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가 궁금해 할까봐 내 소중한 훈이 사진 살짝민 꺼내놓는다 존나 귀엽지? ㅇㅇ그래서 나랑 잘 어울린다는 소리 많이 듣고 살아 ㅋㅋㅋ 하이 헬로 익쁘니들 나 이번엔 좀 빨리 왔지?나 급한 남잔데 니네 보려고 급하게 달려왔음 칭찬해줘 아 그저께?가 성년의 날이었다며?ㅋㅋㅋㅋ난 모르고 있었는데 일훈이가 나 성년의 날 맞은 거 축하한다고 까만 씨스루 와이셔츠 하나 입고 성인식 춰줬음 ㅋㅋㅋㅋ우리 아가 진짜..아오 정일훈 존나 여우년 그럼 내가 가만히 있었겠냐 당연히 달려가서 2박 3일동안 박아주고 옴ㅋㅋㅋ정력킹 뭐...성인식 아니아닠ㅋㅋ뭐래 성년의 날 이벤트는 다음에 기회되면 풀어주도록 할게 오늘은 나랑 훈이랑 러브 스토리 이야기하러 온거니까 ^-^♥ 우리가 섹파로 시작했다고 했잖앜ㅋㅋㄱ아가와의 첫섹스 이후로 나는 왠지 함부로 가게에 나갈 수 없었음...그래서 가게 나가서 바라보기만 했지 울희 훈이♥ 어쨋든 가게에 나가긴 나갔다는 이야기야ㅋㅋㅋㅋ우리 가게가 카페라고 했잖아 카페 유니폼이 와이셔츠에 까만색 앞치마 메는 건데 존나 꼴려;;;; 밤에 다 벗고 있는 일훈이는 존나 쎅시하지만 낮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일훈이는 은근 쎅시하단 말이지 내가 원래 수능 끝나고 한 달?여 동안은 계속 가게 나가서 하는 일이 아가한테 고백하는 거였음 1일 1고백이라고 들어봤냐? 일단 가게에 들어가서 일훈이한테 "형~저 왔어요!"하고 상큼하게 인사→일훈이가 씹는다→카운터 옆 내 전용 자리를 차지하고 앉음→느낌상으로 대충 한 시간이 지난 것 같으면 일어서서 일훈이에게 다가가 "형 나랑 사겨요."하고 패기있게 고백→일훈이가 씹는다→사장 아들의 권한으로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가 앉아서 일훈이가 퇴근할 때까지 지켜보다가 같이 퇴근 이게 내 루트였단 말이야..ㅇㅇ 근데 그 다음날부터 내 루트가 바뀜 가게 들어가서 인사도 안 하고 내 전용 자리를 차지하고 앉음→사장 아들의 권한으로 하루종일 일훈이만 지켜보다가 일훈이랑 같이 퇴근(→일훈이한테 문자가 오는 날엔 떡떡) 존나 간단해졌지? ㅇㅇ밤에는 벗은 일훈이가 내 밑에서 앙앙 대는 걸 볼 수 있지만 낮에는 혹시나 내 목소리 알아보거나 나랑 눈 마주칠까 두려워서 말도 못 건네고 있었음 들키면 아주 주옥 되는 거잖아..아니 뭐 주옥 되는 건 상관 없는데 섹파 관계라도 쫑나버리면...씨발 그때는 그런 상상만해도 눈물이 나고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나는 인사조차 못 건네고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존나 병신 짓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일이 벌어짐 우리 가게가 카페라고 했...이거 씨발 몇 번 이야기했지? 위에서 말 했었나..기억이 안 나ㅜㅜ이게 다 정일훈 때문이야 여우한테 온통 기빨려서...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존나 정일훈 바라기인 내 머릿속이 온통 우리 훈이 생각 뿐이라서?ㅎ.. ...암튼 카페라서 그런지 여고생이고 여중생이고 존나많단 말이야 물론 대학생들도 많고 커플들도 많음 그래서 그런지 나랑 훈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에서 또 몇몇이 우리 얼굴을 보러 카페에 막나오는 거얔ㅋㅋㅋ와 진짜...나 몰랐었는데 어린 것들이 무섭더라? 나한테는 생전 눈도 안 마주치던 아가가 카운터에서 주문받으면서 여고생이랑 막 실실 웃으면서 대화하는데...대화도 씨발 그냥 대화가 아니야 "오빠!오늘도 잘 생겼어요!" "ㅎㅎ고마워요." "웃는 것도 귀엽다 ㅎㅎ오빠 여자 친구 있어요?" 치마는 짧게 줄이고 화장도 떡칠을 해서 코맹맹이 소리로 눈웃음치면서 물어보는데 진짜 한 대 칠 뻔 "여자 친구?보다는 뭐..그냥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내 아가 여자 친구? 하면서 고개 갸우뚱했는데 그게 또 졸귀씹귀ㅠㅠ등신같은 나는 또 궁금해져서 귀를 기울였지 "누구예요? 예뻐요?" "ㅋㅋㅋ아.아뇨, 하나도 안 예뻐요." "에이~뭐예요. 그럼 왜 좋아해요?" ..나 처음으로 저 여고생한테 가서 커밍아웃해주고 싶었음 우리 훈이 게희야 게희!남자 좋아하고 남자인 내가 좋아하는 게희라고!씨발 다 꺼져!! 후...마음속에서만 울림을 뒤로 하고는 다시 카운터로 눈을 돌렸음 "어...그냥..좋은 사람 같아요." ?????그러다가 일훈이랑 눈 마주쳤어.. 나 존나 놀래서 심장이 막 쿵떡쿵떡 뛰어댔음 쿵떡쿵떡하니까 또 24시간 음마 장착한 니네들한테는 야한 소리로 들리지? 그럼 쿵딱쿵딱 아무튼 심장이 나댔단 소리야 그게 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처음으로 훈이랑눈마주치고 설레서 그런건진 아직도 모른다고 한다 일훈이도 갑자기 눈 마주친 나 보고 놀랐나봐 멍하니 내 쪽 한 1분?정도 계속 바라보다가 갑자기 씨익 웃으면서 여고생 쪽으로 다시 고개를 똑바로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존나 설렜음 "음..무엇보다 목소리가 진짜 좋아요" ㅋㅋㅋㅋ익쁘니들아 오빠가 지금 급하게 나가봐야 할 때가 있어서 그런데 이쯤에서 끊어야 겠다 미안해ㅜㅜ 다시 빠르게 컴백!!할테니까 너무 현기증 나지 말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