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왔어 독자님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근데 저번 편에서 내가 언급했던 우이판 눈물 얘기가 왜케 반응이 좋은거양?
안되겠어.... 내가 독자님들을 위해서라도 이 오빠 자주 울려 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감동 받게 해서?....
절대 이 오빠 마음에 스크래치 생겨서 울리는 일은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또 서론이 혼자 길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론으로 돌아와서!
무튼 저번 편에서 둘 다 눈물 펑펑 쏟고 좋아해 좋아해 한 뒤로
우리는 음.. 뭐랄까 서로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
물론 그 전에도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서로의 마음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까
적어도 우리 둘, 두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는
그냥 누가 뭐라해도 믿어주는 거 있지.
그런 불안감이 사라지니까 오히려 오빠는 오빠, 나는 나대로 서로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던 거 같아.
그렇게 서로의 일이나 활동들을 존중해 주면서 우린 우리 나름대로의 바람직한 연애를 하고 있었지ㅎㅎㅎ
뭐 CC라 얼굴은 자주 보지만, 그래도 가끔은 진짜 데이트 같은 데이트를 하고 싶고 그렇잖아?
그래서 진짜 오랜만에 우리도 연인 코스프레를 해보기로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갈까, 어디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놀이공원으로 탕탕탕. 결정!
사실 내가... 남자친구랑 커플 머리띠 같은 거 막 하구, 롤러코스터 타면 꺆 소리 지르면서 안기기도 하고 그런 거 있잖앜ㅋㅋㅋㅋㅋㅋ...
오글오글하고 유치하지만 한 번쯤은 꿈꾸는 그런 거... 그런 데이트 해보고 싶었거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오빠가 돌아오는 주말에 아침 일찍 발표하는 게 하나 있고 그거 이외에는 없어서
그 날 오빠 발표하는 거 보고, 같이 손 잡고 놀이공원으로 가는 걸로 마무리 지었지.
주말에 무슨 발표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있잖아, 독자님들아.. 놀라지마.
사실 우이판이 약간 우리학교에선 귀인취급 받는 그런 사람이야....
캐나다 같은 영어권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쪽으로 교환학생을 그렇게 많이 오는 편이 아니래.
거기다가 오빠네 대학은 이름있는 대학이라서 그런 케이스가 드믈었지.
근데 이 오빠가 사실 중국계 캐나다 인이라 아시아 문화권에 대해서 관심이 되게 많단 말이야.
그래서 약간 한류 문화 같은 걸 공부해 보고 싶어서 우리나라로 교환학생을 오게 됐대.
근데 또 이 오빠가.. 기럭지며.. 얼굴이며.. 운동이며.. 빠지는 게 별로 없으니까..
아 물론 완벽한 생명체는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번에 말했지? 완전 허당이라곸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니까.
학교에 행사가 있거나, 관계자 분들이 대거 오시는 행사 같은 데에서는 오빠가 거의 매번 발표 비슷한 걸 한단말이지.
그래서 내가 오빠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거일지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우리의 데이트 당일 날이 되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의 데이튼데 치마를 입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놀이공원에 간 이상 열정적으로 놀이기구를 타는 게 예의다 라는 나의 신조 아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이공원에서 치마란 그저 놀이기구를 타는 걸 방해하는 요소에 지나지 않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그냥 평소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키니에 흰 티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나갔지.
그렇게 오랜만에 오빠 발표하는 걸 들으러 가는데,
어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심장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나대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평소에도 옷, 스타일 이런 데 관심이 좀 많아서,
내가 신경을 많이 안 써줘도 잘 입고 다니긴 하는데.......................
무대 위에서 수트를 입고 발표 준비 중인 오빠는..............................어후...........
저기요, 외계인이세요?
맨날 허당이라고 나한테 구박받던 우이판의 모습이 아니라, 나도 갑자기 어색하기도 하고 떨려서
오빠한테 아는 척 할 생각도 못하고 의자에 앉아서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나를 발견한 오빠가 먼저 손을 흔들어줬어.
으어유어엉 한 손으로는 나대는 내 심장을 붙잡으랴 한 손으로는 오빠한테 인사해주랴 나 혼자 정신 없었당...........
다행히 아직 발표 시작 전이라, 무대에 있는 오빠랑 눈도 계속 마주치고,
입모양으로 '잘해', '최고', 이런 것도 말해주고 그렇게 있으니까
오빠 옆에 있던 사회자가 이제 시작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오빠의 발표가 시작됐고,
자신이 왜 여기까지 오게되었는지, 이 학교를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등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또 방청객 빙의 되가지고는 '고러지 고러지', '아이고ㅠㅠㅠ', '대박', 이러면서 내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데,
"Actually one reason I started liking this country so much is my girlfriend." (사실 제가 이 나라를 더 사랑하게 된 이유는 제 여자친구 때문이에요.)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나에게 단 한 차례의 눈길도 주지 않은 오빠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I first came across her when I came back into Korea again from Canada."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였어요.)
"Meet vacation, I went my home and I was agonizing seriously about coming back to Korea again."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었고, 그 곳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게 맞는지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I am sure I must regret if I did not came in back." (만약 다시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저는 무조건 후회했었을 거에요.)
"I could meet her and I know Korea is a very desirable country by her."
(다시 돌아왔기에 그녀를 만나게 됐고, 그녀 덕분에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인 나라인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Perhaps I spoke too personal. Sorry for that and Thank you for listening."
(아무래도 제가 너무 제 개인적인 얘기만 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단상에서 내려온 오빠가 내 곁으로 와서 나를 툭, 치기 전까지
계속 멍하게 있었던 것 같다.
"가야지, 뭐하고 있어~"
"어..?..아..응.."
계속 멍해 있는 채로 오빠한테 거의 끌려나가다시피 나와서는,
오빠가 옷 좀 갈아 입겠다고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에서야 아까의 상황이 실감이 났다.
씨이, 맨날 지 혼자 감동 먹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뭐 해준 게 있다고.. 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해지잖아.
억울하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또 눈물이 글썽글썽해져 있는데
"너 그거 나쁜 버릇이야. 고쳐."
언제 나왔는지, 내 눈물을 보고는 걱정 가득한 표정을 하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몰라, 다 너 때문이잖아ㅠㅠㅠ.. 맨날 지 혼자만 이런거 하고ㅠㅠ 난 해준 것도 없는데.."
"뭐?.. 너?.. 와 ㅇㅇㅇ. 이제 오빠한테 말도 놓게?"
"뭐어.. 어짜피 너 살던 나라에서는 존댓말 같은 거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 되도 않는 핑계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착한 어린이 상 받아야 하는 우리 오빠는,
"그건 또 그렇네." 하면서 받아 줌.
"..미워. 너 진짜."
밑도 끝도 없이 찡찡거리는 나를,
"난 너 좋아해." 하면서 오빠는 또 받아준다.
"아,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진짜 더 미워."
내가 더 찡찡대면,
"사랑해."
해주는 오빠를,
"나도.. 나도 사랑해."
내가 엄청, 어~~~~엄청,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
안녕하세요 우쮸쮸쮸 입니다 ♥
원래는 오늘 놀이공원 썰까지 풀려고 했는데...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야 할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쁜 소식!
으엉 불맠 초록글이긴 하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교환학생 썰이ㅠㅠㅠㅠㅠㅠㅠㅠ 초록글에 올랐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이게 사랑하는 저의 독자님들 덕뿐....♥♡♥
제 이 독자님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여주 이름 ㅇㅇㅇ에 추첨기 돌려서 암호닉들 한 번 씩 넣어드릴까요?..ㅠㅠㅠㅠㅠ....
아니면..음... 원하시는 에피소드 써드리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켜만 주세요 다 해드릴게요 진짜 ♥
사랑합니당*_*
암호닉 불러드리고 마무리 할게요 하트 -
민이님, 우이판님, 팬보이님, 체리님, 갤럭시님, 윤아얌님, 허거덕님, 비서님, 가나초코님, 반지님, 의심미님, 로운님, 모카님, 카이콤보님, 얄얄님, 곰탱이님, 원주민님, 푸틴님, 루카님, 경박님, 멀티탭님, 메론빵님, 호두님, 마지심슨님, 하루님, 사과나무님, 숨소리님, 이씽님
아 그리고 더 중요한 거!!!!!!!!!!!!!!!!!!!!!!!!!!!!!!!!!!!!!!!!!!!!!!!
솤이들 1위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