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더워죽겠다 정말.... "아오 더워" 우리학교는 왤케 경사가 심한거야 정말ㅠㅠㅠ "김여주!" 뒤에서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너가 서있었다 군대간 이후로 한번도 못봤던 너가, 그래서 더 보고싶었던 너가 까까머리를 한채 서 있었다 "윤두준! 휴가 나온거야?" "어. 나 안보고 싶었냐" "딱히 그닥.." 왜 자꾸 너한테 마음과는 다른말을 하는지 "근데 어디 가던 중이었어?" "넌 어디 가던 중이었는데?" "동방에 폰을 두고 와서, 그거 가지러" 지금보니 두고 오기 잘한거 같다 "아 나도 사실 동방 가려고 했어. 같이 가면 되겠다" 분명 아까까진 덥기만 했는데 갑자기 시원해진 느낌이야 여름이 마냥 무덥지만은 않은거 같다 . . . . . . . . . .
"올 윤두준 휴가나왔냐"
"완전 군인아저씨 다 됐네"
"안 힘드냐?"
동방에 들어가자 기다린듯이 환영하는 우리 부원들 "군댄데 당연히 힘들지ㅋㅋㅋ" 넌 친화력이 좋아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다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냥 폰만 챙겨 나가야지 건물 밖은 여전히 덥다. 아깐 착각이었나봐 "여주야" 그리고 내 앞엔 왜 하필 저 사람이 "선배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요. 먼저 가볼게요" "여주야 생각은 해봤어?" 아 이사람이 팔목은 왜 잡는거야 "어제도 말씀 드렸잖아요. 선배는 그냥 좋은 선배에요" "너 진짜 나쁜ㄴ..." "그 손 떼세요" 두준이다 "오 윤두준? 휴가나왔나보네?" "손 놓으시라구요" "넌 오랜만에 보자마자 하는말ㅇ.." 선배가 팔을 놓자마자 내팔을 잡고 뛰는 너 . . . . . . . . . . . 너랑 걷다보니 어쩌다 너가 데려다주는 모양새가 되었다 "어.. 여주야..." "응? "아까 그 형이 너한테 고백했었어?" "아 어제, 그치만 바로 거절했어" 갑자기 멈춰서는 너 "여주야 나 제대 1년 남았어" "응" "1년, 어떻게보면 정말 짧은 시간인데..." 얜 뭔 말을 하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걸까 "아 나 이 말 진짜 제대하고 하려고 했는데 아ㅏ악" 얼마 있지도 않은 머리카락을 헤집는 너를 보니 웃음이 난다 "왜웃어어어..." "아니ㅋㅋㅋ 귀여워서ㅋㅋㅋㅋ" "아 너 정말.." 잠깐만 갑자기 그렇게 훅 다가오면 나 긴장하는데...! "야야 잠깐만.." "여주야 나 정말 이기적인거 아는데 군인 남자친구는 어때?" #군대간 내 최애가 보고싶어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