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
내가 왔어....
....
..........
내가 저번에 말했지
피시방갔다가
담임한테
걸려서
야자한다고
.......................
나 지금 죽을꺼같아
야자라는게
정말
............하....
이거 후딱 쓰고
자러가야겠어
아 그리고
내 사촌누나 탐내지마
아이돌 될 사람이야...ㅎㅎ
이번에
자리를 바꿔서
나랑 전학생이랑
같이 앉게 됨...ㅎㅎㅎ
제비뽑기하는데
내가 딱 전학생
옆자리라는 걸
보는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땋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바로 앞자리가
김오힘이란거 보고
급 우울해짐
마치 롤하는중
라인 잘 밀고있다가
홈갔더니만
라인 밀린 기분이랄까
롤하는 사람만 이해할수있는 유머~><
어쨌든
자리 옮기고 나서
내가 웃으면서
전학생 옆으로 가니까
"야 니 잘때 조용히 자리"
"왜?설마 나 코고냐?"
"어 내 공부하는데 방해된다"
"그래 수업중에는 집중해야되니까..."
"그리고 니 예체능이라고 너무 공부안하는거 아이가 니 당분간 야자한댔으니까 내가 니 공부 가르쳐줄께"
오 신이시여
야자한다는게
이렇게
기쁜 일이였던가요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데
김오힘 이 새.끼는 진짜
맞아 디져야대;;;
"쪼꼬미 빵은 머리가 돌탱이라서 아무리 가르쳐줘도 이해못해"
".....시벌놈아 그건 니가 설명을 잘 못했던거고"
"야 내가 얼마나 명 설명을 했는데 그걸 못알아들어!!!"
"너도 제대로 알고 가르쳐준거 아니잖아"
I'm 승!
훗 김오힘은 내 적수가 못됨
아 그리고
좀 좋은 소식이 있음
요새
홍덕이가 내 주변에
잘 안옴
헤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김오힘만
어떻게 퇴치하면
이제 전학생이랑
잘될꺼같은 기분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홍덕이한테
딱히 찾아가고 싶은 것도 아니고
길가다가 자주 마주치는 것도 아니니
너무 기쁜거같아
근데 조금 서운하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루는 무난히 흘러서
드디어 야자시간이 됨
하지만 나는 계속 자고 있었음
나에게 공부할 거리는 없다
너무 자서
잠이 안오면
공책에다가
라임 맞춰서
글쓰고 있고
이번에 깔아 놓은
브금도 내가 녹음 한 곡이야
좋지??
기타반주는
김오힘이 쳐줌
악기하나는 잘다룸
악기 신동임....
야자시간에 계속
내가 공부는 안하고
공책만 끄적거리니까
전학생이 신경 쓰였나봐
나 밖으로 데려가더니
우리학교가 5층인데
5층에 있는 정독실로 가더니
....수학 가르쳐줌
......아 수학...
.........아 미통기......
.......................아...함수...
나 머리 터질뻔 해서
고개 푹 숙이고 궁시렁거리니까
전학생..
겁나 스파르타임...
"니 진짜 돌대가리가 이리 쉽게 설명해도 와 못알아듣노"
"나 수학시간에 잤거든...너 나한테 설명해줄려면 기초부터 다 알려줘야될껄..."
"....그래 아라따 내가 니 기초부터 다 가르쳐줄께"
"너 공부 안해?"
"됐다 마 내 복습한다 생각하고 알려주면 되지 뭐"
"야 근데 나 궁금한거 있는데 너 언제부터 동물 말 알아들었어?"
"그건 와 물어보는데"
"신기하잖아..."
"...내 어릴적에 교통사고 당해서 일어났드만
엄마는 기적적으로 살았다고
내 부여잡고 울고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길래
소리 따라가봤드만
병원 근처에서 강아지가
배고프다고 낑낑 거리데
그래서 나는 헛것 듣는 줄 알았는데
이게 계속 일어나니까
내가 동물말 알아 듣는다고
깨우쳤다"
"아...그래도 너 살아있으니까 다행이다"
"그 때 꿈에서 저승사자 쫓아와가꼬 쇠빠지게 달맀는데
어떤 강아지가 내 등 뒤에 태우고 도주하다가 일어났다..."
정작 하러온 공부는 안하고
전학생이야기 듣다가
야자시간 거의 다끝나가서
나랑 전학생 교실로 내려감 ^^
근데
전학생 이야기 들으면서
되게 신기했음
세상에는 이런 일이있고
저런 일이 있고
아 그리고 꿈속의 강아지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다
고맙다
내 전학생 살려줘서
근데 김오힘이
요새 누굴 슬슬
피하고 다니는 거 같음
옆반에
항상 웃고 다니는 애 있거든
너무 해맑아서
애들이 전부 천사천사라고하고
화도 한번도 안낸다고 하던데
김오힘은 걔만보면
내 뒤로 살짝 숨더라
그래서 내가
징그럽게 뭐하는 짓이냐니까
그 천사라는 애가
무섭대....
음...다음에 그 천사라는 애랑
이야기 나눠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