에서 못봤을까요ㅠㅠㅠ댓글쓰고있는데 마구마구 위에서 댓글이 올라오네요ㅠㅠㅠ나정말ㅠ 오랜만에 와서 너무 반갑구 막그러요 ㅠㅠㅠㅠ그리고 이글 진짜 ㅠㅠㅠ왜이리좋아요 네?네?네?진짜 마구마구 상상되잖아요 ㅠㅠㅠ 그상황 지훈이의 옷과 곶감 자정향나무까지......아...진짜..사랑해요 아세요 내마음?네?나 지금 모티인데 이렇게 길게 댓글쓰는거 처음이예요 ㅠ작가님이 처음이란말이예요 ㅠㅠㅠㅠ지호랑 지훈이도 너무 안타깝고 서로의 마음도 확인못한채....지훈이의 생사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도 모른채 헤어져야한다니.....이건정말.......아...그렇다고 지훈이가 부인을 막 대한것도 아니고...표지훈 ㅜㅠ사람이니??천사아니세여??아작가님 정말.....이렇게 와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일을 시작하셨다니!!당연히 일이 중요하죠 근데 작가님 정말 책쓰실마음은 없으신가요?혹시 관련 업종인가요??아니면 소금이되어 짜질께요 무튼 언제라도 이렇게 와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이런금글을....ㅠㅜㅜㅜ괜찮아요 항상기다리고있으니까 걱정마시고 천천히 시간날때 오셔요 정말 오늘 잘보구가요 진짜 내 사랑받아가요 많이 많이 진짜 다 퍼드리고싶어 ㅠㅜ진짜ㅜㅠㅠ
11년 전
코주부
헐....불낙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이네요!!! 정말 완전 오랜만에 돌아와서 죄송해여ㅠㅠㅠ 나도 인티 가끔씩 들를때마다 자꾸만 글잡이 눈에 밟히고 막 그랬는데ㅠㅠㅠㅠㅠㅠ잉잉잉 근데 일 때문에도 그렇고 요즘 글이 잘 안써져서 글잡에 발걸음이 뜸했네요ㅠㅠ미안해요 그대S2 그리고 감상평이 왜이렇게 섬세하구 막 그래여ㅠㅠ나 감동받게....S2 색으로 표현해주시니 참 좋네요 저도 시각적인 것에 되게 감동을 잘 받는 편이라서 불낙지님이 감상평에 색깔로 표현해주셔서 더 이해하기 쉽고 더 감동받고 그랬어여ㅠㅠS2 힣 나중에 이거 팬아트로 그려볼까봐요....제가 사극 짱팬이라서*-_-* 고운 한복에 환장한답니다..../소근/ 잉 ㅠㅠㅠㅠㅠ모티인데 이렇게 길게 댓글 달아주시느라 엄청 힘드셨겠어요 무지무지 감사해요 정말..ㅠㅠㅠ헿 지훈이는 시대적 상황과 그 사대부집안의 외동이라 집안과 혼기가 꽉 찬 나이의 압박에 혼인을 올린거라지만 그래도 심성이 고와서 부인을 박대하지 않고 오히려 짠하게 여겨 매우 위해주는 남편으로 쓰고싶었어요...(정작 마음은 콩밭에 가있을지언정...ㅋ) 제가 일하고 있는곳은 전혀 출판관련업종은 아니구요...그렇다고 모자란 필력으로 책이라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감히 생각도 못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숴여~♥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시는 불낙지님이 계셔서 글을 들고오는 마음이 항상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7
으아 이렇게 답글을 길게 써주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 ㅠㅜㅜ 저도 그림그리는데.....아.......나는 그리면 엄청나게 망칠것같아요....그리고싶은데하....나의실력이란ㅋ....ㅋㅋㅋㅋ
11년 전
코주부
헐! 보고싶은데! 보고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그려주시면 안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잉잉 찡찡댈거야 찡찡찡찌이잉징~~~ㅠㅠㅠㅠㅠ불낙지님 그림을 사랑할거예요 내가 워더할거야S2
11년 전
독자31
음음...그럼 며칠만기다려봐여 내가 음....보면 실망할지도 몰라요 ㅠㅠㅠㅠㅠㅜ으핳 ㅠㅠㅠㅠㅠ열심히그려볼께요 허허허허허허허
11년 전
독자9
헐헐헐헐...대바규ㅠㅜㅜㅠㅠ금손님이시다ㅠㅠㅜㅠㅠ브금때문에 더슬퍼져요ㅠㅠㅜㅠㅠ대바듀ㅜㅜ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브금을 열씨미 골랐어요 힣 ㅎㅎㅎㅎ 몰입도를 높여주는 브금을 찾기위해 S2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0
오오오오유ㅠㅠ노랭이에요!!ㅠㅠㅠㅠ징짜보고싶었어요ㅠㅠ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글이너무예뻐요ㅠㅠㅠㅠㅠㅠ지호너무귀엽고..ㅠㅠ지훈이따뜻하네요.....마지막이너무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연재텀이길어도괜찮아요..ㅎㅎ천천히 오셔도되요!!항상기다리고있을께요!!!!!이쁘고 좋은글잘보고가요~
11년 전
코주부
노랭이님 반가워요!! 오랜만이예요 :) 제가 너무 늦게왔죠ㅠㅠ그것도 연재가 아닌 다른 단편을 들고오다니ㅠㅠㅠㅠ죄송해요 오래 기다리게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이 못난 자까를 항상 따시게 맞아주시네요!! 진짜 감사해요 힘내서 틈틈히 글 써서 다음번에도 또 찾아오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 댓글 달아달라고 했던 익인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ㅓ허ㅠㅠ진짜 내가 마음이 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ㅠㅓ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독방꿀벌이었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되게 맛보기로 조금만 잘라서 공개했는데 친히 보러 글잡까지 오셨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도 좋은 글 들고오도록 할게요!ㅎㅎ
11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ㅠ눙무류ㅠㅠㅠㅠㅠㅠㅠ 어린지호는 못알아들을지모르지만커서 생각하며 혼자울꺼같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일락찾아댕기고싶.....ㅠㅠㅠㅠㅠㅠ 아련아려뉴
11년 전
코주부
어린 지호는 지훈이 뜻을 아직 모르겠죠ㅠㅠ....손수건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색시의 마음을 저가 더럽히기 싫어 땀을 닦아내지 않은거란걸.....독자분들은 이해하셨을까요 ㅎㅎ설명을 따로 덧붙이지 않아 애매했을지도 모르는데ㅠㅠㅎㅎㅎ 봄이 오면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며 봄소풍이라도 가고싶네요:)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3
아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본거다ㅠㅠㅠㅠㅠㅠ지금세벽이라 완전센치해져서 눙물나와ㅠㅠㅠㅠㅠㅠ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눙물나온다ㅜㅜㅜㅜ지호야ㅠㅠㅠ지훈아ㅠㅠㅠㅠ어이구ㅠㅠㅠㅠ아징짜ㅠㅠㅠㅠ내눈에서눈물나게한작가님미워!!!(라고쓰고 좋다고읽능다)흡흡
11년 전
코주부
새벽감성 촉촉히...S2 ㅎㅎㅎ 독방에서까지 보러와주셨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11년 전
독자14
아.....오랜만에 이렇게 아련아련하고 여운이 깊은 사극물을 읽는것 같아요.... 정말 긴 여운이 남네요ㅠ 자정향의 향기가 절로 느껴지는 글입니다 :) 글 잘읽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코주부
댓글마저도 차분하고 여운이 남으시네요:) 부족하지만 잘 읽고 가신다니 마음이 뿌듯하고 좋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 들고오도록 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5
아...이런 가슴울리는작품이있나.....ㅠㅠ 정말 여운이 깊게 남네요....잘보고갑니다!
11년 전
코주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11년 전
독자16
한시에요 헣 작가님 오랜만에 오셔서 신나는데 분량도 긴듯하여 느무좋네여ㅠㅠㅠㅠ고전물 좋아요 더군다나 애틋한분위기니까 더욱ㅠㅠㅠ자정향이 무슨꽃일까했는데 우와 꽃말이랑 저 다섯개꽃잎그거 이용하셔서 글쓰신것도너무좋고ㅠㅠㅠ마음같아선 제가갔다가 지호먹여주고싶네옄ㅋㅋㅋㅋㅋ이뤄지기 힘든 관계의 두사람이기도하니 완전한 해피앤딩은 아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련하니 저렇게 끝나는것도 느무좋네요..흐으 잘보고가요진짜완전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한시님 오랜만입니다:) 너무 늦게와서 죄송해요ㅠㅠ 오랜만에 왔는데도 보러 와주셔서 매우 감사해여!! 고전물은 특유의 애틋하고 아련한 분위기가 있죠 아무래도 현대물은 그런걸 흉내내기 힘든것 같아서 전 사극을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ㅋㅋㅋㅋㅋ; 처음엔 지호의 귓가에 꽃을 꽂아주는 지훈이 모습을 쓰고싶다고 막연히 생각하다가 라일락꽃이 생각나더라구요! 라일락 꽃잎이 하트모양이라 되게 예쁘게 생겼거든요:)ㅎㅎ 그런데 찾아보니 꽃말도 그렇고 전해지는 이야기도 굉장히 좋아서...S2 헿 ㅎㅎㅎㅎ 부족하지만 언제나 달려와 댓글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7
헐 대박ㅠㅠㅜㅠㅠㅡㅜㅜ와...진짜 대박이다ㅠㅠㅠㅠㅠㅡ이런 금손 작가니뮤ㅠㅜㅠㅜㅠㅡ 하ㅠㅜㅠㅜㅠ 이런 금손 작가님이 글잡에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요ㅠㅠ
11년 전
코주부
ㅠㅠㅠㅠㅠ아이구 과찬이시옵니다ㅠㅠㅠㅠㅠㅠㅠ행복하시다니 저도 칭찬받아서 으엄청 행복해요...S2 /부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8
제가 사극은 안보는데 이것을 처음으로보니ㅠㅠㅠ 아 사극이 이렇게좋을줄은 ㅜㅜㅜ
11년 전
코주부
어머...제 글이 첫 사극이라니S2 감동이옵니다ㅠㅠㅠㅠ헿 사극은 사극만의 매력이 있어요b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9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진짜 감동 ㅠㅠㅠㅠㅠ 으허 ㅠㅠㅠㅠ 저 원래 사극은 안읽는편인데 작가님글은 빨려들어가듯이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 으헝 ㅠㅠㅠㅠ 존경합니다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헐..ㅠㅠㅠㅠㅠㅠ제 글에 빨려들다니...아직 그정도의 필력을 갖추지 못했건만 독자님의 몰입도가 짱이신가봐요bb /굳!/ 게다가 사극도 안읽으시는 편인데 제 글을 읽어주시고ㅠㅠㅠㅠㅠ잉잉 존경하다니 과찬의 말씀이세요 더 열심히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0
헐 진짜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엉엉 사랑해요 금소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핳....나도 사랑해요S2 울지말고 곶감을 먹어보아요ㅠㅠㅠㅠ힣 댓글에 독자님들 전부 막 우시고 그래ㅠㅠㅠ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6
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진짜ㅠㅠㅠ어우 밤에 또 볼거에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1
헐 대박이다ㅜㅜㅜㅜㅡㅜ이런거너무좋아여 ㅅㅏ극물 끙끙ㅜㅜㅡ우리지호안쓰러워서 어째요ㅜㅜ엉엉ㅜㅜㅜㅜ
11년 전
코주부
저 또한 사극물이 너무 좋아 끙끙 앓죠.../쥬금/ ㅠㅠㅠㅠ우리 지호는 나중에 나중에 커서 그 울렁거림이 뭔지 지훈이의 말이 무슨뜻이었을지 이해할 수 있겠죠ㅠㅠㅠㅠㅠㅠ잉 아련하다......< 헿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2
우아어큐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가는느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저에게 빨려들어 보세여...S2 헿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렸을 땐 옛날이야기 보면서 빨려들어가듯이 읽고 그랬는데... 그래서 고전물을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욯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3
지나가던뚜기예여ㅠㅠ블독방놀러갔는데이건꼭읽으라고해서왔더만...미치겠어여ㅠㅠㅠㅠ왜이렇게겁나아련한거예여ㅠㅠ저쥬그뮤ㅜㅜ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여ㅠㅠ 받으시면 물개로 살포시 신청하구갑ㄷ니다ㅟㅠㅜㅠㅠ오메진짜 왜 인ㄹ렇게 아련한지..지훈아ㅠㅠㅠㅠㅠ나미쳐여ㅠㅠㅠ흑흑신알신하고갈게여 자까님 사랑해여댜룽댜룽
11년 전
코주부
어머 뚜기님이 블픽을보러....헿ㅠㅠㅠㅠ감동이당.... 암호닉은 항상 받고있어여 물개님으로 기억할게요!:) 열린결말로 두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냥 그렇게 끝내기도 미적지근해서 마지막줄 담쟁이덩굴을 나름 복선이랍시고 활용했는데 눈치 채셨나요 ㅎㅎ 그랬다면 더 아련하고 슬펐을까요ㅠㅠ잉....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나중에 다시 좋은 글 들고 찾아오겠습니다!ㅎㅎ
11년 전
독자24
아 진짜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사람을 울리고 그랫여ㅕㅎ픂ㅍ퓨ㅜㅠㅜㅠㅠ아진짜ㅜㅜㅜㅜ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 헠헠 작가님 워더ㅓ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작가님 ㅠㅠㅠㅠ사랑해요ㅠㅜㅜㅜㅠ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지 않ㅇ는다고허나더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이 말 보고 엉엉 우러었엎요ㅠㅠㅠㅠㅠ아 그리고 저는 분유ㅣ기에욚뉴퓨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ㅓㅠㅠㅠㅠㅠㅠ ㅍ오타는 나중에 컴티로 고쳐야겠ㄷ엉요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사랑햐요 작가님 내사랑 머거유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ㅠㅠㅠ헐...분위기니뮤ㅠㅠㅠㅠㅠ진짜 울었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잉...워더라니 부끄럽게/부끄부끄/♥ 자정향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그런 뜻이 있을 줄은 저도 글을 쓰면서 처음 알았어요! 모양도 예쁘고 향기도 좋고 참 예쁜 꽃인것 같아요ㅎㅎ 이제 그만 우시고 곶감을 좀 먹어보아요...맛날거예요S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게와서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달려와서 댓글도 남겨주시고 항상 감사하답니다:)! 나중에 또 좋은 이야기 써서 들고올게요!
11년 전
독자28
헠헠 작가님 사랑해요.... "작가님 혹시 곶감 좋아하니?"
11년 전
독자25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울었잖아요ㅠㅠㅠㅠㅠㅠ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작품 써주시다니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ㅠㅠㅠ아이쿠.....자정향은 댓글의 반이 독자님들의 우는 이모티콘이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울어여~ 그래도 제 부족한 필력에 몰입해서 눈물까지 흘리셨다니 글쓴이로써 뭔가 뿌듯함이 느껴지고 막 그르네여ㅎㅎㅎㅎS2 감사해요! 저도 이런 사극의 아련한 분위기 참 좋아한답니다 나중에 시간 되면 사극물로 장편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벋 지금은 그럴 상황이ㅠㅠㅠ흡 나중에 또 다시 좋은 글 들고 찾아올게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9
와... 글을 읽으면서 되게.... 되게 좋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참 좋았던것 같아요.

글의 분위기가 너무도 차분하고 제 머리속에서 상상되는 그 배경들이 너무 예뻐서 마냥 멍하게 읽고 있었던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하나남은 형제와 떨어져, 노비로 팔려오기까지의 지호의 삶은 너무도 애통하고 슬픈데 그런 힘든 시련과 고통을 다 받고 자란 지호자체는 너무도 예뻐서 읽으면서 마냥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햇빛아래 묘하게 빛을 내며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도포자락을 입은 지훈이, 도련님을 생각하니 절로 의젓하고 인자한 선비의 모습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그 나긋한 목소리로 지호에게 하는 말 하나하나가 참으로 와닿고, 따스한 것 같아서 지호만이 아니라 글을 읽고 있는데 사르르 녹아 버릴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자정향. 참 예쁜 꽃이름인것 같습니다. 연보라색 연한 꽃잎을 손에 올려놓고 한입에 삼켜버릴 지호를 상상하니, 그 모습이 마냥 예쁠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안쓰럽게 여려보일것 같기도 합니다. 비바람을 거쳐 이겨낸 연한 꽃잎과, 고통을 겪고나서도 웃는 모습이 예쁜 어린 지호는 조금의 공통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들었던 그 묘한 간질간질함, 따스함과 포근함이 그대로 꽃에 스며드는것 같은 기분이예요. 으으... 제가 뭐라고 떠들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예쁜글을 좀더 뭔가 예쁘게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결론은 너무 잘 읽었습니다.

11년 전
독자30
아 그리고 코주부! ...혹시, 벌써일년이라는 노래 좋아하시나요...? ...1호팬...
11년 전
코주부
아....이렇게 긴 감상평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천천히 읽어보니 저보다도 더 이 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ㅠㅠ 감상평을 읽으면서 제 글을 다시한번 새로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길기도 길고 말씀도 정말 잘 해주셨지만, 표현을 정말 예쁘게 잘 하셨네요! 글을 읽었을 뿐인데도 마치 그림의 한 장면을 보는듯 눈에 선한 느낌입니다!ㅎㅎ 이런 성의있고 좋은 댓글을 받아서 저도 굉장히 감사하고 기쁘답니다:) 다음번에도 또 좋은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벌써일년 좋아합니다S2 힣 사랑해여S2!!
11년 전
독자32
사랑해여ㅠㅠㅠ너무 이쁘네요 글이ㅠㅠㅠㅠㅠ
11년 전
코주부
핳 나도 사랑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3
헐..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 사실.. 어제.. 흡.. 읽었는데 지금 댓 달아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석고대죄 할게요 사랑해요..ㅠㅠ 엄청엄청 뭔가 잔잔한게 너무 좋아요.. 사극물 별로였는데 흐름이 매끄럽고 좋네요..!! 사극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흡.. 엄청 사랑해요.. 암호닉.. 신청... 해도 될까요??ㅠㅠ
11년 전
코주부
석고대죄라니ㅠㅠㅠㅠㅠ아니옵니다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제가 사극덕후라서 잠시 끄적여두던건데 반응이 꽤 좋아서 좀 놀랐네요^^;ㅋㅋㅋㅋ칭찬감사해요! 암호닉신청은 항상 감사히 받습니다♥
11년 전
독자34
냐모로 해주세요... 어.. 음... 음.. 사랑해요!!!!! 그대를 찬양할게요!! 흡.. 절 기억해 주세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5
ㅠㅠㅠㅠㅠㅠ아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 담담하면서 따뜻한 분위기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6
암호닉 신청해도되나요? 된다면 캣츠 로 할게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7
ㅠㅠㅠㅠㅠㅠ아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 담담하면서 따뜻한 분위기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8
하...이 문학책에실릴만한 이작품은...끄허어읭..ㅜ감동이에요...ㅜ조용하고 아련아련해요..ㅜ금손이세요..ㅜ사랑합니다♥ㅜㅜ
11년 전
독자39
허어허어헝 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현기증이양여야여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ㄷㅐ박이여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게ㅠㅠㅠㅠㅠㅠ헝진짜.사...사탕드실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유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
11년 전
독자40
풍풍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한시대극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여운이 길게갈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첫사랑의감동ㅠㅠㅠㅠㅠㅠㅠ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1
ㅠㅠ작가님 저 빕씨예요ㅠㅠㅠ이제 들어와서 확인했네요ㅠㅠㅠ진짜 감동적이예요 진짜 아련하고ㅠㅠㅠ지훈이가 지호한테 직접적으로 말 못해서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거같애요ㅠㅠㅠㅠ마지막에 지호한테 노비해방시켜주겠다고 떠나라고ㅠㅠㅠ대신에 자정향심어달라고 했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ㅠㅠㅠㅠ진짜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같을정도로 너무 좋은 작품인거 같애요ㅠㅠㅠ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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