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흙을 보며 백현은 중얼거렸다.
하....땅이 꺼져라 한숨만 쉴뿐이었다.
처음엔 나만 혼자 좋아하면 된다 생각했어.
언젠간나를 봐주겠지 생각했거든.
"뭐해 변백현!!!빨리 안튀어와!!!!!!!!!!"
멀찍이 걸어가던 경수가 허전함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다.
어이구,...또 혼자 젖어있네 젖어있어.
"알았어!!"
언제쯤 네 얼굴을 보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내 말을 들은 넌 무슨 표정을 지을까.
내가 바라는 표정이었으면 좋겠다.
넌 웃는게 이쁘니까.
웃고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