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 무슨 일이냐."
"내 말이."
비포상고 오대천황에서 무뚝뚝함을 맡고 있는 산들의 말에 진영이 대답했다. 쟤 요즘, 이상하잖아. 형도 느끼고 있지 않아? 산들의 말에 미소 담당 진영이 어울리지 않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 바나여고 소? 한테 거절당한게 충격이 컸나봐."
"그렇지. 감히 일반인 주제에 오대천황 차.선.우를 거절하다니."
분위기메이커 신우가 박수를 짝짝, 치며 오늘은 클럽에 가자고 했다. 내내 조용히 있던 선우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물 좋은 곳으로 알아둬."
"나 아는 형 뚫리는 데 있으니까 걱정마."
"선우 형, 단단히 화가났네."
햇살애교 찬식의 말에 선우가 대답 없이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쟤 많이 화났구나.. 진영의 말에 산들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뭐, 재밌는데요. 차선우도. 그 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