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에서 연애질하는데 핰핰핰핰 심장이존나 선덕거려 나선덕여왕인줄ㅠㅠㅠ.
헷 눈치채고 말았음.
정말 사소한거도 내 게이더에는 포착됨ㅋ
어제 엄마한테 가서 나 서당열심히 다닐거라고 하니까 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냐길래
"응 게ㅇ,"이까지 하고는 도망치듯 마당으로 뛰쳐나옴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호밍아웃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몰라 어쨌든 오늘 서당에서 얘들이 뭘 했냐면
변백현이 성적이 상위권인데 도경수는 변백현 반도 못 따라옴.
그러니까 쉬는 시간마다 변백현이 도경수 과외 해주기 시작함,
(난 고액이라도 얘들이 과외 해준다면 대포사진기 들고 수업 들을 자신 있음)
도경수가 전 시간에 영어 단어 시험친거 하나 빼고 다 틀려서 머리 싸매고 존나 낑낑거리는데
변백현이 뒷자리에 앉아있다가 한복 소맷자락 걷으면서 와가지고 도경수 옆에 털썩 앉음.
약간 길어진 앞머리가 눈 찌르는지 앞머리 넘기는데 핰핰핰핰핰발정날뻔.
도경수가 변백현이 왔는지도 모르고 종이쪼가리들고 에이씨팔..이랬는데 변백현이
"왜,뭐 안돼는거 있어?"
이러뮤ㅠㅠㅠㅠㅇㅇ안돼는거 있어ㅜㅠㅠㅠ서당에서 연애질ㅠㅠㅠㅠ
풍기문란으로 신고할거야 새끼들아ㅠㅠㅠㅠㅠㅠㅠ
너네둘이 혼.인.신.고.♥
그래그래 신혼여행은 네덜란드로.
엇 미앙 정신놔버렸넼ㅋㅋㅋㅋㅋㅋㅋ
아몰라몰라 변백현이 존나 세쿠시하게 물어보는데 도경수가
"응?아니야. 나 다 알아."
이럼ㅋㅋㅋㅋ뭘 다 알아 너네 게인거?
근데 도경수가 단어 하나 맞춘거 뭔지 암?
'gay[명랑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너네 게이라고 자랑을 하고 다녀랔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이 그 단어 보고 막 웃었는데 도경수 귀 빨개지면서 웃지말라고 변백현 어깨 툭툭 침.
"아이씨,웃지 마.."
"알았어 알았어."
"단어 하나도 못 외우겠어.어떡해 진짜...민석훈장님이 오늘도 못 외우면 회초리 맞는댔는데.."
이러니까 변백현 표정이 갑자기 개심각 해짐.
"때린다고 하셨어?아 안돼는데,그럼 외우지 뭐."
이러더니만 중얼중얼 단어를 읽더니
도경수 볼을 잡고
"우리 경수 머리에 들어가라-"
하더니 도경수 이마에다가 뽀뽀를 쪽쪽 해댐.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무도 눈치 못 챘는데
게이더 달린 나년에게는 보였음.
와 존나좋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으허귷규휴ㅠㅠㅠㅠ
도경수 순식간에 목 새빨개져서는 아 백현아 애들 있잖아..,
이럼.근데 변백현이 진짜 하우규휴ㅠㅠ휴ㅠㅠㅠ
"뭐 어때,뒷편에서 떡도 쳤는데."
이랬음.........그냥 광고를 하자 광고를......내가 구경갈게...응..?
아무리 속삭이는 거라도 내가 도경수 옆 책상인데 그게 안들리면 이상하지ㅠㅠ
사실 자는 척 하면서 은근슬쩍 보고 있었음.
은근슬쩍이라도 내눈엔 다 보여 77ㅔ2들아.
도경수 이번에는 온 얼굴이 시뻘개져서 변백현 팔 잡고 흔듬.
"아 백현아 그런말좀 서당에서 하지마,들으면 어떡할려구."
"뭐 어떠냐니까,그럼 우리 둘이 사귄다고 하고 서당 뛰쳐나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네덜란드까지 뜀박질 가능?
그리곤 도경수 어깨 감싸고 다시 단어 가르쳐주기 시작함.
"love,love.경수 머리에 들어가라."
다시 이마에 쪽쪽.
근데 씨발들아 단어장에 그 단어 없었어.쥬글랭?
아니 내가 죽을게.(죽는날을 기다린다)
도경수는 또 좋다고 실실 웃고 나도 실실 웃고 변백현은 마지막 단어까지 불러주면서 경수 머리 쓰다듬고 뒤로 감.
그리고 뒤에 앉아서 단어 시험치는데 등에 하나하나 답 적어주더라 손끝으로.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그거보고 따라적음ㅋㅋㅋㅋㅋ
훈장님 뎨둉 사실 많이 틀려서 훈장님께 찰싹찰싹 맞고 싶지만 내가 노골적으로
좋아한다는 얼굴을 하기 때문에...헤헷
시발 그래서 도경수 단어시험 통과하고
변백현이랑 나랑 도경수랑 같이 집에가는데 도경수가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음.
"야 김고삐,나 오늘 변백현 집 놀러간다.너 먼저 가."
이럼.
나는 또 게이더가 불이 켜진걸 느끼고 알았다고 대답한 뒤에
나도 친구집 가야된다고 뒤돌아서 쿨하게 걸어옴,
그리고 다시 뒤를돌아 몰래 숨음.
나는 염탐하는 맛에 사는 것 같다.
행복,.
숨었더니
"야 백현아 나 진짜 허리아파.너네집 안 갈래.그냥 집 가면 안돼?"
"많이 아파?우리집에 마사지 하는거 있는데 그걸로 허리 마사지좀 해 줄게.
그냥 있다가 가."
ㅋ?허리 마사지?그거 누워서 하는 거 아니니?
"정말?그래.에구 허리야."
변백현이 흐뭇하게 웃으면서 도경수 입술에 뽀뽀 다섯 번 하더니 허리아프면 업어줄게.
하고는 도경수 밑에 무릎꿇어서 등 대줌.
도경수는 아 나 무거운데..하면서 또 얼굴빨개져서 업힘.
나는 또 염탐하러 가겠다,
[서당_다니는_한복_입은_남학생_둘이서_avi]
너넨 상상만 해,나는 라이브로 보고 오겠다.
오늘 썰은 존나 설레서 풀었다 진짜.
아 맞다 오늘 시험 다 치고 민석훈장님이 경수 많이 올랐다면서 머리 쓰다듬어주는데
도경수가 엄청 좋아했음.
변백현 흐뭇하게 보다가 도경수가 좋아 죽는거 보고 정색함.
그리고 마지막시간에 불러내서
"도경수.그렇게 좋냐?"
"응? 뭐가?"
"훈장,좋냐고."
"무슨 소리야?"
"씨발 좋아 죽더만 방금 보니까."
"아니거든-"
"그럼 내가 더 좋냐?"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니가 더 좋아 백현아 고삐년이 너를 조화해.
도경수 또 부끄러워서 말 못함.
변백현이 표정 존나 구기고 도경수 목을 이빨로 깨뭄.어휴 야해라.
도경수가 막 목 문지르더니만
그냥 변백현 볼에 뽀뽀 쪽 하고 애들 있는쪽으로 도도도 뛰어가더라.
변백현 입꼬리는 상승세를 타고~
그럼 오늘은 이까지만 풀게 씌발핰핰ㅎ캏핡ㅎ갓개좋아 내일도 오늘처럼 게이데이였으면 좋겠다.
☆백도 연애질 염탐하러 갈 파티원 모집(1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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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겨주신 분만 저기 숫자에 포함됩니당ㅠㅠ
그리고 댓글에서 존댓말 하지 말아주세요,그냥 고삐라고 부르셔도 되고 반말로 달으셔도 됩니당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