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김여주] 좋아요 남사친 EP19 (부제:daily life)
"이게 뭐뇽?"
"먹어라"
"...니가 만들었냐뇽??"
"큼큼..오다 줏었다...ㅋㅋ"
뭐뇽...ㅋㅋㅋ츤데레가 컨셉이냐뇽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1반 애들 요리실습한다고 우루루 음식재료 가져가는거 봤는데 진짜 했나봄?
"아 몰라 난 간다!!ㅋㅋㅋ"
변백현은 지가 한 요리? 내 책상에 던져두고 지네 반으로 도망침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
"근데 이거 싸우자는 걸로 받아들여야하는건가?ㅋㅋ"
박찬열 말로는 변백현이 나 준다고 병아리 모양으로 예쁘게 반죽했었는데 오븐에서 나오니 저렇게 된거라고 함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처음부터 나한테 주려고 한거라지만 저 모양이 된걸 주는게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있는 사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미친넘ㅋㅋㅋ
어쨌든 고마운 마음에 병아리들이 들어있는 접시 위에 에이포 용지를 대충 씌우고 종이가방안에 소중히 모셔놓음ㅋㅋ
근데 먹어도 안죽겟지?;;; 이따 집가서 김민석 하나 먹여보고 괜찮으면 먹어야게따ㅎㅎ;;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앞자리 경수가 급 말을 걸어옴
"야 너 영어 숙제했어?ㅋㅋㅋ"
"헐 시발?;;;숙제가 있었음?ㅋㅋ"
진심 있는지도 몰랐음;;ㅋㅋㅋㅋ...ㅋ....아 영어쌤 고현정쌤....무서운데...ㅋ..
내 손바닥 미리 애도...내 태도점수 미리 애도..
"양 얼마 안되니까 지금 빨리해"
"아진짜?ㅋㅋ그럼 니꺼 좀 보여줘>___<(애교애교)"
"싫어ㅋ"
"옥수수?ㅎㅎ"
ㅎㅎㅎ우리 경뚜 또 맞고 싶나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어차피 점수는 포기했으니 숙제하는건 버리고 경수 한대만 때려야겠당ㅎㅎㅎ
내가 멱살을 잡으려 달려들자 식겁한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복도로 뛰쳐나가는 경수의 뒤를 쫒아 함께 나갔음ㅋㅋㅋ
워~~경수 어차피 종치면 자리에 앉을꺼면서~~~ㅎ
"어차피 넌 내 손바닥 안이얔ㅋㅋㅋㅋ"
"내가 잡힐거같아?ㅋㅋㅋ"
우리는 복도 한가운데서 대치하고 있었음ㅋㅋ
애들 다 쳐다보는건 중요하지 않았음
오늘은 꼭 도경수의 옥수수를 털리라
근데 누가 뒤에서 내 어깨를 툭툭 치는게 아니겠음?
난 짜증난 표정으로 뒤를 확 돌아봤음ㅋㅋ
아 누구야 진짜ㅡㅡ!!!!!
"여주야 여기서 뭐해ㅋㅋㅋ"
"헙...아...어어..오빠....어...저 친구랑 토론 중이었어여...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정부지출과 세율조정중 어느 정책이 더 나을것인가에 대해서여...ㅎㅎ.."
루오ㅃㅏ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어버버거리며 되는 대로 막짓걸임ㅋ...ㅅㅂ..
근데 나 존나 지적인거 같애;;ㅎㅎㅎ와 내가 이렇게 똑똑했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개새끼야...
"뭐야ㅋㅋㅋㅋ암튼 귀엽다니깐ㅋㅋ이따 보자"
"네ㅋㅋ"
예상외로 날 사랑스럽게 쳐다보며^^(주관주의) 내 옆을 지나치는 루한오빠 옆에는 아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강지영년이 달라붙어있었음...ㅅㅂ 꼴뵈기 싫은냔..
루한오빠 몰래 나를 야리면서 말임..ㅡㅡ개빡친다....오빠한테 이를까..ㅡㅡ아냐 어차피 저 년 저러는거 안믿겟지..ㅅㅂ...
(존나 루한오빠가 멀어진다. 멀리 점이 된다. 되었을때즈음)
"으 씨발;;개싫어ㅡㅡ"
"??뭐가?"
"니 싫다고 씨발"
"왜 나만 갖고 그래ㅠㅠㅠ"
결국 경뚜는 눈물이 터졌음...ㅈㅅㅈㅅ..
나는 경수를 토닥여주면서 반에 들어왔음ㅋㅋㅂㅅㅋㅋㅋㅋㅋ
그리고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아 '그 때' 생각을 해봄.
왜 그 때 있잖음..그 때 변백현이랑 자전거 시합했을 때. 솔직히 난 처음에 루한 오빠가 화나 있구나..하고 생각함.
막 정색하면서 쳐다보고 있길래...그런데 변백현 그렇게 가고 나서,루한오빠가 나한테 다가와서 나 일으켜주고 옷도 털어주고 자전거 반납하러도 같이 갔었음.
이게 화가 풀려서 다정하게 대하는거 같음? 사실 나랑 한마디도 안하고 이렇게 내 옆에만 있었던거임...
내가 어쩔 줄 몰라하면서 말도 걸고 그러는데 대답도 안하고..그렇게 정적이 이어졌었음.
그래서 내가 속으로 무릎이라도 꿇어야하나ㅠㅠ막 이런 생각도 들었었음ㅠㅠ
근데 자전거 딱 돌려주고 나오는데 오빠가 말문을 여는거임.
"이게 마지막이야."
난 쭈구리이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음.
오빠는 내가 수긍하는게 만족스러웠던건지 그제서야 기분좋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었음.
....
"좀 무서운거 같기도 하고"
"읭?뭐라고 했어 여주야?"
"아,아냐ㅋㅋㅋ"
"야야야 내가 만든 빵 먹어봄?ㅋㅋㅋ"
"집에 가서 먹을게...시발..ㅎ좀 꺼져줄래?책 넣어놔야하거든??"
"그거 먹고 감동 먹어서 울지마라ㅋㅋㅋㅋ진짜 감동의 맛일거다"
감동의 맛까지 안바람ㅅㅂ..지옥의 맛만 아니면 좋으련만...김민석 미리 애도해야할거같은 이 슬픈 느낌은 뭐지...ㅋㅋㅋㅋㅋ
나는 사물함을 가로막고 존나 지 자랑해대는 변백현 옆구리를 찔러 옆으로 비키게하고 책을 마구 잡이로 넣어댔음
변백현은 '아아 아프다고ㅠㅠ'이러면서 내 뒤로 가서 내 사물함을 몰래 훔쳐봄ㅁㅊ존나 관음증이냐 시발..
"어우야 뭔 여자애 사물함이..."
변백현은 경악하는 표정으로 말도 못이으면서 저렇게 이야기함ㅋ
닌 존나 얼마나 깨끗하길래^^..
"시밤바야 시간이 없어서 그런거;;"
"변명ㄴㄴ"
그래 씨발
변백현이랑 투닥거리면서 있는데 박찬열이 존나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한 손으로 지 머리를 털어대면서 들어옴.
사실 왜 저러는지 안궁금한데 예의상 물어보기로 결정함
"박씨 뭔일있남??"
"아니 시발 저번에 그년있잖아. 니네 반 앞에서 존나 기웃거리는거;;"
"헐???강지영??미친?우리반앞에서????왜??;;"
"그건 나도 모르지. 내가 뒤에 가서 왜 왔냐고 물어봤는데 존나 도망이염;;"
"저번에 그 년이 누구야??니네 뭔 일 있었냐?"
아 그때 변배켠없어찌...나랑 박찬열은 졸라 그 때 일에 대해서 변백현한테 낱낱히 다 꼬질렀음
변백현 듣더니 지도 흥분해서 막 같이 욕함ㅁ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셋이서 막 강지영 뒷담까고 있는데 김종대가 청소를 마치고 터덜터덜 우리께로 다가옴
"어훔~존나 피곤데스네 빨리 집가자"
내 어깨에 지 팔 떡하니 얹어놓고 집으로 가자는 김종대 때문에 어깨가 급 무거워짐
존나 내가 키 안크는 이유가 니네가 내 어깨 니네 손받이로써서 그런거같음;;
시발 책을 다 사물함에 넣어놔서 가방이 가벼우면 뭐해 이 새끼들 팔받침대는 나인걸...^_T..
"....."
근데 변백현이 김종대랑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임
김종대는 ??이런 표정이고 박찬열은 얼굴이 굳었음.
사실 나도 예전처럼 변백현이 뭐라 그럴까봐 초조해져서 김종대 팔을 내리려했음.
내 손이 김종대 팔 내리려고 가까이 갔을때, 변백현이 갑자기 말을 하는거임.
"야 김종대"
순간 멈칫
나랑 박찬열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음...ㅠㅠ
"왜??"
"김여주 한쪽어깨는 내꺼임ㅋㅋ"
"뭐야 존나 싱거워 시발ㅋㅋ야 좀 비켜줄게"
....
난다고레?
이 새끼가..ㅎ....?괜히 설레발친게 무안해졌음. 이러면 나만 이상한년같자나..ㅎ..
그렇게 양쪽에 무거운 사내새끼들 팔을 이고,백팩을 맨채,한손에는 변백현이 만든 지옥의 병아리빵이 들은 종이가방을 달랑거리면서 김여주는 하교함.
씨발 존나 고달픈 내 인생
[변백현/김여주] 좋아요 남사친 EP19.5 (부제:의외의 의외의 의외)
"뭐"
"먹어"
"니나 쳐먹어;;"
"아아빠아아아아~~~오빠가 아빠 양주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아세..읍"
"미친;;;; 조용히 해라..;;"
김민석은 존나 내 입을 황급히 틀어막고 나를 지 방으로 끌고 들어감.
나는 손에 들려있는 지옥의 병아리빵을 오빠에게 들이대면서 말함.
"이거 먹으면 평생 비밀로 해줄게ㅎㅎ"
"이거 먹으면 바로 죽는거아니냐??;;핵폐기물이 모티브?;"
김민석은 빵을 보면서 궁시렁대다가 한번 멈칫하더니 두 눈을 꼭 감고 빵을 먹었음!!!
...
헐...바로 안죽네..?
"오빠..괜찮아...?"
"야?이거 의외로 맛있는데??"
오빠는 진심의외라는듯 빵 한입을 더 물어먹음
헐 진짜 의외다....나는 오빠 손에 들려있는 빵을 빼앗았음.
"ㅋ내빵이야.이제 그만먹어"
"ㅅㅂ..돼지같은년아"
올ㅋ변백현 짱인뒈~~~라면장인에 이어서 베이킹장인 탄생인가;;;
나는 룰루랄라 내방으로 들어가서 빵을 한입 먹었음ㅋㅋㅋ
오오!!!이거 정말!!!!1
쓰레기맛이남
김민석,변백현 죽일꺼다..진짜 니네 둘다 묶어서 죽일거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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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오랜만에 썼어요ㅠㅠ많이 기다리셨나요?ㅠㅠ 이번주 과제폭탄에 술자리폭탄ㅋㅋㅋ진짜 눈코뜰새없이 너무 바빠서ㅠㅠㅠㅠㅠ늦어서 뎨둉함당!!♡ 부제의 의미 -> 의외(의외로변백현이빵을만듦)의 의외(의외로김민석이빵이맛있다고함)의 의외(의외로김민석말이구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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