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Chu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지는 시기, CC(씨발년, 씨발놈) 들이 많은 곳 대학교인데 왜 나만 커플이 되지 못하는 걸까? 내 친구 수정이는 맨날 너가 모르는 거라면서 주위를 잘 살펴보라는 말에 그냥 고개만 끄덕였지 실속은 전혀 없다. 수정이 남친한테 남소를 받으면 바로 끊기고, 맨날 실수 연발하고 그러다가 맨날 찾는 사람은 단 한 명 변백현이다.
"우리 oo이 오늘 또 무슨 일이 있길래 나를 불렀을까?"
"왜 나는 남친이 안생기는 걸까 백현아?"
"너가 잘 몰라서 그래."
"나는 잘 안다니까? 수정이한테 남소도 받고, 하는데 일이 잘 안풀러."
내가 책상에 엎드리자, 내 머리를 쓰다듬는 백현의 손길을 가만히 있으니까, 사근사근 하게 '있을거야. 잘 찾아봐'라고 했고, 그러다가 교수님이 들어오자 출석을 부르고 수업이 시작이 되었다. 백현이는 옆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웃기만 했고 나는 백현의 옆구리를 찌르며 조용히 해 라고 말을 했다.
"우리 oo, 조금만 기다려. 오빠가 남자 만들어줄게."
그렇다. 백현을 믿었다. 믿었으니까 내가 이러고 있었겠지?
-oo 우리 맨날 가는 공원 있지 거기에 있어.
라는 카톡을 받고 빠르게 그 쪽으로 갔지만 아무도 없고 혼자서 그네를 타면서 놀고 있다가 휴대폰 볼려고 밑을 보는데 뭔가 적혀 있다.
[ ooo. 바보인거야? 아니면 멍청이야? ]
문구를 보자마자 백현이라는 걸 눈치 챘다가 화살표가 적혀 있는 곳으로 따라가보니, 뭔가가 더 있다.
[ 내가 너 같은 과 였을 때부터 좋아했어 ]
어? 변백현이 나를 좋아..했다고?
[ 군대 갔다오고 너에게 고백할려고 2년이나 참았다. ]
그 문구를 보자마자 군대 가기 전에 백현의 말이 생각났다.
'나 군대 갔다 오고, 할 말 있으니까 그 때까지 기다려라.'
라는 말. 그 말이 기억이 났고, 화살표의 끝으로 가자 고개를 들어보니 백현이가 웃으면서 나를 향해 걸어온다.
"오, 오지마!"
"왜?"
"나 완전 바보였잖아!"
하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앉아버렸다.
"이제 알았어? 오구오구 우리 oo이."
"아, 이러지마."
"나 너 3년 내내 좋아한거야. 군대 가도 부모님한테 전화 안하고 너한테만 하고."
"알아.."
"군대 갔다와도 너에게 바로 달려갔어."
"응.."
"근데 너는 맨날 남자 없다고 뭐라하고, 불안해서."
"..."
"이런 이벤트 준비했어? 어때?"
"어떻긴.."
"감동했어?"
"아, 몰라 변백현 진짜!"
"그러니까 나랑 사귈거지?"
.
안녕하세요! 술레술레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그냥 절대로 이 닉네임으로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단단히 각오했는데.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ㅠㅠㅠ정주행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솔직히 거의 9개월? 정도 사라졌는데 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징어들도 있고
너무 감사합니다. 아마도 여름방학때 돌아올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그냥 맛보기 라서 포인트 없구요.
...다시 돌아와서 너무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그럼 전 이만....(도망간다)