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ㅋㅋㅋ 시작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학교다니면서 들었던 빡치는 이야기들 썰임. 글재주도 없어서 앍울맛도 안날듯ㅋㅋㅋ - 난 일단 자퇴생임. 자퇴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딱 이거라고 말은 못함.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하고 자퇴생각 하게되기까지 한몫했던 몇몇선생님들 멘탈.. 모두 수업중에 했던 말씀들임. - 어떤 먼 선배가 서울 중상위대학에 합격함. 그런데 그선배 평소 성적이 그대학 커트라인보다 높았나봐.그래서1학기 다니다가 자퇴하고 다시 재수를 시작했는데 반수에서 안끝나고 3수까지 갔는데 결국 현역으로 합격했던 대학보다 커트라인이 훨씬 낮은 대학에 입학을 했대. 그이야기를 우리한테 해주면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나같으면 자살할텐데, 어떻게 자살 안하고 살아가는지 몰라. 참. 자살 안하는게 더 신기하다." 고등학교때담임이었으면대학못갔다고 왜 자살 을 하니마니 그렇게 맘대로 얘기할수 있는건가... 어느대학을 가던 그건 그사람 인생인데. 처음엔 진짜 충격이었다. 근데 이선생님만 그런게 아니라 그런선생님들 진짜 많더라,,, - "내가 지금 학교교사를 하고있는데, 만약 내가 교사가 아니라 장사를 했거나 학원 강사를 했으면 내딸한테 떳떳하지 못했을거야." 수업 듣는 학생들중엔 분명 아버지가 학원강사나 장사하시는경우 있을을텐데. 우리아버지도 노동일 하시지만 난 우리아버지 부끄럽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왜 장사하거나 학원강사하시는 아버지는 딸한테 떳떳하지 못해야하지? -이선생님은 수업중에맨날 입시관련 이야기 몇개씩 해주시곤 하셨는데, 주로 입시에 실패하면 얼마나 비참하고 참혹한가(?)를 자꾸 어필하려고 하셨음. 수시합격자 발표이야기를 해주면서, 합격자명단에 이름이 없으면 그아이는 그걸로 인생을 조진다는거야...그리고 비참한 인생을 살게된다고. 이거말고도 자잘한거 참 많았는데 내 기억에 아직도 또렷이 남아있는 말들은 저거 세개. 특히 앞에 두개는듣는데 진짜 화나더라. 학교는 학원이랑 다르니 어쩌니 하지만 저런 말 듣고있자니 오히려 학원이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런선생님들이 항상 "내신은 학원선생들이아니라 내가 매기는거고,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것도 나임. 그러니까 니들은 내이야기만 들어라"라고 하는데 글쎄... 고등학교가 대학하나만 목적으로 두고 다니는건 아니잖아. 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저런식이였음. 뭘하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대학. 그 분위기에 숨도막히고.. 저거말고도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 자퇴했는데 난 후회 안해. 오히려 공부도 더 잘되는것같고.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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