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놀랐어. 내 동생이 피아노를 매우 잘쳐 오늘 콩쿨에서 우승했대서 꽃을 사야할일이 있었다?
바로 우리 집옆에 꽃집이 하나 있거든.. 그냥 나 아무렇지 않게 들어갔어 근데 막... 데스티니...!!
이 꽃집이 좀 유명해, 근데 난 오늘 왜 유명한지 알았어. 남자가 하는 꽃집 이라는 건 들었는데,
솔직히 남자가 꽃집을 하면 겁나 어색해야되는데 예뻐, 그냥 요정 같아.
어서오세요. 하는데 목소리는 또 반전으로 낮은게 살짝 놀랐는데 너무 듣기 좋았어.
꽃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면 나를 후로게이라고 부를거야? 난 진짜 게이가 아니야.
근데 그 사람은 막 페로몬이 있어. 왜 이 꽃집이 유명한지 알거 같아, 다 이 사람 보러 오는거겠지?
그래서 내가 도대체 무슨 꽃을 샀는지 모르겠어.. 그냥 아무거나 달라고 했어. 근데 나한테 웃어줬어!
이름도 뭐냐고 물어봤어 !!! 변, 변,변, 변, 백현이라고.. 멍청하게 말했어.. 나 죽어야겠지? 이렇게 더듬는 남자가 매력있겠어? 전혀 없잖아 그치?
아나 씨발...아니..내가 막 욕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 갑자기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병신같아서 죽고 싶었어.
내가 막 자괴감에 터덜터덜 꽃들고 나왔어ㅋㅋㅋㅋㅋ 동생 콩쿨갈 기분이 전혀 아니야!!!!! 아씨, 정말 내가 나오자마자 어떤 남자 또 들어가던데.
그 사람은 단골 인것 같더라. 많이 친해 보였어
그 남자 꼬시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도와줘 인티인들아 ㅠㅠㅠㅠ
우선 무작정 내일 꽃집부터 갈껀데 막막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