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도 널 기다리고 오늘도 널 기다리고 내일도, 그 다음도.
내 삶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내가 너에게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일 테다.
여유 없는 삶에 문학이란 있을 수 없다.
너의 손이 그리는 선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응어리져 흐르는 듯 하다.
네가 지나간 후 공기의 유영은 캔버스 위에 모방하여 작품으로 걸어두고 싶은 충동이 들고,
뱉어내는 단어 하나조차 한 편의 시 다운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너만의 독특한 파동은 내 마음을 그리며 떨어지고, 눈동자 안엔 또다른 우주가 그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